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97호]2013-04-26 14:13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개봉박두!

오는 8월31일부터 9월22일까지 이스탄불에서 개최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등 적극 홍보 진행

경주와 이스탄불은 고대 동서양의 문물이 오고갔던 실크로드의 출발지와 종착지다. 터키민족은 고구려와 함께 중앙아시아에서 활약했고, 한국전쟁 때는 1만5천명을 파병해 우리를 적극적으로 도운 ‘형제의 나라’다. 이런 두 도시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국과 터키의 문명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융합을 시도하고자 하는 글로벌 문화 대장정,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막이 오른다.

자료협조 및 문의=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054)740-3071.

정리=엄슬비기자titnews@chol.com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이하 이-경엑스포)이 1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측은 개최일이 다가옴에따라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며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스탄불-경주엑스포는 실크로드의 동·서단이었던 경주와 이스탄불을 다시 연결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이으면서 연 9%대 경제성장을 자랑하는 혈맹국 터키와 손잡는 행사”라며 “역사적, 지정학적, 경제적, 외교적 관점에서 성과를 거두는 범정부적, 국제적, 미래지향적 행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콘텐츠로 다듬어 세계 속의 한국문화, 한국 속의 경북문화를 각인시키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란?”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관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신라를 비롯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우리문화와 세계문화의 융화를 꾀하는 문화박람회다. 지난 1998년 이후 2011년까지 여섯 차례 개최됐으며 그동안 연 298개국에서 5만6천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해 누적관람객이 1,000만 명에 달한다. 2006년에는 캄보디아와 공동으로 앙코르와트 일원에서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해 성공을 알리기도 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들을 해외로 꾸준히 수출하는 부분이 고평가를 받고 있다. 2003년 제작한 3D입체영화 ‘천마의 꿈’은 캐나다에서 2011년에 신라를 소재로 만든 무대사 판타지공연 ‘플라잉(FLYing)’은 2012년 싱가포르에서 흥행신화를 창조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이번 이-경엑스포는 오는 8월31일부터 9월22일까지 23일간 터키 이스탄불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터키 이스탄불시가 공동 개최한다. 이-경엑스포는 21세기 문화의 실크로드를 다시 연결하는 역사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신라 천년고도 경주와 그리스·로마·오스만 문화의 중심지 이스탄불은 실크로드의 출발과 종착지로 동서문화의 산물을 주고받으며 독특한 문화를 꽃피워 왔다. 이렇듯 실크로드는 단순한 교통로 이상의 동서문화 교류와 소통의 길이자 꿈과 희망의 길로 이제 그 길이 21세기 신문화실크로드로 이스탄불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올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는?”

올해는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지에서 50여 개국의 참가가 예정돼 있다. 이번 엑스포 기간 동안 전시, 공연, 영상·체험, 특별행사 등 10개 분야에서 신라와 경주, 경북과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할 30여개의 특화된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 중 가장 힘을 쏟고 있는 콘텐츠는 바로 한국문화관. 실크로드를 통한 한국-터키의 만남과 동행을 비롯해 한국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공연분야에서는 최근 싱가포르에 수출해 해외 흥행에도 성공한 경주엑스포 무대사 판타지공연 ‘플라잉’과 선덕여왕 사랑이야기를 담은 ‘신국의 땅, 신라’도 세계인을 매료시킬 채비를 하고 있다. ‘비보이 퓨전공연’, ‘양국 전통 퍼레이드’, ‘태권도시범단 공연’, ‘한·터 전통패션쇼’ 등도 펼쳐진다.

영상·체험 분야에서는 ‘한국영화축제’와 ‘한·터 전통문화체험’을 준비 중이다. 한국영화축제에는 40여 편이 상영되는데 한류배우가 참여하는 팬 사인회도 개최될 예정이서 한류 붐 확산에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행사로는 한국 최고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하는 ‘K-POP’ 공연, 세계 30개국의 민속·특산품을 전시·판매하는 ‘실크로드 바자르’, 20개국이 각 나라의 전통미를 뽐내는 ‘세계민속공연축제’ 등이 진행돼 동양과 서양, 지구촌 문화 화합을 도모한다. 이 밖에도 경상북도·경주시 공연단 공연, 경상북도·경주시 홍보관, 한국기업 홍보관 등이 마련된다.

“한국문화 우수성 알리고 동서문화 교류의 장”

이-경엑스포는 경제적인 면에서도 문화교류를 바탕으로 경제교류 확대, 관광객 유치 등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터키는 인구 8000만명, 연 경제성장률 9%로 세계 2위, 경제규모 세계 16위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경주 신라문화 근간으로 하는 한국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동서 문화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엮어간다.

올해는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지에서 50여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며, 전시, 공연, 영상·체험, 특별행사 등 10개 분야에서 신라와 경주, 경북과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할 30여개의 특화된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문화재 특별전, 한국영화제, 한국유명감독전 등 엑스포기간을 전후해 중앙정부 차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21세기 문화실크로드 다시 잇는 상징성”

이-경엑스포는 터키와 인근 유럽지역에 대한민국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일 뿐 아니라 신라문화와 한국문화를 유럽과 아프리카로 확산·전파시키는 시발점 역할을 한다. 또한 이번행사가 한·터 문화교류를 통한 국가 브랜드 향상과 무역 투자 등 양국의 경제교류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람객의 경주와 경북에 대한 호감과 긍정적인 이미지는 터키 및 유럽국가가 관광, 수출, 투자 등 경제분야에서 경북의 새로운 교역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 공연행사로 그치는 게 아니라 아시아 대륙을 거쳐 유럽에 한국문화의 대이동으로 문화외교의 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

이-경엑스포 측은 실크로드의 동방의 종착지가 중국이 아니라 한반도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실크로드 문명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가 지난 3월19~20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국내 실크로드 흔적을 사전 탐사하고 이어 21일 경주에서 출발, 대구와 구미, 안동, 화성을 거쳐, 평택항을 통해 중국 산둥성을 경유해 4월4일 시안에 도착하는 실크로트 탐사 대장정(경주~이스탄불)을 성공한 바 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기대효과는?”

경주시와 경북도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차로’인 이스탄불과 문화엑스포 추진을 성사시킴에 따라 향후 우리 문화와 산업의 유럽 진출은 물론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국가브랜드 이미지와 경주의 지명도 상승은 물론, 경주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경북도의 글로벌 역량을 세계에 과시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