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97호]2013-04-26 15:49

두 마리 토끼잡는 실속 제주 여행

수려한 자연환경으로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관광객을 사로잡은 제주도가 대표 이미지인 휴양에 의료와 MICE를 결합한 관광 상품을 개발, 홍보에 주력한다. 의료와 MICE는 그 자체만으로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관광과 결합할 경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제주도만의 의료, MICE서비스를 지속 개발, 홍보해 휴양뿐 아니라 의료관광 및 MICE 목적지로도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융·복합 관광 상품을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가고자 하는 제주도의 다양한 관광지들을 <가나다순>으로 소개한다.

취재협조=메디컬리조트 WE호텔(064-738-9000/www.hallahosp.co.kr), 생각하는 정원(064-772-3701/www.spiritedgarden.com), 일출랜드 아트센터(064-784-2080/www.ilchulland.com)

제주특별자치도=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

의료+휴양, 휴양+MICE 모두 OK!

자연 돋보이는 제주 융·복합 관광지

▲메디컬리조트 ‘WE호텔’

5월 말 오픈 예정인 메디컬리조트 ‘WE호텔’의 건설 현장. 올 하반기부터는 대규모의 객실과 병실, 치료센터를 갖춰 본격적인 고객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제주한라병원은 최고의 의료 서비스와 제주의 자연자원을 결합한 메디컬리조트 ‘WE호텔’(이하 메디텔WE)을 오는 5월말 개관할 예정이다. 메디텔 WE는 물(Water)과 숲의 에너지(Energy)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으로 체류하는 동안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으며 동시에 편안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메디컬리조트이다.

전문의와 함께 수(水)치료, 건강검진, 산후조리, 미용성형, 심신치료 등 건강한 몸과 일상의 활력을 찾아가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특히 메디텔WE의 핵심시설인 수(水)치료센터는 제주의 물을 이용한 질병 치유 및 에너지 증강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제주한라병원은 3년 전부터 다양한 임상실험을 통해 수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수치료센터는 단순히 물만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빛과 소리, 색채 등을 이용한 심신안전 프로그램과 요가, 산책, 트래킹, 등반 등 다양한 신체회복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치료 목적에 따라 건강증진, 재활치료, 근골격계 질환치료, 다이어트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메디텔WE는 전체 부지 20만㎡에 건축면적 4,800㎡, 지하1층과 지상4층 연면적 16,167㎡ 규모로 약 100개의 객실과 부대시설, 30개의 병실과 수치료센터를 포함한 메디컬 센터를 갖출 예정이다.

▲생각하는 정원

생각하는 정원에는 꽃이 없다. 나무의 소박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이 가려지기 때문인데, 그래서일까. 몇 개 없는 꽃나무에 관광객들은 자리를 떠날 줄 모른다.


‘생각하는 정원’은 제주의 오름과 물을 모티브로 한 각기 다른 7개의 테마정원으로 구성됐다. 3만5천평방미터의 정원에 10,000여점의 정원수와 500여점의 분재를 보유하고 있다.

생각하는 정원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된 6개의 테마정원은 ‘환영의 정원’, ‘영혼의 가든’, ‘영감의 정원’, ‘철학자의 정원’, ‘감귤정원’, ‘평화의 정원’이며 남은 하나는 테마파티 참가자에게만 공개되는 ‘비밀의 정원’이다. 비밀의 정원은 국제회의, 기업회의, 가든파티와 같은 각종 MICE행사 및 연회를 위해 성범영 원장이 직접 설계, 기획한 특별 공간이다.
 
비밀의 정원은 4개의 야외정원과 4개의 실내공간으로 구성된 MICE행사장으로 평상시에는 공개하지 않으며 사전예약에 의한 프라이빗한 공간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총 수용규모는 400명이며 실내 1층에 30명, 2층에 50명이 수용가능하다. 호텔과는 차별화된 한국적인 케이터링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참석자에게 한국적인 멋을 알리고자 한다.

비밀의 정원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기업회의하기 좋은 곳 100선에 들며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대표 테마파티로 선정, 한국관광공사 KOREA MICE Alliance member로 등록돼있다. 또한 Green MICE Venue로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일출랜드 아트센터

아트센터에서는 일출랜드에서 직접 재배한 쪽과 치자 등 천연염을 이용해 스카프를 염색하는 체험이 인기다.



일출랜드 아트센터(이하 아트센터)’는 7만여 평의 아름다운 자연공간으로 조성된 일출랜드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아트센터는 500명 이상의 체험수용 시설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공예 체험 공간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정한 전통문화 인성교육 위탁 교육기간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국제행사 및 기업체의 체험관광명소로도 알려졌다.

아트센터는 다양한 국제행사 및 기업체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지금까지 아트센터를 거친 협회 및 국제 행사단, 기업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관광협회(PATA), 미주여행업협회(ASTA), ASEM 장관회의, 조폐공사 제25차 세계주화 책임자회의 및 삼성전자, 교보, 기아, 현대, 한국관광공사 등 다양한 단체 및 기업들이 아트센터를 방문했다.

아트센터는 도예체험을 비롯해 자연염색체험, 칠보공예,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연염색 프로그램은 일출랜드에서 직접 키워낸 쪽과 자연의 재료를 이용한 천연염색약으로 천연염색 스카프, 옷 등을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 또한 유약을 바르지 않아도 자연 발색이 되는 제주 옹기토를 이용한 화분 만들기 등 제주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