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02호]2013-06-07 15:46

뉴칼레도니아(上)



뉴칼레도니아 이보다 더 로맨틱할 순 없다

신혼여행객을 유혹하는 뉴칼레도니아의 매력, 럭셔리한 호텔 & 레스토랑

‘뉴칼레도니아’, 발음마저 로맨틱한 이 작은 섬나라는 일찍이 유럽과 일본에서 먼저 알아본 남태평양의 휴양지다. 국내에 알려지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독특하고 범접할 수 없는 매력으로 단기간에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떠올라 어느새 많은 예비 신랑신부의 로망이 됐다. 그도 그럴 것이 뉴칼레도니아는 신혼여행객을 사로잡는 것들로 가득하다.

둘만을 위한 특급호텔부터 뉴칼레도니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식과 프렌치스타일의 레스토랑, 무엇보다 서로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뉴칼레도니아의 은근하면서도 매력적인 분위기가 그렇다. 몇 가지 덧붙이자면 프랑스의 니스를 닮은 모젤항구와 야자수 끝이 노을로 물드는 남태평양 특유의 낙조는 사랑에 빠진 두 남녀를 더욱 애틋하게 만든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절로 사랑이 깊어지는 뉴칼레도니아의 로맨틱한 호텔과 식당을 소개한다.

취재협조 및 문의=뉴칼레도니아관광청(02-732-4150/www.new-caledonia.co.kr),

에어칼린항공(02-3708-8591/www.aircalin.co.kr)

뉴칼레도니아=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


글 싣는 순서

●<上> 뉴칼레도니아, 이보다 더 로맨틱할 순 없다

<中> 유럽과 원시림이 공존하는 남부지역

<下> 일데뺑, 때 묻지 않은 천연과의 만남

 

“남태평양에 마련된 둘만을 위한 공간”

뉴칼레도니아는 여느 열대 섬들과는 달리 고즈넉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풍긴다. 일부러 뽐내지 않아 더욱 매력적인 호텔들은 대부분의 공간들을 여유롭게 배치해 묵는 사람의 마음을 스르르 풀어지게 한다.

한껏 말랑해진 마음으로 호텔 밖을 나서면 바로 앞에 펼쳐진 바닷가에서 연인들이 서로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감정표현에 익숙한 프랑스 커플의 애정행각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 주변의 모든 것들이 달콤해 보인다. 수영장과 바닷가, 정원과 세련된 객실이 조화된 뉴칼레도니아의 호텔들은 설레임으로 가득 찬 신혼부부의 로망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르 메리디앙 누메아(Le Meridien Noumea)

르메리디앙 호텔은 누메아 최상급 호텔로 모던한 프랑스풍 디자인이 특징이다. 도심중심에서 10분, 통투타 국제공항에서 45분 거리에 위치했다. 호텔 맞은편에는 앙스바타(Anseqata) 해변이 펼쳐져 객실에서 아름다운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호텔은 전용 발코니를 갖춘 250여 개의 객실과 수영장, 연회장, 웨딩 채플, 면세점 등의 부대시설로 이뤄져있다. 특히 해질 무렵 야외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며 낙조를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르메리디앙 누메아의 특징은 둘만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는 것. 호텔에서는 전 세계에서 찾아온 신혼여행객들을 위해 통유리로 된 아담한 채플 결혼식장에서 또 한 번의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위치=앙스바타 해변 부근

·문의=(687)26-50-00/www.lemeridien-noumea.com

◆르 메리디앙 일데뺑(Le Meridien ile des Pins)

일데뺑 유일의 오성급 호텔로 일데뺑 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했다. 객실 전체가 소나무 숲과 야자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호텔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바다는 오로(Oro)만의 하얀 모래사장과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총 39개의 객실 대부분은 방갈로 스타일로 지어져 있으며 메인 풀과 함께 스파 동이 따로 마련됐다. 오로 천연 풀장이 도보로 10분정도 거리에 있어서 수영과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호텔 대부분이 1,2층의 낮은 건물로 객실 안에서 감상하는 초록빛 정원이 일품이다. 정원이 한눈에 보이는 발코니에서는 소파에 앉아 사랑하는 이와의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기에 제격이다.

·위치=오로 만 부근

·문의=(687)46-15-15/www.ildespins.lemeridien.com

◆에스카파드 아일랜드 리조트(Escapade Island Resort)

2004년 4월에 개장한 에스카파드 아일랜드 리조트는 누메아에서 택시보트를 타고 1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한 메트르 섬의 대표 리조트이다. 에메랄드 빛 바다위로 길게 늘어진 S자 형태의 수상가옥이 특징인 에스카파드 리조는 25개의 수상방갈로와 44개의 지상방갈로 이뤄졌다. 여기에 레스토랑, 수영장, 부티크, 200명 규모의 국제회의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수상 방갈로는 객실과 바다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어 언제든지 즉석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에스카파드에서는 스노클링(렌탈, 무료)을 비롯해 웨이크 보드, 피싱 투어 등의 수상 액티비티와 타이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등대를 닮은 작은 교회당이 있어 둘만의 두번째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온전히 서로를 느끼기 위해 떠난 여행이라면 에스카파드 리조트를 추천한다.

·위치=메트르 섬

·문의=(687)26-05-12/www.glphotelspro.com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모던한 레스토랑”


◆라마다 360˚(Le 360˚)

누메아 라마다 플라자 호텔 A타워 꼭대기인 19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레스토랑이 360도로 회전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앙스바타 해변과 누메아의 전경을 조망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한 바퀴를 도는데 1시간 30분 정도로 식사를 끝마칠 때쯤 다시 제자리에 돌아온다. 프랑스 본토 요리를 중심으로 요일에 따라 뷔페와 씨푸드 요리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위치=라마다 플라자 호텔 A타워 19층

·문의=(687)23-90-00

◆르 루프(Le Roof)

바다 위에 떠 있는 수상 방갈로 형태의 레스토랑이다. 프랑스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이 독특한 레스토랑은 식당 한 가운데가 뻥 뚫려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뻥 뚫린 곳에는 앙스바타 해변이 그대로 내려다보이는데 식사로 나온 빵 조각을 아래로 던지면 돌고래들이 몰려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앙스바타 해변을 전망하며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위치=앙스바타 해변 부근

·문의=(687)25-07-00

◆르 섹스땅(Le Sextant)

르메리디앙 호텔 누메아의 메인 레스토랑으로 호텔 1층에 위치한 수영장 옆에 자리했다. 조식과 석식은 인터내셔널 뷔페가 제공되고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멜라네시안 공연이 펼쳐진다. 식당 건물 전체가 통유리로 지어져 아침에는 찰랑이는 수영장과 정원을 감상 할 수 있고 저녁에는 조명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정원을 바라보며 식사가 가능하다. 식당 입구가 호텔 앞 정원과 바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식사 후 정원 혹은 해변을 따라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위치=르메리디앙 호텔 내

·문의=(687)26-50-00

◆만리장성(La Grand Muraille)

르메리디앙 호텔 누메아 부근에 있는 중국식 레스토랑. 뉴칼레도니아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중국음식을 맛볼 수 있어 특별하다. 특히 만리장성은 여행의 마지막 날 저녁에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금요일 저녁 비행기에 오르기 전 기름진 음식으로 긴 비행에 대비하자. 익숙한 맛을 접하며 여행 마지막 날 뉴칼레도니아에서의 시간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듯.

·위치=르메리디앙 호텔 누메아 카지노 뒤편

·문의=(687)26-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