인쇄 기사스크랩 [제704호]2011-04-25 11:14

[현지통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 상상 그 이상의 열기와 만족


4월의 쿠알라룸푸르 , 달아오른 F1 열기, 쇼핑으로 이어져

말레이시아(Malaysia)의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도시로 탈바꿈 한다. 동남아시아 타 지역에 비해 개별관광지로 경쟁력이 약했던 쿠알라룸푸르는 최근 풍성한 관광 인프라를 내세우며 무한대의 매력을 발산하는 중이다.

특히 여성 고객을 겨냥한 쇼핑목적지로서의 발전은 놀라울 정도. 일 년 열두 달 지속되는 페스티벌과 화려한 쇼핑의 세계를 말레이시아 거주 현지 통신원의 생생한 목소리로 담아봤다.


“365일 관광객의 지갑이 열린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라고 하면 머릿속에 여러 가지 이미지가 떠오른다.

무더운 동남아 날씨와 쌍둥이빌딩, 무슬림, 쇼핑, 골프, 조기유학, 은퇴이민 등 다양하고 폭넓은 단어들이 나열된다. 이 중 근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단연 쇼핑.

경험해보기 전에는 미처 몰랐지만 쿠알라룸푸르는 ‘메가 세일 카니발(Mega Sale Carnival)’을 비롯해 ‘이어엔드 세일(Year End Sale)’, ‘클리어런스 세일(Clearance Sale)’, ‘GP 세일(Grand Prix Sale)’ 등 다양한 대형 세일이벤트는 물론 각 백화점 자체세일로 365일 축제가 끊이지 않는 쇼핑의 도시다. 실로 관광객들의 지갑이 절로 열리게 만든다.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경기 대회 개최”

특히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쿠알라룸푸르는 일 년 중 가장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세계 최고 자동차경주대회 F1(포뮬러 원)의 2011년 시즌 두 번째 경기가 쿠알라룸푸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 것. 국제자동차연맹(FIA) 포뮬러1 월드 챔피언십(F1) 경기는 세계 자동차 연맹 규정에 맞게 특별 제작된 1인승 레이싱카를 타고 벌이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경주 대회다. 이전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개최됐으나 최근 중동 및 아시아 지역으로 개최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F1경기 개최와 더불어 여행객 유치와 관광 수익 창출을 위해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대대적인 GP세일을 펼쳤다. 특히 3월말쯤 진행된 클리어런스 세일과 GP세일이 겹쳐져 GP세일을 하지 않는 쇼핑몰에서도 세일 상품을 만날 수 있었다. 동 기간 쿠알라룸푸르 쇼핑센터에는 현지인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곧 이어졌는데 보는 이도 참여하는 이도 모두가 만족스런 모습들이었다.


“도시 전체가 대규모 쇼핑 단지”

쿠알라룸푸르의 유명 쇼핑지는 쿠알라룸푸르의 랜드 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Petronas Twin Towers)에 위치한 수리아 KLCC(Suria KLCC), 부킷빈탕(Bukit Bintang), 미드밸리 메가몰(Mid Balley Megamall) 등 크게 세 가지로 꼽힌다.

이 중 부킷빈탕은 말레이시아의 명동으로 불리며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관광객들과 현지인들로 넘쳐난다. 이곳에는 파빌리온을 비롯해 스타힐, 롯10, 숭가이왕, 스타힐, 로우얏, 파펜하이트 88 등 대형 쇼핑센터가 줄지어 있어 지역 전체가 거대한 하나의 쇼핑센터처럼 느껴진다.

지난 8일 필자가 방문한 부킷빈탕의 쇼핑몰들은 GP세일 행사로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각 쇼핑몰들은 GP세일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백화점들도 경쟁력 있는 세일 상품들을 앞 다투어 내 놓았다.


특히 파빌리온은 쇼핑몰 내에서 F1 티켓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중앙 입구에 실제 F1 차량을 전시해 놓아 쇼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말레이시아에서의 쇼핑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 중 두 가지가 타 목적지와 차별된다.

