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95호]2007-02-02 10:55

타이완, 당신의 감성 자극하다
"인증마크 채택, 안전한 여행지로 부각"

지난해 2005년 3월부터 정기 항공편이 운항되기 시작하면서 관광 산업이 기하급수적으로 거듭 발전해 가고 있는 타이완은 올 한해 관광객들에게 세부적이고 개별화된 테마별 여행을 제시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타이완의 이미지를 뚜렷하게 각인시킬 방침이다.

타지에서의 여행과는 대체할 수 없는 타이완만의 관광지를 부각시키며 ‘아름다운 타이완’, ‘우호적인 타이완’, ‘특별한 타이완’, ‘수준 높은 여행의 목적지 타이완’이라는 주 내용을 골자로 타이완의 이미지화를 꾀한다는 게 2007년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의 목표다.
이와 더불어 관광산업이 타이완 본청 차원의 발전 중점 계획으로 지정되면서 지난해 3천5백60억원의 산업 가치를 달성한 바 있으며 관광객배가계획의 구상과 이념을 지속해 2009년까지 관광총수익 4천5백억원, 타이완 관광객 4백20만명을 목표로 매진해 나갈 전망이다.

특히 지난 한해 타이완을 찾은 한국 관광객 수만 20만명으로 효도 개념이나 비즈니스 및 회의 참가 등의 업무적 성격이 강했던 기존의 인센티브 여행 수요와는 달리, 순수 여행을 목적으로 타이완을 방문하는 젊은층의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타이완의 발 빠른 관광시장 구조의 변화는 올 한해 타이완 여행을 더욱 다채롭고 활성화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례로 2006년 타이완 청년 방문의 해를 통해 본국은 물론, 청년보도위원회 기관을 설립하는 등 해외 젊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일환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이 집행됐으며 가이드북과 쿠폰북을 출시, 홈페이지를 통한 구체적인 자료도 지속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지난 1일부터는 타이완 고속철도가 정식 개통됨에 따라 타이완 여행상품의 다각화까지 예상되고 있어 타이완 여행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경 기자 titnews@chol.com



▲타이완 관광이미지 제고
이미지 각인을 위해 올 한 해도 ‘Taiwan, Touch Your Heart’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여행객들의 감성을 두드릴 방침이다.

예를 들어 고대 중국의 민남인들과 객가 이민족들에 의해 건네져 온 중국의 전통양식, 10여 종족들의 신비한 관습과 전통의 원주민 문화, 또한 포르투갈인과 네덜란드인, 일본인들에 의해 남겨진 예술적 양식 등이 조합된 타이완의 다양성은 여느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타이완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

이러한 특이한 문화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과 우수한 수질의 온천 및 골프 코스가 즐비한 타이완 관광지를 중심으로 여행지의 장점을 부각시켜 타이완의 관광브랜드를 구체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개선+인증마크 제도 투입
지난 1일 타이완 고속전철이 운행하게 되면서 타이완 북부에서 남부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보다 3분의 1 정도 단축됐다. 즉, 타이페이에서 까오슝까지 고작 9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는 것.

게다가 한국에서 타이완까지 들어 오는 정규 항공편이 타이베이와 까오슝을 오가는 것을 감안할 때 한국관광객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타이완도 홍콩이나 제주도처럼 일일여행권에 접어들었다는 반증이다.
또한 1박 여행이 가능한 여행 목적지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며 일정구성이 자유로워 여행상품 패턴의 다양화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고궁박물관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올해초 새롭게 개관될 계획이며 온천, 숙박업소, 쇼핑지 등에 품질개선 인증마크를 부여해 안전하고 깨끗한 여행의 목적지로 각인시킨다는 취지다.


▲개별여행 홍보 주력
타이완 본청은 지난해 8대 명소를 선정, 타이완 여행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 올 한해에도 ‘타이완의 5가지 관광 코스’를 개발해 개별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의 안내자 역할에 주력할 방침이다. 타이완의 5가지 관광 코스는 지역별로 나뉜다.

우선 휴양농장 및 문화체험, 원주민의 이색문화 경험, 온천, 음식, 쇼핑 등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북부해안(北部海岸) 여행코스와 르웨탄(日月潭), 아리산(阿里山), 헝춘반도(恒春半島: 컨딩 등 남부지방), 화동(花東:화리엔花蓮+타이동台東) 여행코스로 나뉘게 된다.

특히 순수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FIT 여행객들이 타이완을 방문할 시 숙박이나 제반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정보와 할인 혜택을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여행사 지원 및 관계 강화
현실적인 조건을 토대로 주변 여행사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환기시켜 나갈 계획이다.
2004년 개설돼 많은 여행사들의 관심을 받아온 여행사 단독 전세기 편당 보조금은 올해 역시 지속적으로 지급된다. 단, 기존 정기노선을 제외한 기타 노선에만 해당되며 전세기 보조금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전세기를 운항할 경우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협조해 타이완 상품을 진행하는 여행사를 우선적으로 적극 도울 예정이다.

또한 타이완에 입국하는 인센티브 단체에는 인원수에 따라 다양한 기념품과 우대정책이 주어지며 타이완을 경유하는 여행객에게도 지속적인 무료 반일투어가 가능하다. 특히 타이완 고속철도 개통으로 도 사이의 이동시간이 짧아져 더욱 다양한 여행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타이완관광청 서울사무소 02)732-2357, www.tourtaiwan.or.kr.


[인터뷰] “개별여행지로 급부상 할 것”
왕인덕 타이완관광청 서울사무소 소장

타이완관광청 서울사무소는 올 한해 타이완의 관광이미지를 제고하고 전반적인 관광시장의 활성화를 꾀하는 등 2007년 한국인 관광객 21만명 유치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왕인덕 타이완관광청 서울사무소 소장은 “특히 여행만을 주 목적으로 한 순수 관광층이 늘어 나면서 인센티브 목적의 여행이 잦았던 타이완 관광시장의 여행 구조가 빠른 변화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난 한해 개별여행 수요의 증가에 따라 FIT 관련 정보 사이트(youthtravel.tw)들도 개설되는 등 대학생 및 25~35세의 젊은 직장인들에 따른 개별여행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왕인덕 소장은 “본청에서 타이완의 스타 ‘F4’를 2007년 타이완 홍보대사로 선정해 한국 중청년층에게 새로운 타이완을 다양하게 어필할 방침”이라며 “올해 초 F4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기자회견 및 사인회를 개최하고 30초짜리 TV 광고를 제작해 한국 공중파를 통해 방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의 일환으로 타이베이에서는 F4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이와 연계된 여행상품을 다각도로 구성해 타이완의 관광이미지 제고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안전하고 깨끗한 여행 목적지로 타이완 관광에 무게 중심을 옮기기 위해 온천지, 숙박업소, 쇼핑 센터를 중심으로 품질 개선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등 배낭여행객들이 선호하는 타이완으로 변모하기에 힘쓸 방침이다.

배낭여행객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개별여행을 위한 한국어 가이드북과 쿠폰북, 다양하고 구체적인 자료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더욱 세부적이고 알찬 내용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웹사이트도 업그레이드를 진행시켜 나갈 전망이다.

한편, 일본과 홍콩, 미국에 이어 타이완을 방문하는 국가들 중 한국관광시장은 4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