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17호]2011-08-05 13:00

8월 가볼만한 곳 한국관광공사추천

국내 여행의 묘미, ‘섬에서의 하루’를 쫓다

여유롭고 즐길거리 및 체험 다양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름 나들이

한국관광공사 추천 8월 가볼만한 곳

7월 말 한바탕 폭우 끝에 정신없이 8월을 맞았다. 힘들고 지겨웠던 장마가 끝나고 이제 남은 건 찌는 듯 한 무더위와 쉽사리 잠 못 이루는 한 여름 열대야뿐. 물론 열대야를 이겨내기 위해 한밤의 샤워 혹은 맥주 흡입을 선택할 수 도 있지만 쉽사리 했다가는 다음 날 출근길이 고생이 되는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 이럴때는 그저 여행이 묘약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수요의 국내여행 전환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섬에서의 하루’라는 테마 하에 8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전남 신안 증도 ▲경남 거제 ▲전북 군산 선유도 ▲인천 강화 등 4곳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정리 =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 = 한국관광공사 국내 마케팅팀 02)729-9615.

텐트 속으로 밀려드는 파도소리 증도

■위치=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우전리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인 신안 증도는 섬에서의 캠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섬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널따란 갯벌과 은빛 해변, 해변 뒤로는 짙은 녹음의 해송숲이 펼쳐진다.

드넓은 염전에서 소금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증도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은 두 곳. 우전해수욕장과 짱뚱어해수욕장이다.

엘도라도리조트가 있는 우전해수욕장 쪽에는 송림이 울창하다. 여기에 야영장이 갖춰져 있어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샤워장과 화장실도 갖춰져 있는데다 솔숲 바로 앞에 은빛 해변이 펼쳐져 있어 섬에서의 하룻밤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짱뚱어다리가 있는 짱뚱어해수욕장에서도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샤워장과 잔디광장 뒷편으로 몽골텐트촌이 마련되어 있고 텐트도 설치할 수 있다.
 
매점도 있는데다 짱뚱어다리 등과도 가까워 편의성이 높다. 짱뚱어해수욕장에는 짚 파라솔과 선베드가 줄지어 서 있는데 동남아의 유명 휴양지에 놀러온 듯한 기분마저 든다.

문의=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6.

해수욕장에 캠핑장까지, 남해의 파라다이스

■위치=경상남도 거제시 일원

거가대교와 신거제대교, 거제대교를 통해 접근하기가 쉬운 거제도는 해안을 따라 일주도로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시선 가는 곳마다 푸른 바다와 해변이 빚어내는 절경이 여행자들의 마음을 유혹한다.

해금강, 외도, 여차-홍포 해안도로, 지심도,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등이 거제8경의 대표 명소. 바닷가에는 해수욕장이 무려 13개나 되고 외도와 해금강을 보여주는 유람선도 여러 군데에서 출항한다. 어촌체험마을로 찾아가면 바다낚시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기다린다.

내륙에는 오토캠핑장을 비롯해서 문화유적지, 박물관과 전시관도 많아 거제도 여행객들은 남해의 파라다이스로 불린다.

활어회, 멍게비빔밥, 볼락구이 등도 여행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문의=거제시청 관광과 055)639-3590.

낙조 해변 사이로 자전거가 달린다 선유도

■위치=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군산 선유도는 낭만이 깃든 섬으로 특히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종종 이름을 올린다.

섬을 가로지르는 해변에서 여행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낙조를 벗 삼아 하룻밤을 보내기도 한다.
 
‘신선들이 노닐던 섬.’ 선유도의 이름에서조차 여유로움은 묻어난다.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섬의 군락이다.

그중 맏이로 꼽히는 섬이 바로 선유도. 선유도로 총칭해서 불리지만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이 다리로 연결되면서 이웃 섬이 됐다. 선유도에는 최근 봉우리들과 어촌마을들을 둘러보는 구불길도 조성됐다.

선유도가 품은 최고의 명소는 명사십리 해변이다. 천연 해안사구 해수욕장으로 모래가 가늘고 고우며 낙조, 갯벌체험도 가능하다.

선유봉 아래 옥돌 해변은 포구와 어우러진 한가로운 풍경이다. 문의=군산시 관광진흥과 063)450-6110.

다양한 경험 안성맞춤, ‘여행 멀티 몰’강화도

■위치=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강화도는 서울에서 2시간 안팎이면 닿는 짧은 이동 거리를 비롯해 무더위를 쫓아낼 해수욕장과 신나는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갯벌을 품고 있다.

여기에 마음을 추스르기 좋은 사찰과 역사탐방을 위한 해안의 방어시설은 덤이다.

강화도가 품고 있는 유일한 해수욕장은 동막 해변이다. 백사장 폭 10m, 길이 200m의 작은 해수욕장이지만 수심이 낮고 경사가 완만해서 안전한 해수욕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또한 썰물 때 드러나는 청정 갯벌은 생명체의 소중함을 느끼고 환경의 중요함을 깨닫는 학습장이기도 하다. 갯벌을 헤집고 다니며 조개를 캐고, 게를 잡는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난다.
 
해변 인근에는 시원한 계곡에서 캠핑하며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함허동천과 호젓한 사색의 장소 전등사가 있으며, 해안을 따라 초지진 덕진진 광성보 등 방어시설이 세워져 있어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등 외세에 항거하던 우리 역사의 현장을 엿볼 수 있다.

문의=강화군청 관광개발사업소 032)930-4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