첫 번째는 쇼핑할 수 있는 상품의 다양성이다. 이곳에서는 백만 원대 이상의 최고급 상품들은 물론 1~2만 원대의 저렴하지만 품질 높은 로컬 상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다. 더불어 의류, 액세서리는 물론 인테리어소품, 골프용품, 아동의류, 완구류 등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폭이 넓다. 두 번째는 오후 6~7시에 문을 닫는 다른 여행지와 달리 말레이시아의 쇼핑몰들은 보통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해 낮에는 F1과 같은 이벤트 행사 또는 관광을 즐기고 밤에는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짧은 여행일정에서 관광과 쇼핑 두 가지 모두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올 여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쇼핑과 관광 그리고 휴식까지 즐길 수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떠나 보자. 오는 6월15일부터 8월31일까지 열리는 말레이시아 메가 세일 카니발 행사가 당신에게 상상 그 이상의 것을 경험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김현경 객원기자

(e-mail = smile3@nate.com/Blog= http://blog.naver.com/refresh0424)



All about Kuala Lumpur!

말레이시아의 수도이자 쇼퍼홀릭의 천국으로 각광받고 있는 여행지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가 세계 5대 여행지 중 하나로 선정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계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이 발표한 ‘탑 시티 데스티네이션 랭킹(Top City Destination Ranking)’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기준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 외국 여행객은 총 9백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쿠알라룸푸르는 파리, 홍콩, 뉴욕, 두바이 등 기존의 인기 여행지들을 제치고 ‘탑 5 시티 데스티네이션’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전체 100개 대상 도시의 방문객 수가 평균 3.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쿠알라룸푸르의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 서쪽 해안으로부터 약 53km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교역, 상업, 금융, 제조, 교통, 정보 산업 및 관광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쿠알라룸푸르는 최근 글로벌 명품 브랜드부터 현지 디자이너 컬렉션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자체 세일 행사와 국가적인 쇼핑 축제가 1년 내내 끊이지 않아 쇼핑의 천국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저렴하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부터 세계적인 쉐프가 만들어내는 고급 오리까지 다채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뿐만아니라 부담 없는 가격의 길거리 발 마사지부터 최고급 스파 브랜드의 트리트먼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스파를 즐길 수 있어 개개인의 취향에 어울리는 즐길거리들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관광청은 쇼핑, 호텔, 미식, 스파, 나이트 라이프 등 쿠알라룸푸르의 다채로운 면모를 소개하고 다양한 브랜드와의 제휴 프로모션을 통해 쿠알라룸푸르의 대중 인지도 향상 및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의=말레이시아관광청 서울사무소 (www.mtpb.co.kr/02-779-4422)



쿠알라룸푸르 쇼핑 인프라 소개

파빌리온 부킷빈탕의 랜드마크

‘롯10’작지만 쇼핑 매력 많아

다양한 의류브랜드 취급 F.O.S


Bukit Bintang Must visit -파빌리온(Pavilion)

지난 2007년 문을 연 파빌리온은 부킷빈탕의 새로운 랜드 마크가 됐다. 세련되고 쾌적한 파빌리온에는 다양한 브랜드숍이 줄지어 있어 쇼핑객들의 두 눈을 즐겁게 해준다. 프라다, 구찌, 불가리 등 최고급 브랜드부터 아직 한국에 입점하지 않은 브리티시 인디아, 탑샵 등 인기 패션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경쟁력이 있다. 더불어 지하 1층에 자리한 푸드 코트는 말레이시아 현지 음식은 물론 인도,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 전 세계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롯10(Lot 10)

오랜 시간 부킷빈탕의 랜드 마크로 명성 높았던 롯10에는 대형 자라(ZARA)매장과 영국백화점인 데븐햄(Debenhams), 일본백화점 이세탄(Isetan)이 자리하고 있다. 쇼핑몰 전체 규모는 파빌리온에 비하면 매우 작지만 데븐햄과 이세탄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특히 이세탄 백화점은 GP세일기간에 맞춰 최고 70%까지 세일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의류, 신발 등을 매우 저렴하게 판매했다.

이 곳 2층에 있는 재키찬즈 카페(Jacky Chan’s Cafe)도 눈길을 끈다.

