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52호]2012-04-30 17:25

[괌] 괌 아름다운 휴양지

남국의 햇살 받으며 다양한 액티비티 및 즐길거리 만끽!

한낮의 기온은 어느덧 여름을 방불케 한다. 봄이 유난히 짧게 느껴지는 요즘 마음 급한 사람들은 여름을 계획한다. 짧은 비행시간은 물론 저렴한 요금으로 휴양지의 분위기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곳 가운데 하나가 괌이다.

괌은 연중 변함없는 화창한 날씨와 천혜의 자연조건이 갖춰진 레포츠의 천국. 반짝이는 모래사장에 누워 마냥 뜨거운 남국의 햇살을 받으며 일광욕을 즐겨도 좋고 좀더 활동적인 여행을 바란다면 다양한 워터스포츠에 도전해 봐도 좋다.

이국적인 야자수 해변

멀리 바다 저편으로 해가 떨어지려는 찰라 북적이던 해변에도 고요함이 찾아든다. 붉게 물든 노을은 하늘은 물론 낮 동안 에메랄드빛으로 빛나던 바다조차 붉게 물들이고 이국적인 운치를 자아내는 야자수는 해변에 긴 실루엣을 던진다. 붉은 색이 가시고 검푸른 색에서 완전히 검은색으로 변해 가는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즐겁다. 어둠이 짙어지면서 하나둘 빛나기 시작하는 별들은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동심을 일깨운다. 저렇게 많은 별들을 보는 것이 얼마만 인가하는 의문이 절로 든다.

저녁이 찾아들면 섬은 태양 아래에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한낮의 더위를 피해 건물 안에서 지내던 사람들은 저녁이 되어서야 거리로 나온다. 울긋불긋 화려한 불빛들도 거리의 활력을 더한다.

작은 섬이지만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과 흥겨운 나이트 라이프를 위한 제반사항은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다. 남태평양 일대 섬들의 민속춤을 저녁식사를 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디너쇼 같은 것들이 대표적. 큼직한 꽃무늬가 프린트된 전통의상은 짧아서 춤을 추는 도중에 속옷이 보일까 아슬아슬할 정도. 민속춤에 이어 쇼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막대 끝에 불을 붙여서 춤을 추는 불춤이다.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 식사를 즐기는 디너 크루즈 역시 색다른 남국의 저녁을 보내는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괌의 저녁놀을 배 안에서 감상할 수 있어서 낭만적인 추억을 원하는 신혼여행객들이 한번쯤은 시도해 보는 것 가운데 하나.

저녁 늦게까지 힘이 넘쳐나는 여행자라면 나이트클럽에서 전세계에서 찾아온 외국 여행자들과 화려한 나이트 라이프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아름다운 해변 많아

괌을 찾는 여행자들이라면 누구나 100% 동의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세상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바다빛깔이다. 투명한 바다는 바다의 깊이와 그 날의 날씨에 따라 빛깔이 바뀐다. 연인의 절벽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짙은 네이비 블루. 풍덩 뛰어 내리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 정도다. 해변의 바다는 연한 에메랄드빛이다. 해변에서 멀어질수록 조금씩 짙어져 먼바다는 군청 빛을 띤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보면 좀더 짙은 푸른색의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운이 좋은 날에는 그 바다를 유유히 가르며 헤엄치는 돌고래를 볼 수도 있다.

괌은 섬 전체를 산호초가 둘러싸고 있어서 해변에서가 아니라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하얗게 파도가 친다. 산호초에 의해 한번 걸러져 해변에 도달할 즈음에는 아주 낮고 부드럽게 변해있다. 파도가 잔잔하기 때문에 스노클링 같은 해양스포츠를 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적당하다.

투몬 베이에는 투몬 비치, 이파오 비치, 건 비치 등 세 개의 해변이 있고 이밖에 미공군기지가 있는 섬의 북부에 자리잡은 정글 비치와 스타샌드 비치, 우루나오 비치, 지나프산 비치 등 섬 전역에 걸쳐 그림 같은 해변들이 널려있다.

