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98호]2013-05-03 10:30

롯데면세점

‘Best of Best’롯데면세점의 포효

2015년 글로벌 TOP 2를 향한 도전, 괌 공항 면세점 운영권 획득, 발리/싱가포르 입찰 참여

“꾸준한 해외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롯데면세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도모해 세계 시장에서 Top2를 달성하겠다.”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원준)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의 야심찬 도전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TOP 2 진입을 목표로 비전을 재정립했다. 이는 2010년 수립한 ‘VISION 2018’의 목표, 글로벌 TOP 3 진입을 한 단계 뛰어 넘은 것이다. 글로벌 TOP 2로 도약하기 위해 롯데면세점은 해외 공항 면세점 입찰에 적극 참여하고 시내면세점을 발굴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같은 해외 시장 공략은 뚜렷한 결실을 내고 있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지난 4월12일 괌 공항 입찰에 성공하며 면세점을 10년 간 운영할 수 있는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업계 최초로 지난해 인도네시아 해외 진출에 성공한지 1년 만에 다시금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 받은 것이다.

특히 이번 입찰은 세계 1위 면세점 업체 DFS와 경쟁해 국내 최초로 해외 공항 면세점 독점 운영권을 획득한 것으로 더욱 뜻 깊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괌 공항 면세점을 30년 넘게 운영한 세계 면세점 업계 1위 DFS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것을 바탕으로 추후 다른 공항 면세점 입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괌 공항 면세점 입찰에는 기존 운영사인 DFS와 호주의 JR 듀티프리, 신라면세점 등이 참가했다.

뿐만아니라 롯데면세점은 괌 공항 면세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괌 시내면세점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DFS 갤러리아가 시내 면세점을 독점 운영하고 있는데 롯데면세점은 공항점의 화장품 부문과 함께 패션 부문을 강화해 올해 말 오픈하는 롯데호텔 괌 리조트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10년 간 매출 1조원 예상, 오는 2022년까지 괌 공항 면세점 운영

롯데면세점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괌 공항 공사와 세부 계약에 대한 조율을 마친 후 2022년까지 10년 간 괌 공항 면세점을 운영한다. 면적은 총 2,250m²(680평)로 향수·화장품·패션잡화·시계·주류·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할 예정이다. 10년 간 예상 매출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을 한 줄로 펼쳐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비비크림 바(Bar)’를 설치하고 ‘괌 문화센터’를 면세점 중앙에 비치, 괌 현지 상품을 판매한다. 더불어 한국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방문 코스로 떠오른 한류 문화 체험 공간인 ‘스타에비뉴’도 조성한다.

롯데면세점은 사업 제안을 위해 현지 조사는 물론 출국객을 대상으로 선호 상품·면세점 이용 형태 등 철저한 고객 분석을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입찰을 제안했다. 선호도가 가장 높은 향수·화장품·패션잡화 브랜드를 보강했으며 공항 이용객이 좋아하는 국산 화장품도 추가했다. 국산 화장품은 지난해 롯데면세점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하며 한류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떠올라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 밖에 현지 전통문화 체험관을 개설하고 쿠키나 초콜릿 등의 지역 상품을 보강해 롯데면세점과 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했다. 괌 현지 전통 문양과 컬러를 삽입한 디자인을 제시했고 푸드 코트나 화장실 등 공항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 개선도 제안했다.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도 괌을 직접 방문해 괌 상공인, 지역 대표 등을 만나며 롯데면세점 현황과 운영 노하우, 한류마케팅, 상품 유치 능력 등을 강조했다.

괌은 인천에서 비행기로 4시간 떨어진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으로 면적은 549km²이며 제주도의 1/3 크기이다. 인구는 17만6,000명으로 1인 당 GDP는 1만8,000달러에 달한다. 괌 공항 출국객은 연간 148만 명, 그 중 한국·중국·일본인 이용객이 60%를 넘는다.

▲발리 공항 입찰 참여, 싱가포르 입찰 준비 중

롯데면세점은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로 플랫폼을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올 6월 오픈할 인도네시아 시내면세점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오픈한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공항점은 운영 1년 만에 공항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발리 공항 면세점에도 롯데면세점은 향수와 화장품·주류·담배 부문 등의 입찰에 참가했다. 발리공항 면세점의 면세사업권은 DFS와 현지 업체인 플라자발리와 푸트리빈탄 등 3개 업체가 갖고 있다. 오는 7월 말 계약이 종료된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올 8월부터 향후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발리공항은 3,300m² 규모로 지난 2012년 매출은 3백80억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로 예고돼 있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대규모 입찰도 준비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미 지난해부터 싱가포르에 패션잡화와 토산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교두보 삼아 공항 이용객을 면밀하게 분석해 맞춤 브랜드와 마케팅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한류 스타 마케팅으로 괌 공항 면세점을 인도네시아에 이어 성공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의 판로 개척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면세점 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항면세점뿐아니라 시내면세점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해야 한다” 며 “향후 해외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롯데면세점,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공항 면세점 훨훨 날다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원준)의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공항점 매출이 1년 만에 공항 매출 1위에 올라섰다. 공항 내 다른 면세점 운영자인 DFS, Plaza Bali 등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한 것이다.

롯데면세점 수카르노하타공항점은 지난해 1월31일 오픈해 2012년 US 87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수카르노하타공항 전체 면세점 매출의 40%로 면세점 운영의 효율성도 보여준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수카르노하타 공항 최초로 코치를 입점시키고 에스티로더ㆍ몽블랑ㆍ던힐 등 인도네시아 출입국 고객에 맞는 120여 개 브랜드를 구비한 결과이다. 화이트 컬러를 바탕으로 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도 고객의 발길을 끌었다. 또한 공항 입출국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ㆍ중국ㆍ일본인 고객에게 잘 알려진 롯데면세점의 브랜드 인지도와 장근석ㆍ김현중 등 인도네시아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한류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도 주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