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79호]2012-11-23 10:33

전 세계의 크리스마스를 탐하다!


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 세계 각지에서는 일 년에 딱 한 번뿐인 크리스마스 준비에 여념이 없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부터 12월이 한 여름인 뉴질랜드의 썸머 크리스마스까지. 저마다의 색깔을 뽐내는 전 세계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정리했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



  유럽, 대양주, 동남아 등 각양각색 크리스마스, 징검다리 휴가 이용한 장거리 연말여행객 늘듯


"크리스마스의 모든 것,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온 유럽이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들썩인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크리스마스트리로 장식한 광장을 중심으로 성탄절 전후에 전통 공예품과 크리스마스 장식품, 음식을 판매하는 시장이다. 연말연시 겨울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라면 유럽이 적격이다.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 각지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곳 독일


독일이 11월말부터 열리는 뮌헨, 뉘른베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소개했다.

독일 뮌헨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시청 앞 마리엔 광장에서 열린다.
160여개의 상점에서는 양초, 수공예품, 목공예품 등 크리스마스 장식물을 판다.

400년의 역사를 가진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는 강림절 4주간 뉘른베르크 메인 마켓 광장 일대에서
수공예품, 장식품, 뉘른베르크 특산 빵과 소시지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들이 판매된다.

자료협조 및 문의=독일관광청 (www.germany-tourism.de)


▲크리스마스 기간, 가장 빛나는 스위스


11월 중순부터 스위스 각지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펼쳐진다.

취리히는 역에서 이어지는 반호프슈트라세의 트램선을 따라 막대 모양의 전등이 길을 밝힌다.
바젤은 별 모양 전구 장식이 중앙로를 비춘다.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들로 장식된 베른의 건물 외벽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또한 스위스 최대 크리스마스 마켓인 몽트뢰에는 샬레 모양의 상점 100여 개가 마련된다. 제네바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아이스 링크가 함께 운영된다.

크리스마스 마켓 개장일은 바젤과 취리히가 11월22일, 몽트뢰와 루체른이 11월23일, 베른이 12월1일이며 12월23∼24일에 종료된다. 이 밖에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11월22일부터 12월26일까지, 비엔나에서 11월24일부터 12월26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는 11월17일부터 12월20일까지로 유럽 전역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진행된다.

자료 협조 및 문의=스위스 정부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캐나다 에서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을 만나다


올해로 3주년을 맞는 밴쿠버 크리스마스 마켓은 11월24일부터 2월24일까지 밴쿠버 시내의 BC플레이스 스타디움 인근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들고 독일 전통 음식을 맛보는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오는 24일부터 12월24일 사이에 그라우스 마운틴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이벤트를 개최한다. 루돌프 장식을 한 케이블카를 타고 태평양과 밴쿠버 시내를 볼 수 있으며, 산타클로스와 야생 순록을 직접 만나볼 수도 있다.

밴쿠버의 캐필라노 강 또한 12월1일부터 1월5일 중에 방문하면 수 천 개의 전구로 장식한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를 비롯해 트리톱 어드벤처, 크리프 워크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매년 개최되는 ‘브라이트 나이트’ 행사가 오는 29일부터 내년1월2일까지 스탠리 공원 내 미니어처 레일웨이에서 열린다. 200만 개 이상의 전구로 장식된 조명이 행사 기간 동안 스탠리 공원을 수놓을 예정이다.

자료협조 및 문의=브리티시컬럼비아주관광청 (www.HelloBC.co.kr)



"한여름에 즐기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는 좋지만 추운 겨울은 싫은 여행객에게 색다른 썸머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12월에서 2월사이가 여름인 호주와 뉴질랜드, 일 년 내내 여름인 하와이가 바로 그 주인공. 이제 크리스마스를 여름에 즐겨보자.

▲하와이언 산타를 만나고 싶다면 호놀룰루로!



하와이 전역에서 12월 한 달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12월1일 오아후에서 개최되는 ‘호놀룰루 시티 라이트’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축제의 막이 오른다.
올해로 28번째를 맞는 본 행사는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약 15미터의 크리스마스트리와 대형 산타클로스 부부 조형물,
시청 건물 안의 기념 촬영 이벤트 및 각종 트리 전시회가 내년 1월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2월1일과 2일, 마우이 라하이나에서는 ‘마우이 반얀트리 점등 축제’가 열린다. 라하이나의 100년 넘은 반얀트리(보리수 나무)가 수천 개의 전구들로 꾸며진다. 크리스마스 캐럴 합창, 훌라 공연 등이 진행된다.

빅 아일랜드 코나에서는 12월15일 ‘코나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열릴 예정이다. 코나 케쿠아오칼라니 실내 경기장에서부터 코코넛 그로브 마켓 플레이스까지 이어지는 본 퍼레이드에서는 1,500명 이상의 참가자가 크리스마스 캐럴과 춤을 선보인다.

