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09호]2011-06-03 11:22

현지취재 독일 GTM (下) 독일 관광의 새로운 화두 Young Germany!


8일 저녁 퀼른 성당에서 열리는 오픈 이벤트 현장.


2010년 숙박일수, 관광객 모두 크게 증가

웰빙 및 테마여행의 본고장 FIT 안성맞춤


[글 싣는 순서] 독일<上> 독일 여행시장의지속적인 발전      ●독일<下> GTM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2011GTM은 올해 처음 도입된 온라인 스케줄이 완벽히 정착되지 않은 탓에 현장에서 자유로운 상담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업체 별 주요 테마나 홍보 전략은 다양했고대부분 한국에서 온 기자를 반갑게 맞아줬다. 한층 젊고 다양해진 독일 관광의 매력을 듣기에 15분의 시간은 야속할 정도로 짧았다.



[글 시작에 앞서]

 

1. 독일관광청에 따르면 2011 GTM 박람회는 한국을 비롯한 총 39개국에서 617명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로는 걸리버투어, 인터파크투어, 위투어스, 유로스코프, 크리에티브 투어스 등 총 5개 업체가 바이어로 미디어로는 본지가 단독 참여했다. 공급자로는(Supplier) 지역 관광청 104개, 호텔 116개 독일인바운드 여행사 43개, 교통 22개, 기타 53개 등 총 338개 업체 544여명이 참가했다.

2.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온라인 시스템으로 전 세계 바이어들은 사전에 10개 이상의 세일즈미팅을 신청했으며, 온라인으로 예약된 비즈니스 미팅 수만 6,802개에 달했다.


유럽 각 지역 중 관광에 대한 비중이 월등히 높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 비해 시장 성장이 주춤했다고 여겨지던 독일의 반란이 시작됐다. 독일관광청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퀼른 메시에서 개최된 독일여행박람회 기간 중 9일 오전 인터내셔널 프레스 세션을 열고 최근 몇 년간 독일 관광의 비약적인 발전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발표된 내용 중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역시 독일 관광의 선전.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전 세계 다섯 개 목적지 순위에서 독일이 난생 처음 프랑스를 밀어내고 2위에 등극하는 일대 사건이 일어났다.

1위는 44 million trip를 기록한 스페인이 차지했고 독일은 40 million trips로 전년대비 11나 성장했다. 3위 프랑스는 전년과 동일한 36 million trips를 기록했다.

11%의 유럽여행객 성장 가운데 방문객 비중을 살펴보면 러시아와 영국 스페인 등의 국가에서 특히 방문이 많은 것으로 조사했다. 러시아는 전년대비 27%나 성장하며 독일 관광에 기여했다.

독일관광청은 이 기세를 몰아 관광 시장의 왕위를 차지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는 상태다. 올해는 독일 전역에 자리해 있는 350여개 스파와 리조트를 무기 삼아 건강과 웰빙 여행을 홍보하고 나섰다. 또 자동차 탄생 125주년을 기념해 자동차를 통해 독일의 아름다운 루트를 여행하는 개별여행상품을 출시,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활동과 정부 및 각 지역 관광청의 노력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에서 독일을 찾는 여행객 수치를 30%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독일 퀼른=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독일관광청(www.germany.travel) 루프트한자독일항공(lufthansa.com)

Annette Biener 프랑크푸르트관광청 국제 마케팅 매니저

여자월드컵의 열기 한국에 전해지길

-프랑크푸르트의 매력을 소개한다면

▲프랑크푸르트는 흔히 독일의 중심지이자 유럽 전체의 중심에 위치한 경제도시라는 말을 듣는다. 허브라 일컫는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은 전 세계를 연결하는 길목이다. 독일에서 가장 큰 철도역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중앙역과도 불과 5분 거리이다. 은행, 무역센터, 각종 기업 등 금융과 상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 프랑크푸르트는 중세시대부터 성행했던 다양한 문화 공연과 박물관 등을 보유한 문화도시로서도 명성이 두텁다. 여성 여행자들을 위한 쇼핑 거리도 잘 조성돼 있다.(웃음) 개별여행자라면 프랑크푸르트 카드를 구매해 24개의 박물관과 동물원 등 주요 관광명소의 입장료를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개인 및 그룹용으로 판매되며 최대 5일권까지 사용 가능하다. 뢰머와 중앙역 관광안내소, 교통 사무소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올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은

▲여자 월드컵(2011 FIFA Women’s World Cup Germany)이다. 6월26일부터 7월17일까지 9개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된다. 한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는 그리 유리한 전략은 아니지만 유럽과 북미에서 축구를 함께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넘쳐날 것이다. 이 기간 프랑크푸르트 주변 숙소는 이미 빈 방이 없을 정도다. 또 프랑프푸르트의 명물인 애플와인축제가 오는 10월 열린다.

