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81호]2012-12-14 11:03

온 가족 온천여행 어디로 가지?



한국관광공사는 겨울 시즌을 맞아 ‘온 가족 온천여행’ 이라는 테마 아래 전국 5개의 유명 온천 관광지를 선정, 발표했다.

여행객들은 온천여행을 계획할 때 국내보다는 일본이나 중국등 국외온천여행지를 우선적으로 염두에 둔다. 하지만 국내온천도 국외온천 못지않은 고유특색과 양질의 수질을 자랑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겨울시즌이 오면서 각 여행사들은 가족여행객을 겨냥한 일본이나 중국 온천여행상품을 우후죽순으로 내놓지만 한번쯤은 눈을 돌려 국내 온천으로 발걸음을 향해보자.

최소비용으로 특유의 한국 인심과 정겨운 분위기가 당신의 맘과 몸을 녹여주는 동시에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는 최대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다. 어김없이 불어오는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겨울, 국내 온천여행지들이 단장을 마치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정리= 엄슬비 기자 titnews@chol.com

자료 협조 및 문의=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진흥팀 02)729-9615.



역사와 온천여행을 한번에 아산온천

 

■위치=충남 아산시 선장면 도고온천로

아산 스파비스 실내 온천 전경. 대부분 가족 방문객들이 주를 이룬다.

충남 아산시는 2013 대한민국온천대축제가 열리는 온천 도시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온천지구가 3개 있는데 조선 시대 온천 행궁이 있던 온양온천, 보양 온천으로 지정된 도고온천, 현대에 발견된 게르마늄 온천인 아산온천으로 구성돼있다.

아산에 가면 저마다의 특색을 내걸은 온천들로이 다양하다. 파라다이스 스파도고와 대전대학교 한방병원이 제휴한 ‘온궁’, 10배로 농축한 수신 오가피를 넣은 아이템 탕이 바로 그것. 스파와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파라다이스 스파도고의 카라반캠핑장도 이색 공간이다.
 
뿐만 아니라 아산시는 고려 시대 장륙불상인 아산 평촌리 석조약사여래입상, 아이들의 미술 체험 공간인 당림 미술관, 우리나라의 오래된 살림집인 맹사성고택, 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는 세계꽃식물원 등 유익한 관광 스팟이 위치한 곳이다.

문의=아산시청 문화관광과 041)540-2689.




가족탕부터 워터파크까지 화성온천

■위치=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팔탄면

화성에 위치한 온천 여행지 중 유일하게 워터파크가 있는 하피랜드.

물에 관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온천 여행지를 찾는다면 경기도 화성이 정답이다.

장안면과 팔탄면 일대에 율암, 월문, 발안, 하피랜드 등 온천 5~6곳이 몰려 있는데, 시설 좋고 화려한 대규모 온천 지구는 아니지만 저마다 개성이 돋보이는 곳이다. 먼저 율암온천 숯가마테마파크에는 숯가마가 유명하며 월문온천은 인근 숙박 시설과 단지를 이루고 있다.
 
두 곳 모두 부드럽고 매끈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알칼리성 단순천. 발안식염온천은 염분이 함유된 식염천이다. 미라클워터월드는 가족탕, 대중탕과 캠핑장을 함께 운영한다. 유일하게 워터파크가 있는 하피랜드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 안성맞춤 온천이다. 뿐만 아니라 온천 근교에 화성 융릉과 건릉, 용주사, 경기도종합사격장, 궁평항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문의=화성시청 체육관광과 031)369-2094.




자연을 품은 온천 속초 척산온천지구

■위치=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척산 온천 외부전경

속초 척산온천에 가면 노곤해지는 몸과 함께 눈, 코, 발까지 즐겁다. 온천탕뿐만 아니라 족욕공원, 송림 산책로, 설악산의 산세가 곁들여지기 때문이다. 척산온천휴양촌에서 설악산 절경을 즐기며 송림 산책로를 걷다보면 족욕공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척산족욕공원은 마을 주민들이 무료로 운영하는 곳으로, 온천에서 제공하는 원천수를 동일하게 활용한다. 척산온천은 강알칼리성으로 온천수가 50℃ 안팎을 유지하며, 피부와 신경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산온천휴양촌, 척산온천장 등이 대표적 온천이며, 물놀이 테마파크인 설악워터피아까지 온천 지대는 폭넓게 연결된다. 설악산 권금성, 속초시립박물관의 실향민문화촌과 함께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속초등대전망대, 영금정, 설악해맞이공원 등을 둘러보면 좋다.

문의=속초시청 관광과 033)639-2713.




지하 250m에서 솟는 왕의 물 수안보온천

■위치=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깨끗한 공기와 산 절경은 수안보 온천의 인기요인

수안보온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용출 온천이다. 시추 과정 없이 온천수가 땅을 뚫고 솟아올라온 만큼 물의 힘과 성분이 뛰어나다. 53℃ 온천수는 pH8.3의 약알칼리성을 띠며, 칼슘과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풍부하고, 라듐 성분이 포함돼있다.

수안보온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자체가 온천수를 관리하는 중앙 집중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수질관리와 온천수 보호를 위해서다. 충주시에서 온천수를 확보한 뒤 대중탕이나 호텔 등으로 온천수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온천 주변에 자리한 대다수 호텔과 콘도, 모텔 등이 이런 식으로 온천수를 공급받고 있다. 대중탕은 물론 모텔 세면대에서 나오는 물도 양질의 온천수이니 수안보에 가면 어딜가든 온천을 즐기는 셈이 되는 것이다.

문의=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043)846-3605.




국내 온천 최고 수온 78℃ 창녕 부곡온천

■위치=경남 창녕군 부곡면 온천중앙로

부곡온천 내에는 피부정화효과를 위한 자몽탕과 석류탕이 준비돼있다

부곡온천은 우포늪, 화왕산과 더불어 창녕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부곡온천관광특구를 찾는 여행객의 발걸음도 잦아지고 있다.

부곡온천관광특구에 있는 24개 숙박업소 중 어느 곳을 이용하든 온천욕이 가능하다. 대중탕은 기본이고 온천수영장, 노천탕 등 이색 시설을 갖춘 곳도 있다. 온천수는 최고 수온이 78℃로, 이는 국내 온천수 중 가장 온도가 높다. 일부 온천 시설에서는 객실 난방도 이처럼 뜨거운 온천수를 활용한다. 유황 성분을 많이 함유하여 피부 질환, 신경통, 부인병 등에 효과가 뛰어나다.

온천 뿐만아니라 창녕에는 석빙고와 척경비 등 역사적인 문화유산이 많고, 겨울 철새를 볼 수 있는 관광지로 유명한 우포늪도 창녕의 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문의=창녕군청 생태관광과 온천담당 055)530-1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