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10호]2011-06-10 10:31

[홍콩 (上)] 엄마! 아빠! ‘홍콩’~~~

가족여행 위한 관광 인프라 돋보여, 교육 및 체험 가능

글 싣는 순서

●홍콩<上> 가족여행의 천국 (디즈니랜드 vs 오션테마파크)   
  홍콩<下> FIT 천국 (레이유문·할란스·1881해리티지·SKY100)

지구 상 수많은 데스티네이션 중 개별여행자를 위한 다양한 요소를 갖춘 최고의 지역을 꼽으라면 단연 홍콩이 아닐까 싶다. 도시국가의 극명한 한계를 딛고 해마다 끊임없는 발전을 일궈내며 일 년 365일 축제와 퍼레이드가 열리는 생동감 넘치는 지역. 여행자를 위한 매력이 거리 곳곳에 꿈틀대는 이 아름다운 도시는 최근 개별여행 뿐 아니라 중장년층 패키지와 가족단위 그룹까지 고객 범위를 넓히며 시장 한 가운데서 빛나는 중이다.

홍콩=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홍콩관광청 한국지사(02-778-4643/www.DiscoverHongKong.com/kor)


홍콩디즈니랜드 “토이스토리가 현실이 된다”

 

지속적인 확장 계획 공개 / MICE·비즈니스 고객도 주력

누구나 디즈니 만화영화에 대한 추억이 있다. 한가로운 일요일, 졸린 눈을 비비며 거실로 나와 TV 전원을 키면 한 시간 동안은 오로지 나와 만화 속 캐릭터들이 전부인 세상. 만인의 친구 미키마우스부터 곰돌이 푸우, 인어공주, 구피, 알라딘 등이 귓가를 간질이던 시절이 분명 존재했다.

세월이 흘러 꼬마는 어른이 됐지만, 인어공주를 보면 아직도 의족을 달아주고 싶은 것처럼 디즈니랜드에 대한 향수는 계속되는 중이다.

디즈니랜드 홍콩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잘 파악한 영리한 테마파크. 19세기 미국 거리를 재현한 입구부터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메인 스트릿을 따라 걷다 보면 각자 다른 테마로 조성된 4개의 테마랜드(투모로우 랜드, 판타지랜드, 어드벤처랜드 등)를 만날 수 있다. 총 25개의 어트렉션과 놀이기구를 갖추고 있으며 정글 체험이 가능한 ‘정글 리버 크루즈’, 라이온 킹을 토대로 재구성한 뮤지컬 공연 ‘페스티벌 오브 더 라이온 킹’등을 관람할 수 있다. 매일 오후 3시에 펼쳐지는 퍼레이드는 디즈니 만화 속 주요 캐릭터들이 총 출동해 춤과 각종 이벤트를 펼치며 어린 고객들의 마음을 붙잡는다.

디즈랜드는 두 개의 리조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요사이 MICE 단체 유치에도 열심이다. 특히 디즈니랜드 리조트를 선택한 상용 고객들에게 보다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회의 참가자들만을 위한 야간 개장을 진행하는 등 특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참고로 디즈니랜드는 향후 몇 년 동안 지속적인 확장 공사를 거쳐 새로운 존을 추가할 계획이다. 우선 토이스토리로 유명한 캐릭터 존이 하반기 오픈을 앞두고 있다.

▲위치 = 홍콩국제공항에서 차로 20분, 홍콩 시내에서 2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전철은 MTR 이용 디즈니랜드 역.

▲입장권 가격 = 어른 1인 350HK$, 아이 1인 250HK$

▲즐길거리 = 퍼레이드, 불꽃 쇼, 판타지랜드, 리버 크루즈, 라이온 킹 뮤지컬

▲문의 = www.disneyparks.co.kr


오션파크 “팬더랑은 윙크, 돌고래와는 뽀뽀”

 

동남아 최대 규모 자랑

디즈니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통해 놀이공원의 면모를 강조한다면 오션파크는 훨씬 더 다양한 생물과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 명성이 높다. 우리나라에서의 인지도는 약하지만,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연중 47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공원을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 현지에서는 가족 나들이 및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사랑 받고 있으며 실제 방문한 기간에도 유모차를 대동한 대가족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아쿠아 시티’는 오션파크의 대표 즐길거리. 4백종 이상의 5천여 마리 물고기를 세계 최대 규모의 돔형 수족관(총 3층 규모)에서 만나기란 실로 쉽지않다. 가오리, 상어, 참치 등 일반적인 바다 동물 외에도 멸종 위기에 처한 귀상어, 참다랑어 같은 희귀한 생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라면 여행에서 오는 피로에 쉽게 지치는 아이들에게 이만한 선물이 없다.

아쿠아 터널은 입구부터 한 코스로 연결돼 있다. 바다를 재현한 만큼 실내 공기가 축축하고 약간 춥기 때문에 얇은 긴팔 옷은 필수. 관람을 마친 다음에는 홍콩 최초의 수족관 식당인 넵튠 레스토랑으로 이동해보자. 수족관 안 열대어들을 바라보면서 분위기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워터프런트 인공호수에서 펼쳐지는 레이저 분수 쇼도 히트상품. ‘심바이오- 두 용의 만남’이라 명한 이 공연은 세계 최초의 360도 워터 스크린에서 약 25분간 물, 불, 빛을 활용해 9미터 길이의 사나운 용 두 마리가 대결하는 모습을 재현해 낸다. 인상적인 것은 불빛에 따라 적절히 가미되는 음악. 알고 보니 오스카 수상 경력의 음악가가 직접 사운드 트랙을 작업했다고 한다.

아울러 6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열대우림 존은 흡사 아마존 정글을 체험하는 것처럼 흥미 있는 여정을 선사한다. 탐험보트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숲 곳곳에 몸을 숨긴 원숭이나 뱀, 조류 등 신비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

▲위치 = 홍콩 섬 남부 해안

▲입장권 가격 = 어른 1인 250HK$, 어린이 1인 125HK$

▲즐길거리 = 아쿠아리움, 오션익스프레스, 자어언트 판다관, 산호초관, 레이저 분수 쇼

▲문의 = (852)3923-2323

www.oceanpark.com.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