이 가운데 공군기지 안에 있는 곳들은 대부분 프라이빗 비치로 투어 상품을 이용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정글 같은 숲 속을 헤치고 들어가면 파라다이스가 나타난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숲과 해변, 깨끗한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비치 투어는 여행사나 각 비치 투어 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되는데 호텔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레포츠의 천국

태양이 하늘에 머무는 동안 괌은 온갖 레포츠의 천국이 된다. 육·해·공을 넘나드는 다양한 레포츠는 운동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해왔던 이들마저도 시도해 보고 싶게 만든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역시 해양 스포츠. 바나나 모양으로 생겼다해서 바나나보트라는 이름으로 통하는 워터 봅슬레이, 구명조끼를 입고 물 위에 둥둥 떠서 물 속의 열대어와 산호초를 구경하는 스노클링, 짜릿한 스피드를 느낄 수 있는 제트스키, 보트에 길게 줄을 연결해 보트가 달리는 동안 하늘에 떠 있는 패러세일링 같은 것들은 초보자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다.

모험심이 강한 이라면 스킨스쿠버나 스카이다이빙 같은 스릴 넘치는 종목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스킨스쿠버의 경우 바다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미리 철저한 교육을 받게 되므로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다. 스카이다이빙은 교관이 함께 뛰어내리기 때문에 안전을 위한 몇 가지 주의사항만 들으면 바로 뛰어내릴 수 있다.

스킨스쿠버나 스카이다이빙처럼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도 다이내믹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것으로는 잠수함투어와 헬리콥터투어가 있다. 바다 속 깊이 들어가서 산호초와 열대어는 물론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배 같은 것들도 볼 수 있다. 헬리콥터투어의 장점은 환상적인 바다빛깔을 공중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과 많은 명소들을 짧은 순간에 섭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몬 베이가 중심

고층빌딩이며 화려한 네온사인에 익숙해 있던 우리들에게 괌의 첫 인상은 굉장히 소박하다는 것이다. 호텔들을 제외하면 높은 빌딩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빌딩도 아기자기하고 둘러보면 온통 초록의 공원과 푸른 바다. 휴양지에 와 있다는 느낌이 제대로 든다. 대부분의 호텔과 주요 건물들이 몰려있는 괌의 중심지는 투몬 베이. 북쪽 끝에는 슬픈 사랑의 전설이 담긴 연인의 절벽이 가파른 낭떠러지 끝에 서있다. 투몬 베이의 반대쪽 끝에는 힐튼호텔이 있고 이파오 비치공원, 괌 비치 호텔, PIC 괌, 퍼시픽 스타호텔, 괌 다이이치 호텔, 소테츠 트로피카나 호텔, 파크 호텔, 후지타 투몬 비치 호텔, 하얏트리젠시, 괌 리프 호텔, 괌 호텔 오쿠라, 호텔 니코 괌 등이 차례로 들어서 있다.

호텔들이 해변 쪽 전망이 좋은 곳에 자릴 잡았다면 호텔 반대편 쪽에는 각종 식당이나 상가들이 들어서 있다. 쇼핑몰과 면세점도 이 거리에 있다. 저녁이면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이 거리를 거닐며 식당이나 카페, 바, 나이트클럽을 찾는다.

괌의 수도는 아가나이다. 미니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는 파세오 공원과 스페인 통치 시대의 흔적이 남아있는 스페인 광장이 주요 볼거리. 스페인 광장 주변에는 괌 박물관과 마리아 대성당, 초콜릿 하우스 등이 있다. 광장 건너편에 있는 라테스톤 공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괌이나 사이판 원주민인 차모로족의 선조들의 유적이라 할 수 있다.

[여행정보]

▲가는 길 = 대한항공, 진에어가 인천-괌 노선에 직항 편을 운항한다. 약 4시간 30분 소요된다.

▲대중교통 = 괌에서는 대중교통편이 거의 없는 편이다. 대신 쇼핑몰이나 면세점에서 운영하는 무료셔틀버스가 주요 호텔들을 돌아다니므로 시내 중심가로 나갈 경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그 외 지역으로 갈 경우 택시를 부르거나 렌터카를 이용한다.

▲복장 = 연중 우리나라 여름 같은 날씨를 유지하므로 가벼운 여름옷을 준비하면 된다.

▲시차 = 한국보다 1시간 빠르다.

▲종교 = 75% 이상이 가톨릭.

▲관광명소 = 탈로포포비치, 건비치, 이판비치, 리티디안비치, 코크스섬, 괌 참전용사 기념비, 솔레다드 요새

▲쇼핑 = 차모로 마을 시장, 데데도 새벽시장, 아가나쇼핑센터, DFS갤러리아괌.

▲여행문의

괌관광청(http://www.welcomtogu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