(www.frankfurt-tourismus.de)

Barbara Hackhausen 마르팀(MARITIM)호텔 퀼른 영업 담당자

비즈니스 여행객 및 상용수요에 적합

-호텔의 성격 및 차별화되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마르팀이라는 브랜드 자체는 비즈니스 여행자를 상대로 하는 고품격 호텔이다. 호텔 쾰른은 퀼른 및 본을 찾는 여행자들이 시내에서 열리는 각종 박람회와 비즈니스 소화를 위해 머물때 가장 적합한 환경을 자랑한다. 라인강과 퀼른 특유의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는 덤이다. 고급스럽고 독특한 실내 디자인 및 우아한 레스토랑, 타 호텔과는 차별화되는 지붕 홀 그리고 시내, 성당, 주요 기차역과 가까운 입지 조건이 장점이다. 추가적으로 호텔이 보유하고 있는 컨퍼런스 시설도 꼭 홍보하고 싶다.

-독일은 박람회가 너무 많이 개최돼 일반여행객이 객실을 예약하는 경우가 드문 것 같다.

▲우리 호텔의 경우 일반 여행객보다는 아무래도 비즈니스 고객을 위주로 영업을 전개하는 것은 맞다. 우리는 454개의 룸과 총 400명을 수요할 수 있는 컨퍼런스 룸, 무려 1600명이 퍼레이드나 공연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컨벤션 홀을 갖추고 있다. 단순한 여행객이라면 이 모든 시설이 필요할까?(웃음) 기본적으로 MICE나 컨벤션 때문에 독일을 방문하는 출장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마르팀 파트너 카드를 소지한 고객에게는 3%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www.maritim.de)

Haike Schmidt 시크 아울렛 독일 앙골라 빌리지 매니저

합리적인 가격, 탁월한 쇼핑 환경

-시크 아울렛은 아직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렛을 설명해준다면.

▲밸류 리테일(Value Retail)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크 아울렛 쇼핑 빌리지’는 유럽 및 세계 일류 브랜드의 제품들을 크게는 60~8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명품 아울렛을 말한다. 재고나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을 잔뜩 쌓아두는 것과는 분명 차별화된다. 유럽의 주요 관광도시인 런던, 파리,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밀라노, 브뤼셀 등에 위치해 있고 독일에서는 프랑크푸르트, 뮌헨, 더블린 등에서 매장을 찾을 수 있다. 쇼핑관광은 주로 여성이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편견이다. 특히 시크 아울렛에는 아르마니, 구찌, 셀린느, 크리스찬 라크르, 돌체&가바나, 지미추, 디올 등 약 875개의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쇼핑에 임할 수 있다.

-독일에 위치한 시크아울렛 매장의 장점은.

▲먼저 뮌헨은 바이에른의 수도로 세계 최고의 여행 목적지 중 하나다. 잉골슈타트 빌리지는 도시의 번잡함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동 매장에서는 일 년 내내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럭셔리한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독일의 톱 브랜드로 알려진 Schneiders, MCM, Hanro, Birkenstock 및 Strenesse 같은 품목 등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참고로 잉골슈타트 빌리지로 이동하는 셔틀버스가 주요 열차 역에서 운행되고 있어 개별여행자도 편리하게 매장을 방문할 수 있다. (www.chicoutletshopping.com) (www.ingolstadtvillage.com)

Carsten Anhalt Sixt 렌터카 마케팅 부사장

세상을 향해 돌진하라!

- 회사 소개 자료에 독일 최대 규모라고 게재돼 있다.

▲독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최고다. 우리는 전 세계 고객에게 가장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연한 요금과 서비스를 통해 만족감을 선사하고 추후 고객이 다시 우리를 찾도록 하는 게 사업 성공의 열쇠다. 몇 개의 질문 끝에 차량을 빌려주고 돈을 받고 서명을 마치는 게 아니라 식스트 임대 자체가 매력적인 일이 될 수 있도록 광범위한 컨설팅을 제안하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여행자나 개인 고객이 많은 일반적인 렌터카 기업과 달리 대기업이나 업체 위주의 고객도 상당하다.

- 한국인들이 Sitx 렌터카를 선택할 만한 마케팅 요소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남자들 모두 고급 승용차를 좋아한다.(웃음) 우리는 아우디, 벤츠, BMW같은 초호화 자동차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하고 독일 현지에서 바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경쟁사보다 저렴한 보험료 가격과 사고 발생 시 철저한 사후 처리도 우리의 자랑거리다. 이 밖에 전 세계로 넓게 퍼져 있는 네트워크망 역시 오랜 기업 경영 노하우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미, 남미 등 전 세계에 걸쳐 1백개가 넘는 국가에서 우리의 지사 및 사무소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