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91호]2013-03-08 13:56

2013 세이셸 에코마라톤 대회


‘No One Knows Seychelles Better’

전 세계 36개국에서 1천3백명 참가 관심 높아

마라톤 등록비 30%, 세이셸 재난 복구 기금 기증

인도양의 신비하고 청정한 섬, 세이셸은 다소 평범하고 진부한 여행 패턴을 말끔히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905m 이르는 바위산, 원시 그대로의 자연, 보드랍고 폭신한 백사장과 해변, 따뜻한 기후, 한국인의 입맛에 꼭 들어맞는 음식들, 친절하고 순박한 현지인들의 매력까지…. 몸과 마음이 지쳐 제대로 된 휴가조차 주저하고 있는 현대인이라면, 진정한 지상 낙원 세이셸을 반드시 만날 필요가 있다.

힐링은 물론 디톡스 효과까지 선물하는 세이셸 곳곳을 살펴보기 전에 끼로 넘치는, 뜨거운 사람들의 열기로 들썩거렸던 2013세이셸 에코마라톤대회 대회(Seychelles Eco-Friendly Marathon) 현장부터 함께 찾아가보자.

취재협조 및 문의=세이셸관광청(www.visitseychelles.co.kr)/에티하드항공(http://www.etihadairways.com/ko-kr/)

세이셸 마헤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뛰다가 힘들면 바다로 들어가세요!”


세이셸명예총영사관, 세이셸체육위원회가 주최하고 인오션M&C가 주관하는 ‘제6회 세이셸 에코마라톤대회’가 지난달 24일 세이셸 마헤섬 보발롱 해변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에코마라톤대회는 전 세계 36개국에서 모인 500여명을 포함한 1,300여명이 등록했으며 완주자는 총 1,066명으로 집계됐다.

본 대회는 지난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 공식대회(AIMS)에서 인증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나날이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현재는 세이셸의 국가 4대 이벤트가 될 정도로 두터운 운영 능력과 브랜드 네임을 자랑한다.

마라톤 대회가 열린 2월24일 당일, 행사 시작인 오전 7시부터 보발롱 해변 일원에는 마라톤 참가자와 행사를 즐기려는 현지인들이 어울려 시끌벅적한 모습들을 연출했다. 승부에 앞서 대회 자체를 이미 축제로 인식하고 즐기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최대 장점은 마라톤을 뛰는 동안 좌우 어느 곳으로 시선을 돌려도 최고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 보발롱 해변부터 이어지는 푸른 바닷가와 백사장, 오르막과 내리막에서 만나는 마하섬의 빼어난 절경, 마라토너들을 응원하는 현지인들, 곳곳에 자리한 호텔, 게스트하우스, 상점들에 자꾸만 눈이 갔다. 한국 팀 참가자들은 우스갯소리로 달리다가 힘들면 코스 옆으로 흐르는 바다에 몸을 맡기라고 했다. 실제 동 마라톤 코스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세이셸의 풍경 속에서도 보물로 꼽힌다.

정동창 주한세이셸명예총영사는 “세이셸 명예영사로 임명되었을 당시 세이셸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했고, 국민의 건강과 단합, 외국인 관광객 유치, 그리고 세이셸 국가 이미지 제고를 기치로 본 대회를 창설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후원을 약속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대회 참가비의 30%를 세이셸 재해복구 기금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밝혀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제6회 세이셸에코마라톤 대회의 마라톤 남자부문은 세이셸의 시몬 라비쉬가 (3:01:36), 여자 부문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모니카 볼스터(3:33:44)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메달을 비롯하여 에어세이셸 왕복 항공권(2인)과 세이셸 리조트 숙박권(6박), 현금 상금 500달러가 수여되었다.

“잡채, 갈비, 김치 완벽한 한정식”

마라톤 대회 개최와 더불어 세이셸 보발롱 버자야 리조트에서 당일 저녁 대회 시상식을 겸한 ‘코리아 갈라 디너’ 행사가 마련됐다.

코리아 갈라 디너는 한국의 맛과 미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초기에는 세이셸과의 문화교류 확대에 활용됐다면, 최근 들어 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을 홍보하는 든든한 지원군 노릇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대회 우승자 및 세이셸 정.경제계 주요인사 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빈센트 메리통 사회개발청소년체육부 선임장관, 장폴 아담 외교부 장관, 셜린 나이큰 문화관광부 차관, 데니스 로즈 사회개발청소년체육부 차관, 베리푸어 특임대사 등이 한국의 음식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이날 선보인 한식은 김치, 잡채, 갈비, 불고기 등. 관광청 측에 따르면 다소 맵고 깔끔한 맛을 내는 크레올 음식(세이셸 전통 음식)과 한식이 유사점이 많아 현지에서도 큰 거부 반응이 없다는 설명.

직접 시식한 결과 크레올 음식은 기름기나 단 맛이 적고 매운 고추나 야채 등을 요리에 많이 사용해 칼칼한 맛이 난다. 참고로 갈라 디너 행사를 위해 김빛남 세이셸관광청 한국 소장은 직접 현지 호텔 주방장들에게 메뉴 레시피를 전달하고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손수 가르쳤을 정도로 행사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월23일에는 세이셸 국제컨퍼런스 홀에서 양국의 문화가 어우러진 교류 콘서트가 개최됐다. 한국 공연단은 삼도사물놀이와 창작 한국무용, 판소리와 사물판굿 등을 선보였으며 세이셸 공연팀은 세가와무티야 등의 민속춤과 현대 무용으로 화답했다.


[세이셸관광청 한국사무소]

영국BBC방송 등 세계 유수의 방송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된 세이셸 관련,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관광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사무소는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으며 2013년, 아시아 최초 직영사무소로 승격됐다.

언론사 취재 지원 및 홍보, 여행 업계 홍보, 트레이드 마케팅, 오프라인 관광박람회 참가 등 대외적인 활동과 함께 여행상품 개발, 현지 정보 제공, 상담도 가능하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송동 58 두산위브파빌리온 411호

▲Tel : 02-737-3235, Fax : 02-737-3236, Mail : sey@seychellestou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