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08호]2013-07-19 12:26

이슈 대한민국 구석구석 캠페인

달콤한 여름, 국내에서 쉬고 먹고 즐기고~

‘대한민국 구석구석 캠페인’홍보 박차

 

 


일 년에 한 번뿐인 달콤한 여름휴가 기간이 다가오고 있다. 학생에게 방학이 있다면 직장인에게 여름 휴가는 방학 이상을 뛰어넘는 즐거움의 연속이다. 대부분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몰려있는 직장인들의 휴가 시즌에는 주요 관광지와 해외 명소 곳곳이 사람들로 북적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올해는 인기 관광지나 건축물 앞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길게 서있는 한국인을 만날 확률이 생각보다 높지 않을 수도 있다. 오랜 기간 계속된 경기 침체로 많은 사람들이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려 하기 때문. 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도 이 같은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국내 관광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자료제공 및 문의=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진흥팀 (02-729-9612/http://summer.visitkorea.or.kr)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문관부-한국관광공사 필두로 국민 유도 주력 |타깃 세분화해 맞춤 여행지 추천

 

해외여행은 추석, 휴가철에는 국내로

다가올 여름 성수기 시즌, 고객 여행 트렌드가 다소 변화될 전망이다. 가까운 동남아나 일본/중국 등 단거리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수요는 꾸준하겠지만, 더 많은 국민들이 국내여행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2008년부터 시작된 지속적인 경기 악화로 내수 경기가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 한 마디로 먹고 살기 힘든 와중에 해외여행이나 휴식은 불가라는 설명이다. 더욱이 올 9월 추석에는 약 일주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탓에 9월에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평균 이상이다. 비용적인 면을 고려해 한층 저렴한 국내로 여행을 떠나려는 직장인/학생 수요는 고무적인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유진룡)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박광무)이 지난 5월27일부터 30일까지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국민 100명 가운데 63명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86.6%는 국내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휴가비는 1인당 약 2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요 기관들은 앞장서서 국내여행 활성화를 홍보하고 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관광자원을 관리하는 17개 관계기관(▲안전행정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시장경영진흥원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여행업협회 ▲한국어촌어항협회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이 공동으로 오는 8월말까지 ‘국내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한다. 문관부는 본 캠페인을 통해 전국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84개 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기업들도 마찬가지. 대한상의는 지난 12일 전국 14만 회원기업에 공문을 발송해 “임직원들이 올 여름휴가를 국내 관광지에서 보내도록 독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여름휴가 기간을 이용해 지역별 특화 축제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해 줄 것”과 “반복되는 가뭄과 폭우로 피해가 적지 않은 농촌지역을 위해 농촌생활 체험과 특산품 구매에도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전력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 7월말부터 8월초에 집중된 휴가일정을 분산하고 탄력적으로 휴가를 사용해 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 이번 캠페인은 8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캠페인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대한상의를 비롯한 전국상공회의소는 캠페인 포스터를 각 상의회관에 부착한다. 이밖에 뉴스레터를 발송해 관련 내용을 회원기업들에게 알리고 대한상의 홈페이지 내 리조트 무료숙박권, 국민관광상품권 제공 이벤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나만의 여름특집!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 역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유도하고 내수 활성화 도모를 위한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국내 관광 활성화 캠페인의 일환 중 하나인 ‘대한민국 구석구석 나만의 여름특집’ 이 바로 그것이다.

본 캠페인은 정부 및 각 기관에서 추천하는 여름철 국내여행지 및 체험프로그램을 테마별로 소개한다. 국립공원생태관광, 숲 체험, 농산어촌 체험마을, 캠핑/레저, 기차여행,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추천여행상품 및 코스 등 유익한 국내여행 정보를 전용 홈페이지(summer.visitkorea.or.kr)에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담았다.

