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02호]2013-06-07 13:40

제26회 한국국제관광전 -1




“시끌벅적, 즐거움이 가득한 KOTFA 속으로”

12만 명 방문, 역대 최대기록 달성

올해로 26회를 맞은 한국국제관광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다채로운 이벤트와 더불어 새로운 여행지로 중무장한 올해 국제관광전은 세계적인 박람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역대 최대 방문객수를 달성한 한국국제관광전의 분주한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봤다.
취재협조 및 문의=한국국제관광전(www.kotfa.co.kr)/서울 코엑스=강다영, 엄슬비기자 titnews@chol.com


제 26회 한국국제관광전이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대수치인 1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올해는 여름성수기와 더불어 추석연휴까지 실질적인 여행정보와 실 예약이 활발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여행상품 특별관의 실적 또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해 호황을 나타냈다.

관광전에서는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소개하고 각국의 대표적인 전통공연과 체험으로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올해는 짐바브웨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으며 슬로베니아는 올해 첫 박람회 참가를 알렸다.

주 5일제 전면 실시 이후 국내관광관의 인기도 더욱 높아졌다. 특히 실물 카누를 함께 출품해 체험이벤트를 진행한 충청남도 부스와 부·울·경의 해를 맞은 부산, 울산, 경상남도 부스에는 방문객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았고 세계 최초 유네스코 3관왕·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도 부스는 내국인 관람객 뿐 아니라 외국인 관람객들까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 밖에도 트립어드바이저, 오마이호텔, 비코티에스 등 자유여행객들을 위한 온라인 업체들이 대규모 부스로 참가해 FIT시장의 활성화를 입증했다.

이번 관광전에서는 B2B, B2C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공략했다. B2B 부대행사인 ‘아웃바운드 관광설명회’에는 인천-콜롬보 직항 취항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취하고 있는 스리랑카를 포함돼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러시아, 타이완, 홍콩, 러시아, 팔라우, 에티오피아, 조지아, 멕시코, 이집트, 마리아나관광청, 트립어드바이저 등 16개국, 17개 기관이 관광정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약 3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띄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는 강원도, 필리핀관광청 등이 최우수 부스운영상을 중국국가여유국, 한국관광공사 등이 최우수 홍보상을 태국관광청, 스리랑카대사관 등이 최우수 부스운영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베트남 항공, 마리아나관광청 등 각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업체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올해 관광전은 가시적으로 성공할만한 수준을 이뤘지만 몇 가지 문제점은 지속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B2C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미팅은 저조했다”며 아쉬움 나타냈다. 그밖에도 다양한 지역 참여부족, 획일화된 이벤트 진행, 운영자들의 안일한 태도 등은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 26회 한국국제관광전, 우리는 이렇게 느꼈다”

홍보중심, 실질적인 비즈니스는 저조

여행업관계자들이 평가하는 26회 한국국제관광전은 어땠을까. 박람회에 참가한 6인의 여행업관계자들로부터 당시 현장 분위기를 취재했다.

비교적 많이 나온 의견으로는 예년에 비해 참가자가 줄어들었다는 것과 이벤트와 공연 시에만 관심도가 상승한다는 점이다. 이는 특히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 일수록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최시은 - 타이완관광청 서울사무소 대리

“국제관광전치고는 굉장히 여유로운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벤트나 공연을 할 때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복잡한 느낌이 덜했다. 일반관람객들 중에는 주로 자유여행에 관심 있는 30대 여성과 가족여행객이 대부분이었고 여행업관계자들 중에는 인센티브와 수학여행 문의가 많았다”

김봉수 - 비욘드코리아 이사

“일요일에 방문했던 한국국제관광전은 생각보다 한산했다. 리조트나 항공사 등 현지에서 방문한 외국인 인사들이 대부분 주말에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외국인 참가객이 왜 이렇게 일찍 귀국을 결정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문에 한국국제관광전의 열기가 일찍 수그러든 것 같다”

송정아 - 필리핀관광청 한국지사 대리

“행사 기간 중 금요일과 일요일에 부스를 담당했다. 확실히 금요일보다는 일요일에 사람들이 더욱 많았고 이벤트나 폐막식에는 사람들이 더욱 몰렸다. 필리핀부스는 학생과 여행에 관심 많은 중장년층들의 방문으로 행사기간 동안 필리핀 관광정보와 책자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B2B보다는 일반관람객의 방문이 월등히 많았다”

김미혜 - 이스라엘정부관광청 서울대표사무소 대리

“올해 관광전에서 괄목할만한 점은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참여였다. 이벤트 매 개최 시 방문객들의 높은 참여율로 부스는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브로슈어 등 이스라엘에 대한 정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기념품 증정에서 나타난 활기와는 달리 실질적인 수요가 거의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김빛남 - 세이셸관광청 소장

“관광전에서는 아프리카 등 새로운 참가자들을 통해 보다 다양한 여행정보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세이셸 또한 세부 일정, 상품 문의 등 실질적인 여행문의가 증가한 것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기존 참가자들의 수가 현저히 적어져 같은 참가자 입장에서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방금숙 - 이집트정부관광청 한국대표사무소 과장

“올해 이집트정부관광청은 보다 화려한 부스와 전시물들로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집트 현지음식 시식, 타투, 설문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이집트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집트 항공 직원이 상주하며 이집트 여행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을 통해 이집트 여행을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