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01호]2013-05-31 09:23

마카오 시티오브드림즈(下) 엔터테인먼트 늪에 빠지다!


엔터테인먼트 늪에 빠지다!

COD의 끝없는 즐거움~

수중 쇼부터 스파까지, 여행객 취향대로 골라 즐겨

주요 공연 이미 문전성시, 홍보 박차가해 모객 창출

“COD에서는 카지노하고 잠만 자는 거야?” 물론 절대 그렇지 않다. 

마카오 시티오브드림즈(이하 COD)는 세계적인 호텔, 카지노 속에 다양한 공연과 엔터테인먼트가 즐비하게 널려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다. 그저 최고급호텔에서 카지노만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은 큰 오산. COD는 이미 세계적인 수중 쇼로 자리 잡은 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 섹시 카바레 쇼 타부(Taboo), 환상적인 멀티미디어 쇼 용의 보물(Dragon’s Treasure)부터 최고급 스파, DFS면세점 등 여행기간 내내 지루할 틈이 없는 곳들로 가득 차 있는 곳이다.

지난 5일 COD 언론 팸투어에서는 다양한 COD의 엔터테인먼트를 직접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기자가 직접 체험한 COD 엔터테인먼트 생생후기를 가감 없이 소개한다.

취재협조 및 문의=홍보대행사 INR(02-310-9680/www.inrcomm.com) 시티오브드림즈(www.cityofdreamsmedia.com)
마카오 시티오브드림즈=엄슬비 기자 titnews@chol.com


“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 아직도 모르세요?”

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 이하 댄싱워터)는 홍콩달러 약 20억의 거금이 투자된 대규모 수중 쇼다. 다이빙, 발레, 서커스 등 다양한 공연기술이 수중에서 진행돼 놀라움을 배가 시키는 쇼.

댄싱워터는 연출자 프랑코 드래곤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프랑코 드래곤은 이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최고의 수상쇼 디렉터로 명성이 자자한 감독.

이날 기자단을 이끌었던 댄싱워터 관계자는 프랑코 감독은 팝 디바 셀린디온의 콘서트를 연출하고 브라질월드컵을 기획하기도 했다며 댄싱워터의 최고의 공연수준을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쇼를 위해 선출된 약 700여명의 전 세계 아티스트들은 전 5개 대륙에서 선발돼 2년간 교육을 받은 베테랑 공연단이다. 쇼가 시작되자 관중들은 화려한 불빛과 쉴새없는 곡예들에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댄싱워터는 러브스토리이다. 하지만 단순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서양남자주인공과 동양여자주인공의 조합은 색다른 매력을 뿜어냈으며 코믹, 새드,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한 공연에 녹여냈다. 거기에 조각 같은 아티스트들의 몸매감상은 보너스. 미녀들의 공중 봉 쇼, 학다리 흑인의 기예서커스, 그네 점프 쇼 등 약 1시간30분의 러닝타임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하지만 공연의 대미는 쇼 말미에 진행되는 고공 다이빙 쇼. 약 24.5미터의 높이에서 연이어 공연 수들이 추락하는 통에 끝까지 긴장을 낮출 수 없다. 쇼를 관람하는 내내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은 화려한 음악이다. 이 배경음악은 드럼과 타악기, 키보드, 기타, 얼후를 연주하는 4명의 뮤지션들이 직접 연주하고 있다.

[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의 뒷이야기?]

물 속에서 튀어나오는 공연수와 육지를 넘나드는 무대…. 댄싱워터를 관람하는 내내 무대 뒤에서는 무슨 일이 있길래 이런 쇼가 가능한 것일까라는 궁금증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기자 마음을 눈치 챘는지, 공연 다음날 댄싱워터의 백스테이지를 직접 방문했다.

후덥지근한 온도와 함께 다가온 것은 어제 공연의 흔적들. 완벽한 무대와는 달리 공연이 없는 날임에도 불구, 역시 백스테이지는 분주한 공연수들의 움직임이 그대로 전해졌다. 코스메틱 브랜드 ‘메이크업 포에버’에서 댄싱워터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방수 화장품들이 곳곳에 설치된 거울에 널브러져 있는가 하면, 무대 뒷켠에 차곡차곡 쌓아둔 소품들까지 어제의 공연을 되새기게 했다.

공연장의 총 높이는 약 50미터이고 수중은 약 8미터이다. 총 56미터에 이르는 공연장을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공연수들이 존경스러울 따름이었다. 댄싱워터의 수영장은 올림픽수영장 5개 이상을 채우고도 남는 대규모 크기이다. 이날 당시에도 물속에서는 다이버들이 무대를 재정비하는데 여념 없었다. 댄싱워터를 관람하다 보면 공연수들의 화려한 복장이 많은 주목을 받는데, 댄싱워터에서 쓰여지는 의류 수 만해도 약 400여벌, 275켤레에 달한다.

특히 15,000여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500여개의 벨트버클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어떤 공연이던지간에 뒤에서 땀흘리는 스텝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댄싱워터역시 백스테이지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160여명의 스텝들과 전문다이버들이 공연을 완성시킨다. 특히 36명의 스쿠버다이버들은 공연 내내 일반 작업을 위해 물속에서 일을 한다고 하니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가격은 ▲VIP석 : HKD 1,480 ▲A석 : HKD 980 ▲B석 : HKD 780 ▲C석 : HKD 580.

타부쇼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은 8등신 몸매의 전 세계 미녀들. 남성분들은 부디 자신의 여자친구 혹은 아내와 동행하지 마시길.