TV, 라디오, 온라인 등을 통해서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한다. 또한 아리랑 TV를 통해 주한 외국인 대상 국내 관광지 홍보도 실시해 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국내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지나 신선하고 스토리가 있는 관광지를 발굴, 홍보해 성수기에 유명 관광지에만 관광객들이 집중되는 것을 완화하고 국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편리하고 쾌적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고 내수와 지역경제 활성화, 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 가볼만한 곳 국내 여행지 추천

다양한 어촌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 남해 문항 어촌체험마을

전국 어촌체험마을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남해 문항마을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대국산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전형적인 반농 반어촌이다. 바지락, 굴, 쏙, 우럭조개, 낙지 등 수산물이 풍부한 곳으로 갯벌체험이 용이하며 하루에 두 번 바다가 갈라지는 신기한 현상이 일어나 섬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해산물이 풍부한 어촌체험 마을답게 다양한 해산물 채집 체험 및 어촌 체험이 가능하다. 쏙 잡이 체험, 바지락, 우럭, 맛조개 체험, 후리그물 고기잡이 체험 및 자연산 돌굴따기 체험, 횃불바래(홰바리) 체험 등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참고로 한국어촌어항협회 홈페이지(www.seantour.com)를 보면 이 외에도 다양한 어촌마을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예약도 가능하다. (문의 055-863-4787)

싱싱한 방울토마토 따기 체험, 경기 평택 채소마을

도심에서 멀지 않아 주말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인 경기도 평택 채소마을에서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농촌체험을 제공한다. 방울토마토, 무농약 쌈 채소, 오이 따기 등 다양한 채소재배 체험프로그램으로 농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농촌체험 상품은 방울토마토 따기 체험으로 시골에서 자라는 방울토마토를 직접 따서 먹을 수 있으며 수확한 방울토마토를 가져갈 수 있는 즐거움까지 제공한다.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으며(http://tour.invil.com)체험 비용은 6천원으로 시세에 따른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문의 031-668-2535)

적벽강 오토캠핑장에서 다이나믹 레저활동 즐기자!

금강 변에 위치한 충남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의 적벽강 오토캠핑장은 5천 평의 드넓은 잔디광장에 조성된 아름다운 오토캠핑장이다. 교통도 좋아 대전에서 진주간 고속도로 금산 IC에서 20여분이면 접근할 수 있다.

캠핑장에서의 자연과 함께 하는 체험은 물론 캠프장 앞의 금강에서 래프팅이나 카약 등 수상 레저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캠프장 주변 금강을 따라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산책로 또한 비교적 잘 조성돼 있다. 마을에서 약 1 km 떨어진 적벽강 또한 강을 끼고 있는 거대한 암벽으로 풍광이 매우 뛰어나다. 예약은 전화로만 가능하다. (문의 080-725-1100)

시간가는 줄 모르는 곳, 태백 365 세이프타운

국내 최초로 안전을 테마로 각종 재난 및 재해를 직접 또는 가상체험이 가능하도록 체험과 교육 엔터테인먼트, 휴양과 레저 기능을 접목시킨 태백 365 세이프타운은 국내외 유례가 없는 공익 안전테마파크다.

이곳에서는 학교에서 이론으로만 배웠던 산불, 설해, 지진 등 자연재해 뿐 아니라 테러까지 평소 숙지해야 할 안전수칙을 시뮬레이터와 3D 영상 등을 통해 실감나게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 홈페이지로 사전예약하면 대기시간 없이 편리하게 이용가능하다.

월요일은 휴무. (www.365safetown.com)



가족과 함께 추억 만드는 춘천 물레길

춘천 물레길은 카누를 통해 수상레포츠를 체험하며 가족과 함께 의암호와 소양호의 아름다운 절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물위의 길이다. 적삼목으로 일일이 손으로 나무를 붙여 만든 우든카누를 타고 물 안쪽에서 물 밖의 자연으로 감상하며 2시간여 동안 아이들과 그동안 못 다한 대화를 나누며 느림여행을 즐길 수 있다. 춘천 물레길 코스는 다양하다. 송암레저타운에 위치한 선착장을 출발해 의암호, 붕어섬을 돌아오는 기본코스(3km, 약 1시간 소요)를 비롯해 중급자 이상이 갈수 있는 중도(5km, 1시간 30분)와 봄내 길(6km, 2시간 소요) 등이다. 카누의 최대 탑승인원은 성인 3명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성인 2명, 어린이 2명도 탑승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성인 2인 기준 3만원이며, 카누 투어에 앞서 안전교육과 카누타기 교육이 있다. (http://www.mullegil.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