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41호]2012-02-03 12:09

[People Inside]맹재우/Hanko Ag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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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재우 - 그랑블루 대표

 

“필리핀 바다 여행의 모든 것”

 

필리핀 세부 현지에서 여행객 대상 액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맹재우 그랑블루 대표는 검게 그을린 얼굴과 탄탄한 몸매, 유머러스한 말투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전문 다이버 겸 여행가이다.

무작정 여행이 좋아 전 세계를 돌아다녔고 한 때는 산에 미쳐 도전을 일삼았다는 그는 어느 순간 깊은 바다 속에 마음이 설레는 자신을 발견하고 이내 스킨스쿠버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다시 바다를 쫓아 유명한 관광지 곳곳에서 스킨스쿠버를 즐기며 삶을 유랑하던 맹 대표는 필리핀에서 현지인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고 3년 전 세부에 정착했다.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삶을 이어온 그는 현재 여행객 및 다이빙 마니아들에게 교육과 여행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투어 개별여행 브랜드 <팝콘>과 직계약을 맺고 세부 현지투어를 책임지고 있기도 하다.

맹재우 사장은 “특별한 홍보 활동이나 광고 없이도 개인적으로 고객 문의가 잦다. 일반적으로 2~3명 정도의 인원이 아니면 행사를 진행할 수 없지만 날 믿고 찾아준 고객이라면 한 명이라도 배를 띄우는 게 영업 방침”이라며 “필리핀은 자연 환경이 좋고 곳곳에 즐길거리가 많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저가 상품 경쟁이 심해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이 줄었다. 날 찾는 여행객들에게 필리핀의 역사와 문화,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서로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을 강조했다.

평소 소신대로 필리핀 초기 역사부터 현 사회 상황, 라이프스타일, 경제, 정치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맹 사장은 한국여행객들의 여행 문화 중 제대로 속살을 체험하지 않는 패키지여행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4~50만원짜리 저가 상품을 이용하면 단순히 호텔에서 자고 쇼핑센터에 끌려 다니는 이동 밖에는 없다. 가격이 높아도 믿고 구매해 여행을 즐기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http://www.gbscuba.co.kr)

 

 

Hanko Agnes - 아쿠아월드리조트 세일즈 마케팅 이사

 

“한국여행객들의 잦은 방문 기대”

 

2012ACTB 현장에서 직접 만난 Hanko Agnes 아쿠아월드리조트 세일즈 마케팅 이사는 한국에서 온 기자는 처음 만난다며 웃음기 띤 얼굴로 인터뷰에 응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아쿠아월드는 라마다 호텔 그룹 계열사로 유럽에서는 흔하지 않은 워터파크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공항에서는 차로 30분 내외에 위치해 있으며 워터 슬라이드, 수영장, 스파, 놀이시설, 헬스장, 레스토랑, 뷰티 숍 등의 시설을 자랑한다.

헝가리 자체가 여행지로 홍보가 덜 되어 있다는 질문에 그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인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헝가리를 찾을 때 대부분 단일 목적지 보다는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 등과 연계한 상품 구매 패턴이 높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헝가리에서 2~3일 정도 머무르면서 예전 관광지나 문화유산만을 쫓는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패키지나 복합 상품 외에 개별여행객들이 헝가리를 방문한다면 훨씬 더 세련되고 현대적인 도시와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역사 위주의 관광도 중요하지만 피곤에 지친 몸을 휴양하고 쉴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쿠아월드는 약 1천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피터 고객의 방문 비중이 한 해 평균 70%에 달한다. 유럽 및 로컬에서도 인기가 높으며 리조트 특성 상 자녀와 함께 찾는 가족관광객과 휴양을 즐기려는 허니문이 다수를 이룬다. 최근 들어 비즈니스 차 헝가리를 찾는 상용 수요를 상대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여행사 혹은 한국고객을 위해 특별한 가격을 제공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는 “직접적인 거래를 하지 않기 때문에 단언할 수는 없지만 리조트에 관심이 있거나 문의 사항이 있다면 이메일(hankoa@aqua-world.hu)로 얼마든지 논의가 가능하다”며 “리조트 자체적으로는 시즌이나 상황에 따라 프로모션을 적용하고 있다”고 답했다.(www.aqua-world.hu)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