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61호]2012-07-06 10:35

태국TTM플러스 (上)

글 싣는 순서

●태국<上> TTM+ 현장 탐방

태국<下> 관계자 인터뷰+태국 쇼핑 환경

태국을 대표하는 HOT키워드

골프/웰니스/허니문 /에코투어리즘 등장,

틈새시장 공략 소비자 만족 극대화

태국 관광산업의 신 키워드와 다양한 정보를 엿볼 수 있는 2012 태국관광트래블마트(Thailand Travel Mart Plus/이하 TTM+)가 지난달 6일부터 8일까지 태국 방콕 무앙통 타니 소재 IMFAC 컨벤션 센터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태국 TTM+은 현지에서 열리는 관광 박람회 중 가장 큰 규모와 내실을 자랑하는 연례행사. 참가자들을 위한 환영 행사를 필두로 워크숍, 박람회 및 비즈니스미팅, 미디어 세션, 각종 이벤트, 굿바이 만찬 등이 진행됐다. 올해는 전 세계 61개국에서 500명에 달하는 바이어와 380명에 달하는 현지 셀러가 425개 부스 형태로 관광전에 참여, 네트워킹 및 1:1 비즈니스 미팅을 펼쳤다. 특히 태국 전통 음식을 일종의 패션쇼 형식으로 제공, 참가자들을 환영한 전야제와 타이타닉을 콘셉트로 그 당시 정찬 코스를 선보인 마지막 만찬 등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태국 방콕=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태국관광청(Tourism Authority of Thailand) / 관광청 서울사무소(http://www.visitthailand.or.kr)

자료 참조=http//thailandtravelmartplus.com

2012년 한국관광객 120만명 유치 목표

지난 2011년 여름 발생한 홍수 피해로 한동안 관광객 감소와 정체 현상을 겪었던 태국은 같은 해 하반기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글로벌 홍보마케팅 활동으로 하락세였던 그래프를 반등시켰다. <뷰티플 타일랜드>를 통해 전 세계 미디어를 초청, 자연 재해 이후 안전한 태국의 모습을 홍보하고 친절과 환대가 기본 습관인 <태국스러움>을 강조한 것. 그 결과 2011년 태국을 찾은 전체 외래객은 19,098,323명(전년대비 약20% 성장)을 기록했으며 한국 또한 우려와 달리 1,014,292명(전년대비 약 26% 성장)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했다.

올해도 상황은 호전적이다. 지난 4월말까지 태국 방문 전체 외래객은 7,348,148명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384,989명을 기록, 올해 유치 목표인 120만명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서는 중이다. 같은 기간 중국은 757,275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443,445명), 홍콩(121,352명), 타이완(119,338명) 등이 뒤이어 이름을 올리고 있다.

TTM 현장에 모인 셀러와 바이어들의 유기적인 모습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태국관광청의 노력을 한 눈에 엿보게 했다. 올해의 경우 유럽 지역에서 80여개 미국/캐나다에서 40여개 호주·뉴질랜드에서 35명의 바이어가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라틴아메리카, 북아프리카, 남아시아, 발틱 해안 등 신규 지역의 참여도 전년보다 활발했다.

셀러(공급업체) 분포도를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호텔이 261개사로 가장 많았고 투어 업체 및 에이전트가 30개사 에코 및 의료 등 기타 업체가 작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 밖에 부탄,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인근 지역과 연계한 부스 참여도 눈에 띄었다. 참고로 태국관광청은 오는 2015년까지 메콩지역과 협력해 아세안경제커뮤니티(ASEAN Economic Community)라는 거대 공동 기구를 창설할 계획이다.

틈새시장 공략 위한 네 가지 주요 테마

올해 태국관광청의 글로벌 관광 테마 슬로건은 ‘기적의 해(The Miracle Year)’. 자연 재해를 극복하고 일궈낸 시장의 기적을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올해는 네 가지 핵심 테마를 위주로 관광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6월7일 오후 IMFAC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태국관광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했다. 태국 관광의 새로운 핵심 키워드는 ▲골프 ▲헬스&웰니스 ▲웨딩(허니문) ▲에코투어리즘 등. 경쟁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환경을 즐길 수 있는 골프, 수려한 자연 경관 속 봉사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에코투어리즘, 끄라비ㆍ뜨랑 등 신규 목적지와 함께하는 허니문, 스파와 의료관광을 겸한 웰니스 등이 주된 내용이다.

먼저 에코투어리즘은 비단 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대목이다. 태국 역시 관광지 개발 정책과 지역 생태 환경의 보존을 균형 있게 추진하려는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태국관광청은 환경 친화적인 관광을 홍보하고자 그간 환경 보호 활동과 같은 ‘그린 리프 인증 프로그램’, ‘태국 관광 어워드 프로그램’, ‘7그린’ 컨셉과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골프 관광 역시 경쟁력이 남다르다. 태국은 전국에 200개 이상의 수준 높은 골프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대부분의 코스는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게리 플레이어, 그렉 노먼 등 유명 골퍼들의 디자인과 영감 아래 설계됐다. 또한 주요 골프 이벤트가 태국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현재까지 태국 골프 선수권 대회, 아시아 태평양 골프 서미트, 아시아 PGA 대회, 혼다 LPGA 태국, 2009골프 PGA 로얄 트로피 등이 개최된 바 있다.

웰니스의 경우 건강 혹은 휴식을 목적으로 태국을 찾는 방문객이 급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가능성이 밝다. 태국은 고대로부터 내려온 전통적인 마사지 기술과 각종 민간요법 외에도 스파 및 명상 센터 등이 즐비하다. 이 외에도 200개 이상의 국제병원 및 클리닉, 첨단 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의료비용과 우수한 환대 서비스는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 2010년 치료 차 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1,800,000명에 달한다.

끝으로 오래전부터 전통적인 허니문 강국 태국은 올해도 인기를 지속시키기 위해 여러 목적지를 홍보하고 있다. 푸껫, 파타야, 코사무이 등 이미 친숙한 목적지 외에도 끄라비, 뜨랑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는 것. 태국은 천혜의 환경을 갖춘 휴양지가 많고 여행자 취향과 가격, 콘셉트 등 여러 조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종합리조트와 관광 코스가 수천 개는 마련돼 있어 허니무너들에게 최상의 선택이다.

관광수입 25억 달러 창출 목표

UNWTO는 올해 국제 관광시장이 전년보다 3~4% 소폭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태국 관광산업은 이러한 아태 지역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청은 올해 태국 돈으로 766,000,000,000 바트 (25억 달러)에 달하는 관광 수익 창출을 목표로 외래객 유치증대와 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태국관광청의 2012년 마케팅 포인트는 브랜드 이미지와 디지털 마케팅으로 대표된다. 또한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모든 방향에서 사고를 열고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 실천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의 경우 태국 관광산업 중 여러 카테고리에 속한 테마(속성)의 가치를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 목표. 먹거리, 비치, 나이트 라이프, 쇼핑, 숙박 등이 그 예에 속한다. 디지털 마케팅은 고객들이 온라인 상에서 보다 편하게 태국 여행 정보를 검색하고 상품을 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항공 및 호텔 예약 엔진을 지속 추가하고 여행정보 및 후기(=트립어드바이저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