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93호]2007-01-19 16:55

오는 20일까지 시눌로그 축제 열려
어린 예수에게 경의 표하기 위한 춤 의식 필리핀 세부에서 오는 20일까지 산토니뇨(Santo Nino: 어린 예수)의 성스러운 이미지에 경의를 표하기 위한 ‘시눌로그 축제’가 펼쳐진다. 일종의 춤 의식인 이번 행사는 매년 개최되는 연례행사로 북 소리에 맞춰 앞으로 두 스텝, 뒤로 한 스텝을 밟으며 세부의 빠히나 강(Pahina River)의 모습을 재현한다. 초기 시눌로그 축제는 산토니뇨 상 앞에서 경의를 표하기 위한 소규모의 의식이었으나, 지난 1980년 스포츠청소년개발부 지역청장이 첫 번째 시눌로그 퍼레이드를 개최한 이후 세부를 대표하는 대규모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온종일 다양한 행사가 지속되며 올 해에는 ▲그랜드 퍼레이드 데이 ▲시누로그 사 까바따안 ▲미스 세부 선출 ▲시눌로그 축제 여왕 선발 ▲불꽃놀이 등의 공연과 각종 대회가 펼쳐진다. 한편, 시눌로그 축제는 1521년 4월 7일, 포르투갈의 항해사들이 세부에 상륙 했을 때 세부 해안에 십자가를 세우고 스페인의 영토임을 선포하기 전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원주민들은 자연의 신령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시눌로그를 추었으며, 현재 세인트 어거스틴 교회에 남아 있는 산토니뇨 상은 1565년 스페인이 세부를 폭격했을 때도 온전히 남아있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문의 02)598-2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