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62호]2012-07-13 12:16

홍콩 (上)

“쇼핑의 천국,그것이 전부가 아니란 점~~”

홍콩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쇼핑의 천국. 진부할지라도 그것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이라 꼭 한번은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였다. 이번 여행을 통해 깨달은 것은 홍콩의 매력을 너무 몰랐다는 것. 쇼핑은 홍콩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했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들이 가득한 홍콩은 돌아가는 발길을 자꾸만 붙잡았다.

홍콩에서는 올 여름 8월31일까지 여름축제(Hong Kong Summer Spectacular)가 진행된다. 전 도시에 걸친 환상적인 메가쇼핑세일은 기본, 서머 팝 라이브 콘서트, 실버마인 베이 뮤직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와 색다른 이벤트, 행사가 계속된다. 멈추지 않는 즐거움이 가득한 아시아 월드 시티의 매력에 빠져 뜨거운 여름의 더위를 이겨보자.

취재협조 및 문의=홍콩관광진흥청 한국지사 (02-778-4643/www.www.discoverhongkong.com/kor)

홍콩=주아란 기자 titnews@chol.com

쇼핑과 애프터눈 티

▲하버시티

스타페리 선착장 옆에 위치한 면적 2백만 평방피트의 홍콩 최대 규모 매머드급 쇼핑몰이다. 450여개의 매장을 보유했으며 50여개의 식당, 2개의 영화관, 3개의 호텔, 최고급 프라이빗 클럽을 갖춘 2개의 서비스 아파트가 연결돼 있다.

게이트웨이 아케이드, 오션센터, 오션 터미널, 마르코 폴로 홍콩호텔 아케이드, 스타 아넥스 등 5개 건물과 8개 쇼핑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보석과 시계류, 미용, 전자제품, 세계적 브랜드의 패션, 피혁제품, 라이프스타일, 캐주얼웨어와 스포츠상품 등 다양하고 풍부한 상품과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특히 샤넬, 크리니크, 디오르, 랑콤 등 200여개 화장품 브랜드와 미용상품이 몰려있는 레인크로포드, 페이시스, LCX와 아동용품이 몰려있는 키드엑스의 토이저러스가 인기가 많다. 최신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이곳을 주목하자. 최근 버버리 매장이 리모델링을 마쳤으며 3.1 philip lim이 새롭게 오픈했다. 특히 홍콩에서 유일하게 alexander wang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이들은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다양한 세계적인 브랜드뿐만 아니라 홍콩 로컬 브랜드 역시 풍부해 이곳저곳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어 쇼핑의 천국 홍콩답게 부담없는 가격에 맘에 쏙 드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www.harbourcity.com.hk)

하버시티를 둘러보다 조금 지쳤다면 코바(COVA)에 들러 이탈리안식 애프터눈티를 즐겨보자.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 월~금요일 Tea Buffet를 208홍콩달러, 토, 일요일, 공휴일에는 228홍콩달러에 즐길 수 있다. 케이크, 푸딩, 쿠키, 피자 등 다양한 디저트 종류가 갖춰져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기대감이 커진다. 쿠키, 케이크 종류는 기본 특히 피자가 맛있으니 꼭 챙겨서 먹어보자. 매장 옆에는 케이크, 초콜렛 샵도 있어 내가 맛본 맛있는 디저트종류를 선물용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 (www.cova.com.hk)

▲여름축제만의 특별한 혜택

여름축제기간인 총 10주동안 Visa카드에서 행운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Visa 카드로 결제하고 거래내역을 홍콩비자 웹사이트(www.visa.com.hk)에 접속해 등록하면 1등(1명) 200,000홍콩달러(한화 약 3천만원 상당)의 선불카드, 2등(10명) 10,000홍콩달러(한화 약 50만원 상당)의 선불카드, 3등(40명) 올림픽 기념품 등 경품이 쏟아진다. Visa카드 결제금액 300홍콩달러당 한번의 경품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9월11일이다.