커피와 차도 맛있지만 두 다리를 쭉 뻗고 소파에 앉을 수 있어 쇼핑으로 지친 다리를 잠시나마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숭가이왕 플라자

부킷빈탕에서 현지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쇼핑센터 중 하나로 한국의 두산타워, 밀리오레 등의 쇼핑몰과 비슷하다. 파빌리온과 비교하면 쇼핑몰 자체에서 세련된 멋을 찾을 수는 없지만 파빌리온과는 또 다른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팍슨(Parkson)백화점을 포함한 약 500개의 숍들이 입점해있으며 각 숍들은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숭가이왕 플라자와 롯10은 부킷빈탕 모노레일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연결돼 있어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Must Have-빈치(VINCCI)

말레이시아에서 쇼핑을 이야기 하면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신발. 많은 매장 중에서도 세일기간이 되면 매장 가득 여성들로 넘쳐나는 곳은 단연 빈치매장이다. 빈치는 말레이시아 로컬 브랜드로 여성화와 가방을 판매한다.

구두 한 켤레에 보통 60~90링깃(한화로 2~3만원)정도로 매우 저렴한 가격임에도 디자인과 질은 매우 만족스럽다. 세일기간에는 최대 70%까지 세일하는 품목도 많아 한화로 약 1만원이면 훌륭한 구두를 구매할 수 있다. 세일기간에는 보통 한사람이 세 켤레 이상씩 구매하는 모습이 흔하다. 세 켤레를 사도 한국에서 한 켤레 사는 가격보다 싸니 쇼핑객들의 눈이 반짝 거릴 수밖에 없다.

부킷빈탕 곳곳에 빈치 단독 매장이 있으며 쇼핑몰 내 파디니 콘셉트 스토어(PADINI Concept Store)에 가도 빈치를 만날 수 있다.

빈치도 경쟁력 있지만 필자는 빈치플러스(VINCCI+)를 권하고 싶다. 가격과 품질이 빈치보다 한 단계 높은 빈치 플러스는 디자인이 더욱 고급스러우며 가죽의 재질이 좋아 발이 매우 편하다. 가격은 약 200링깃 내외.



Must Eat-올드타운 화이트커피(Old Town White Coffee)

말레이시아는 맛있는 음식들이 참 많다. 그 중 가장 추천해 주고 싶은 레스토랑은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다. 이곳에서는 말레이시아 현지음식과 파스타, 커리, 빵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음료도 판매하고 있다.

올드타운에서 꼭 맛봐야 하는 음식은 말레이시아 전통음식인 나시르막(Nasi Lemak). 코코넛밀크로 만든 밥과 매콤한 삼발(한국의 고추장 볶음과 비슷함), 땅콩, 삶은 달걀 반쪽, 튀긴 멸치가 함께 제공되며 닭튀김과 오징어볶음 등을 옵션으로 곁들어 먹을 수 있다.

나시르막은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맞으며 묘하게 입맛을 당기는 매력이 있어 먹고 나면 또 생각난다. 나시르막을 다 먹었다면 올드타운 화이트커피를 맛볼 차례. 달달하면서도 잔잔한 커피 맛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나시르막 스페셜 가격은 8.9링깃, 아이스 화이트커피는 4.3링깃이다. 한국 돈 약 5천원으로 한 끼 식사와 후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럽다.



Must Go-F. O. S.

쇼핑으로 말레이시아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숍 중 하나가 F.O.S다. F.O.S는 Factory Outlet Store의 줄임말로 다양한 의류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그러나 한국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인 폴로, 갭, 타미힐피거 등 일부 브랜드 상품만을 바라고 매장을 찾으면 실망할 확률이 높다. 매장에 따라 보유, 판매하고 있는 상품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상품이나 브랜드가 없을 수도 있다.

특히 이곳은 한국에 런칭하지 않는 미국, 영국 브랜드 상품들을 초특가 가격으로 만날 수 있어 패션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은 노다지를 만난 것처럼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아기자기한 아이들 옷을 구매할 수 있는 F.O.S Kids & Teens 매장을 즐겨 찾는다.

베이비갭 바디수트의 경우 1개의 15링깃 2개에 24링깃(한화로 약 9천원). 랄프로랜 바디수트 1개는 40링깃(약 1만5천원)정도이다. 특히 일부 상품은 1+1(0ne Get 0ne Free)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쇼핑객들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