“어른들을 위한 공연, 섹시 타부(Taboo)쇼!”

COD에는 19금 쇼가 있다. 바로 타부(Taboo)쇼. 하드락 호텔 클럽 큐빅에서 상연되는 올해 타부쇼는 ‘비밀스런 환타지쇼’라는 주제로 카바레쇼의 도발적이고 관능적인 안무, 새로워진 음악과 기술로 여행객을 유혹한다.

총 70분간 16개의 다양한 공연으로 이뤄진 이번 쇼는 20여명의 무용수와 호주 출신 여가수 카시 맥키보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가미돼 완성도를 높였다.

타부쇼에서는 댄서들의 수준급 아크로바틱 곡예, 쿠바 유명댄서의 폴댄스, 칼 삼키기, 불문신 등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광경을 눈앞에서 경험할 수 있다.

쇼는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무용수들 소개부터 시작된다. 언제가 시작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해하던 찰나, 귀 옆에서 들리는 낮선 목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란 기억이 있다.

타부는 무대위에서만 쇼를 보여주지 않는다. 발을 디딜 틈만 있으면 관람객의 눈앞에서 관능적인 몸짓으로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타부를 단지 시각적인 쇼라고 상상하는 것은 금물이다. 타부쇼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스토리와 곡예, 음악으로 당신을 사로잡는다.

시각적인 요소는 방문객들을 호기심에 공연장으로 이끌었다면, 그 다음에는 공연수들의 화려한 아크로바틱에 반응하게 될 것이다.

타부쇼는 아시아 최초 카바레 쇼이다. 한국인들에게 카바레쇼는 생소하다. 관광업에 종사한다는 기자도 카바레쇼는 상상속에 그쳤으니까. 카바레는 음악, 춤, 노래, 드라마로 구성된 엔터테인먼트 쇼의 하나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카바레쇼는 물랑루즈 등 대 작품을 남겼다. 즉, 이제 카바레쇼를 원하는 아시아인들은 멀리 유럽으로 가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가격은 ▲A석: 화~금요일까지 HKD980 토요일 HKD 1,180 ▲B석: 화~금요일까지 HKD 780, 토요일 HKD 880 ▲C석: 화~금요일까지 HKD 580, 토요일 HKD 680

보물을 탐하는 4마리의 용 중 한 마리.

“COD에는 보물을 찾는 용이 있다? 없다?”

COD에 가면 보물을 품고 있는 거대 드래곤을 만나게 된다.

COD에서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이 용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앞다투어 자리싸움을 하고 있는 광경을 쉽게 포착할 수 있다. 이 용은 다름 아닌 ‘용의보물’의 주인공.

용의 보물(Dragon’s Treasure)은 360도로 움직이는 화려한 오락물을 통해 4마리의 용을 만나는 멀티미디어 쇼이다. 쇼가 진행되는 더 버블극장은 세계 최대 특수효과 프로젝트 돔으로, 약 3억의 마카오달러가 투입된 공연장이다.

버블 극장에 발을 들여놓게 되면 머리위로 펼쳐지는 돔 스크린에 시선을 빼앗긴다. 이어 공연을 시작하기 전, 아름다운 분수쇼가 펼쳐진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분수와 화려한 조명은 본 공연의 에피타이저 노릇을 톡톡히 해낸다.

약 15분간 진행되는 용의보물은 4마리의 용이 보물을 찾아다니는 내용이다. 어린이들은 스토리와 각 캐릭터들에게 매료될 것이고, 어른들은 화려한 영상미와 대규모 스케일에 반하게 될 것이다. 쇼는 12시부터 6시까지는 30분마다, 7시부터 10시까지는 매 시간마다 진행되며 공연 관람료는 성인 MOP(마카오 달러)50, 아동 MOP24(3-12세)이다. 하지만 COD레스토랑에서 당일 MOP200이상을 사용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VIP빌라에서는 이들만을 위한 프라이빗한 수영장이 있다. 스파와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이제 심신이 즐길 차례! 크라운 타워 THE 스파”

이목의 즐거움을 쫓다보면 이내 심신의 피로가 느껴지기 마련이다. COD에는 지친 심신을 위한 명쾌한 해결책이 있다.

바로 크라운 호텔에 있는 크라운 THE 스파. 이곳은 황금마사지로도 유명한데, 일반여행객부터 VIP까지 맞춤별 스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VIP룸에는 침대와 개인 온천이 따로 마련돼 있으며 커플이나 허니무너들이 함께 이용 할 수 있게 했다. 빌라 커플룸 등 8개 럭셔리 스파실이 있으며 네일, 미용 등을 할 수 있는 살롱도 마련됐다.

더 스파에 도착하면 먼저 아리따운 미녀 테라피스트들이 여행객을 맞는다. 은은한 조명과 고급스런 장식물, 조각상들은 자신이 특별한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에 충분했다. 환복을 한 후 담당 테라피스트를 만나게 된다.

“Are you Ms. Bee?” 간단한 본인확인과 함께 인사를 나눈 후, 테라피스트를 따라 스파의 세계로 입성한다.

테라피스트는 전문성을 발휘해 개인에게 맞는 강도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파를 하는 내내 잔잔한 음악과 기분 좋은 향이 곁들어져 어느새 피로는 잊은지 오래. 빡빡한 일정 속에 잠깐의 휴식이었던 터라 스파에 대한 기대감이 제법 높았지만 조금의 실망도 없었다. 하지만 이내 담당 테라피스트는 특유의 친절함과 나긋한 말을 건네며 종료를 알려 아쉬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