자료 협조 및 문의=하와이관광청 (www.GoHawaii.or.kr)

▲반팔입고 캐럴 부르는 뉴질랜드 크리스마스


뉴질랜드는 여름에 즐기는 이색 크리스마스 축제를 소개했다.
오는 12월16일부터 내년 1월26일까지 북섬 타라나키에서 뉴질랜드의 대표 연말 행사인 ‘TSB 뱅크 빛의 축제’가 펼쳐진다.

‘TSB 뱅크 빛의 축제’는 수많은 전등이 뉴플리머스 도심 푸케쿠라 공원 일대를 장식하는 크리스마스 축제다.
숲길에 형광물질을 바른 자갈을 깔아 동화 속 배경을 구현한 ‘요정의 숲’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다.

이 외에도 11월25일 열리는 ‘파머스 산타 퍼레이드’는 2.2km의 퍼레이드가 1시간 동안 펼쳐진다. 12월8일에는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인 더 파크’가 열린다. 본 행사는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의 공원에서 와인과 맥주를 마시며 콘서트를 관람하는 행사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며 뉴질랜드 유명가수가 등장해 크리스마스 캐럴을 함께 부른다.

자료 협조 및 문의=뉴질랜드관광청(www.newzealand.com)



▲7주간 크리스마스 축제 열리는 서호주



서호주에서 11월16일부터 2013년 1월6일까지 ‘퍼스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7주에 걸친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11월30일부터 12월14일까지 금요일 밤마다 머레이 스트리트의 포레스트 광장에는 전 세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마켓이 펼쳐진다.
음식을 먹고 나면 캐럴합창과 밴드공연이 준비되어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12월8일부터 24일 사이에는 산타클로스가 장소불문하고 깜짝 등장해 선물을 나눠줄 예정이다. 12월9일부터는 좋은 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퍼스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연극 공연 및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며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기부행사도 마련된다. 12월23일에는 수프림 코트 가든에서 크리스마스 촛불 캐럴 콘서트가 펼쳐진다.

자료 협조 및 문의=서호주관광청(kr.westernaustralia.com)



"도심에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이벤트"

뻔한 크리스마스 축제가 지겨운 사람들은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축제는 어떨까. 쇼핑을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두루 갖춘 홍콩과 싱가포르가 크리스마스 준비에 나섰다.

▲쇼핑과 축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홍콩!



홍콩은 크리스마스 윈터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11월23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티파니&코’에서 높이 18미터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인다.

티파니 트리 앞에서 크리스마스 캐럴 공연과 크리스마스 엽서 보내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소호, 너츠포드 테라스는 축제를 맞아 30%에서 80%까지의 메가 세일이 이뤄진다. 또한 이 기간 홍콩에서는 오픈 톱 버스를 타고 즐기는 야간 투어와 야간 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다. 홍콩의 주요 도로를 따라 항구 양쪽으로 일루미네이션을 장식해 환상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12월31일에는 빅토리아 항구에서 2013년 새해를 맞는 불꽃쇼가 펼쳐진다.

자료 협조 및 문의=홍콩관광청(www.discoverhongkong.com/kor)



▲싱가포르 핫스팟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축제



싱가포르는 열대 크리스마스 축제를 소개했다.
11월17일부터 2013년 1월6일까지 오차드로드에서 크리스마스 점등식이 펼쳐진다.
약2.2km 구간에 100만개가 넘는 LED전구로 장식돼 있다.

오차드로드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점등행사, 카운트다운 파티, 콘서트,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된다.

빛으로 물든 오차드로드를 제대로 즐기려면 지붕이 없는 2층 히포버스를 타고 거리투어를 하는 것이 좋다.
버스 탑승권은 공항, 오차드로드 등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오차드로드 중심부의 시내 쇼핑몰은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대규모 세일을 실시한다.

12월31일에는 마리나 베이에서 2013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린다.
불꽃놀이와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자료 협조 및 문의=싱가포르관광청(www.yoursingapore.com)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일정]


▲파리

샹젤리제 크리스마스 마켓(2012.11.16~2013.1.6)

라데팡스 크리스마스 마켓(2012.11.21~2012.12.29)

▲동유럽

빈(2012.11.17~2012.12.24)

프라하(2012.12.1~2013.1.6)

▲독일

뉘른베르크(2102.11.30~2012.12.24)

프랑크푸르트(2012.11.26~2012.12.23)

로텐부르크(2012.11.30~2012.12.23)

드레스덴(2012.11.29~2012.12.24)

▲스위스

몽트뢰(2102.11.23~2012.12.24)

바젤(2012.11.22~2012.12.23)

취리히(2012.12.1~2012.12.23)

▲알자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마켓(2012.11.24~2012.12.31)

콜마르 크리스마스마켓(2012.11.23~201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