또한 Visa Instant Rewards 혜택도 주어진다. ELEMENTS, IFC MALL 등 지정된 쇼핑몰에서 일정 금액 이상 Visa카드로 결제시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거래 건당 3,000홍콩달러 이상 Visa카드로 결제시 즉석에서 50홍콩달러의 해당 쇼핑몰 상품권, 거래 건당 30,000홍콩달러 이상 Visa카드로 결제시 즉석에서 500홍콩달러의 해당 쇼핑몰 상품권을 증정한다. 축제기간 중 매주 금, 토 , 일요일에 진행되며 재고가 남아있을 때까지 선착순으로 개인당 최대 500홍콩달러까지 제공된다.

아름다운 홍콩의 낮과 밤

▲피크트램 & 빅토리아피크

1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피크트램을 타고 오르는 피크체험은 홍콩여행 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철강 로프로 끌어 올리는 푸니쿨라 열차인 피크트램은 해발 28미터에서 해발396미터까지 가파른 산비탈길을 오르내린다. 피크트램을 타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좌석에 앉고 싶다면 순발력이 필요하다. 가파른 산길의 경사도는 4도에서 27도지만 피크트램이 출발하면 느껴지는 경사도가 상당하니 좌석에 앉지 못했다면 중심을 잘 잡자.

피크타워는 홍콩섬 태평산 빅토리아 계곡에 세워져 있다. 레스토랑, 쇼핑매장,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있다. 특히 홍콩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피크타워 스카이 테라스 428에서는 아름다운 홍콩의 낮과 밤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홍콩의 가장 높은 곳에서 밤8시부터 약 20여분간 건물마다 조명이 켜지며 진행되는 레이저쇼를 내려다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피크트램 스카이패스(피크트램 탑승권+스카이 테라스 428 입장권)는 성인 왕복 65홍콩달러, 편도 53홍콩달러, 어린이(3~11세)와 노인(65세이상) 왕복 31홍콩달러, 24홍콩달러이다. 여름축제를 맞아 10월31일까지 피크타워에서 100홍콩달러 이상 구매시 ‘The peak I Love You’ 한정판 포스트카드 세트를 증정한다. 피크트램 티켓을 제시하면 피크타워 내 25개 이상의 상점에서 사용 가능한 특별할인쿠폰도 제공한다.(www.thepeak.com.hk)

피크타워에는 실제 모습과 똑같은 세계유명인사들의 밀랍인형을 전시한 마담투소도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 필립공과 함께 영국 왕실의 일원이 되어보기도 하고 오바마 미대통령의 책상 앞에서 함께 직무를 볼 수도 있다. 마돈나, 레이디가가와 함께 스타가 되거나 오드리햅번과 함께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인공이 되어보자.

배용준을 만나길 기대한다면 아쉽지만 다음으로 기회를 미뤄야한다. 현재 배용준은 혹시 모를 손상을 보수하고 옷을 갈아입는 중이다. 입장료는 성인 165홍콩달러, 어린이 95홍콩달러이다. 홍콩여름축제를 맞아 마담투소 역시 마담투소, 부바검프, 하겐다즈, SaSa에서 200홍콩달러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www.madametussauds.com/hongkong)

▲침사추이 심포니 오브 라이트

매일 밤 8시 스타의 거리로 나가면 아름다운 교향악 연주에 맞춰 20여 분간 아름다운 불빛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홍콩섬과 구룡반도 양쪽 하버사이드에 있는 총 44개의 고층빌딩에 설치된 서치라이트가 연출에 맞춰 화려한 춤을 춘다. 초반 33개의 빌딩들이 소개에 따라 레이저나 조명, 네온사인으로 인사를 하고 음악에 맞춰 화려한 쇼가 진행된다. 마지막 모든 건물들이 레이저를 발사하며 밤하늘을 수놓는 쇼의 대미를 장식한다.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처럼 홍콩방문을 환영하는 다양한 건물들의 네온사인들 중 삼성, 현대 등 우리나라 브랜드를 만나면 반가움이 더한다. 피크타워에서 내려다보는 야경과는 또다른 야경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레이저쇼를 제대로 사진에 담고 싶다면 조금 서둘러 앞자리를 선점하자.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건물들의 휘황찬란한 불빛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