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97호]2007-02-16 11:47

BC주에서 미리 봄을 만나다!
밴쿠버 및 빅토리아, 다양한 꽃 축제 풍성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곳곳에서 벌써부터 완연한 봄기운이 넘쳐나고 있다. 조금 이른감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지리적으로 캐나다 최남단에 자리한 BC주는 주변을 흐르는 난류의 영향으로 짧은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일 년은 대부분 푸른 초목과 원색의 꽃들로 가득하다. 따라서 BC주의 시민들은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삶의 여유와 아름다움을 선사한 꽃과 가로수에 관한 남다른 애정을 지니고 있으며, 다양한 봄 꽃 축제에 많은 관심을 쏟는다. 특히 ‘정원의 도시’라 이름난 빅토리아의 ‘꽃송이 세기 축제’와 밴쿠버의 ‘벚꽃 축제’는 성큼 다가온 봄의 정취와 함께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모자람이 없다. ▲ 빅토리아 꽃송이 세기 축제 올해로 개최 31회를 맞는 이 축제는 오는 26일부터 3월 3일까지 부차트가든을 비롯한 빅토리아 곳곳의 정원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지역 내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직접 센 꽃송이의 수를 축제협회에 전화로 알린다. 이후 행사 마지막 날 협회는 최종적으로 집계된 꽃송이의 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현재까지의 최고 기록은 지난 2002년에 달성한 85억2천만 송이로 알려져 있다. 겨울이 가고 다시 또 새로운 봄이 왔음을 선언하는 이 축제는 방문객들이 직접 꽃을 만지며 자연과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 밴쿠버 벚꽃 축제 오는 3월 22일부터 4월 말까지 진행되는 제3회 ‘밴쿠버 벚꽃 축제(Vancouver Cherry Blossom Festival)’는 밴쿠버의 남쪽에 위치한 스카이트레인 버라드역 부근의 화사한 벚꽃으로 이미 장관을 이룬다. 특히 만발한 벚꽃과 함께 친환경적인 밴쿠버의 도시환경을 널리 알리는 것을 행사의 주된 목적으로 하며,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음악축제와 댄스공연 등이 선보일 예정. 또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투어 버스를 운행하여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화려한 봄꽃을 즐기는 것은 물론 역사학자와 함께 밴쿠버의 숨은 이야기와 역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문의 02)777-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