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97호]2007-02-16 13:35

2007 내나라 여행박람회
국내 최대 인트라바운드 축제로 발돋움
대한민국 구석구석…체험과 배움의 장, 국내여행 잠재력 이끈 여행박람회

국내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2007 내나라여행박람회’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총 4일간 삼성동 코엑스 3층 대서양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KBS 한국방송이 공동 주최했으며 ‘체험과 배움-대한민국, 구석구석’이라는 주제 아래 국내 팔도강산에 대한 여행정보 및 각 지역의 특산물,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하반기에 진행됐던 예년과 달리, 1년의 여행계획을 짤 때 필요한 정보 수집 및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연초로 개최시기를 앞당겼으며 이에 힘입어 지자체 및 업체 수도 지난해 보다 1백여 곳이 늘어난 총 2백33여 기관 및 단체가 함께 했다.

지난 8일, 행사 첫째 날에는 개막식이 진행됐으며 김찬 문화관광부 국장을 비롯해 김종민 한국관광공사 사장, 장윤석 국회 문화관광위원, 차갑진 KBS 시청자센터장, 앙드레김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 도영심 외교통상부 관광스포츠 대사, 신중목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정우식 한국일반여행업협회장 등 국내 주요인사 및 해외 귀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종민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주 5일 근무제 실시 등 높아진 국민들의 여행수요를 국내여행으로 유도하기 위해 올해는 연초로 앞당겨 치러졌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관람객 모두가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체험하고 우리 땅에 묻혀진 진정한 여행의 보석을 직접 찾아 1년 동안의 여행 계획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김종민 사장은 “2백여개의 기관 및 단체가 함께해 알찬 체험 프로그램들이 속속 마련됐다”며 “기존 유사 박람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이바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찬 문화관광부 국장은 김명곤 장관을 대신해 “국내 관광총량이 4억을 넘어 오는 2010년에는 약 10억에 이를 전망”이라며 “국내여행의 잠재력을 끄집어내 고품격 관광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지역적 특색과 여행의 구미를 감동적으로 풀어나갈 때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이란 테마로 진행된 총 4일 동안 많은 관람객들이 박람회장을 찾았으며 전국 98개의 지방자치단체가 함께하는 ‘내고장홍보마을’은 대한민국의 구석구석 숨어있는 여행정보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다고 평 받았다.

경상도,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등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 특성을 살린 무대가 더해져 인터넷에서조차 찾을 수 없었던 유용한 여행정보를 접할 수 있었음은 물론, 여행쇼핑마을관 및 지역 특산품관이 마련돼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과 지역 고유의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또한 불교 문화체험, 부천 로봇파크, 국립중앙박물관의 풍성한 체험거리와 여행에 대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많은 강연들이 진행돼 이번 박람회가 일년 여행계획을 세울 때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평가됐다.

한편, 홈페이지와 행사장 구석구석의 돌발 경품 이벤트가 진행되는 등 박람회장에서는 리플렛에 스탬프를 찍는 공간을 마련해 일정 개수를 모두 찍어오면 트래블 다이어리를 나눠줘 관람객 및 참여업체 모두가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반면, 인트라바운드의 활성화를 위한 자리이지만 한국의 자연스러움과 문화가 산재된 행사장 내 외국인 바이어나 외국인의 참석률이 저조함에 따른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다.

김미경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