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10호]2013-08-02 11:19

독일(上) 청춘의 로망, 유럽 배낭여행? 이제는 독일이 대세!

맥주 한잔의 여유와 최신 자동차의 스릴을 동시에

독일관광청, ‘젊은이들을 위한 독일’캠페인 진행

 

글 싣는 순서

●독일<上> 뮌헨·슈투트가르트 지역 탐방

독일<下> 클럽·마켓·쇼핑 등 즐길거리 열전

 


올 8월, 졸업을 앞둔 S군이 아직 해보지 못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청춘의 로망, 유럽 배낭여행. 이미 취업전선에 뛰어든 선배들은 S군에게 말했다. “학창시절 유럽배낭여행은 필수 아니냐?” 라고. 그렇다. 시작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대학생 시절 유럽 배낭여행은 지금도 누구나 꿈꾸는 젊은 날의 로망이 돼버렸다. 유럽은 많은 국가를 여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S군은 독일을 택했다. 이유는 독일이 자동차, 건축, 산업, 쇼핑,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여행욕구를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하기 때문. 그 중에서도 뮌헨과 슈투트가르트는 젊은여행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핫’한 도시이다. 여행준비를 하면 할수록, 날짜가 임박할수록 S군의 마음은 들뜨고 시간은 더디다. 자, 이제 S군의 마지막 청춘여행지로 함께 떠나볼까?

취재협조 및 문의=독일관광청(www.germany.travel/02-773-6430) / 독일 뮌헨·슈투트가르트=엄슬비 기자 titnews@chol.com


“뮌헨, 이게 사람사는 거지! 안그래?”

독일 바이에른 주 최대의 도시이자,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뮌헨은 청결, 높은 생활수준, 뛰어난 자연경관, 강력한 치안 등으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다. 또한 국제공항이 위치해 있어 관광산업이 발달한 곳이기도 하다. 독일 내의 주요 도시와는 독일 고속열차인 ICE를 통해 연결돼 있다. 뮌헨은 마리엔 광장을 중심으로 관광 스팟이 몰려있다.

신시청사(Neues Rathaus)는 총 85m의 탑과 시계, 네오고딕 양식으로 유명하다. 레지덴츠 궁은 옛 바이에른 왕가의 궁전이었다가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곳으로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등으로 장식된 100여 개의 방에 미술품과 보석 등을 전시하고 있다.

그밖에도 BMW박물관, 영국정원(Englischer Garten) 등이 있다. 이곳은 매년 9월말에서 10월 초,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원했을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열려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몰리기도 한다.



마리엔 광장(Marien Platz)


“뮌헨의 중심에서 여행을 외치다”

마리엔광장은 뮌헨 여행의 시작점으로 자동차가 다니지 못하는 보행자 구역인 탓에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광장 부근에는 뮌헨 신시청사, 뮌헨 프라우엔 교회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광장 주변에는 카페와 레스토랑, 쇼핑센터, 로컬 마켓이 열려 연중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득하다.

마리엔 광장에 서서 주위를 둘러보면 꽤나 많은 풍경이 동시에 연출되고 있음을 느낀다. 각자의 일들로 바쁜 현지인,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바이크족, 들뜬 표정으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는 단체여행객, 애견과 함께 쇼핑에 열중인 쇼퍼,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는 거리의 아티스트들 까지…. 마리엔 광장은 1년 365일 그야말로 천차만별의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가는방법 = U3, U6, S1, S2, S4~8호선, Marienplatz 역





BMW 박물관

“BMW 좋아하세요? 그럼 이곳은 필수죠”

독일을 떠올리면 무엇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BMW를 떠올리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특히 뮌헨은 BMW의 본거지인 만큼 뮌헨을 방문한 여행객들은 BMW박물관을 필수로 둘러본다. 본 박물관은 2008년 신관에서 재개관한 이후 건물자체가 도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만큼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그도 그럴것이 뮌헨공항에서 도시 중심부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박물관 건물이 독일에 왔음을 느끼게 해준다. 박물관에서는 시대별 BMW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으며 최초 생산된 비행기 엔진을 비롯해 미 시판된 콘셉트카, 신형모델 등 흥미진진한 전시물이 가득하다. 영상실에서는 약 26편의 자동차 역사 및 세계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역사를 알 수 있으며 박물관 내 설명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4개 국어로 오디오 청취가 가능하다.

·위치 = Am Spiridon-Louis-Ring, 80809 Munich

·가는방법 = U-bahn 3호선 Olympiazentrum, Petuelring역

·입장료 = 어른 : 12유로, 학생 : 6유로

·운영시간 = 오전 10시~오후 8시 (45분전 입장 마감)

Augustiner keller

“뮌헨에서 가장 오래된 브로이 하우스”

‘독일=맥주’라는 공식이 성립하는데 동의 하는가? 한번쯤 독일을 경험해본 여행객이라면 위 공식에 철저히 동의 할 것이다. 독일에서는 물 대신 맥주를 먹는다. Augustiner keller 는 뮌헨에서 가장 오래된 호프하우스이다. 1328년에 개업, 무려 700년간 장사한 이곳은 독일 맥주의 생생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메뉴판은 학창시절 깜지(?)가 연상될 만큼 빼곡한 메뉴들로 가득 차 있다. 메뉴판만큼이나 가득 차 있던 것은 바로 사람들. 저녁 8시 무렵이 되자 뮌헨 전역에서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한국에서는 맥주를 시킬 때 보통 “여기 맥주 500 두 잔이요”이렇게 하지만 독일은 개인당 1리터를 시킨다. 그것도 두, 세 번은 기본. 역시 맥주의 고장답다.

·위치 = Aunulfstrasse 52, 80335 Munich

·가는방법 =S-bahn ‘Hauptbahnhof(중앙역)에서 서쪽으로 약 700미터



“산업도시의 일인자, 슈투트가르트”

독일에서 6번째로 큰 도시 슈투트가르트는 전기, 자동차, 기계 등 제조업 중심도시이다. 또한 독일 최대 포도주 생산지의 하나로서 포도주 수출입도 활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독일에서 뮌헨 다음으로 범죄율이 낮은 도시로 안전한 여행이 보장되는 곳. 슈투트가르트는 산업이외에도 쇼핑, 로컬마켓, 갤러리 등 여행객들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스팟들이 즐비하다.
 
특히 메가 쇼핑몰, 쇼핑 스트리트가 다양히 갖춰져 있어 전 세계의 쇼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과거 이 도시는 자동차박물관을 방문하고자 ‘잠시 들르던’ 이미지가 강했지만 예술, 쇼핑 등의 콘텐츠 다양화로 도시 전반에는 젊은 여행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포르쉐 박물관

“포르쉐의 AtoZ, 슈투트가르트에 있습니다”

포르쉐 박물관은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포르쉐 자동차를 전시한 곳이다. 박물관은 1976년 처음 생겨났으며 당시에는 작은 공간에 자동차 20여 대를 전시하는 소형 박물관이었다. 하지만 2009년 공사비 1억 유로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해 최고의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하면서 총면적 2만 1000㎡에 약 80여 대의 포르쉐를 동시에 전시할 수 있는 대규모 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기하학적 미(美)를 뽐내는 박물관 외부는 오스트리아의 건축 사무소 ‘로만 델루간’의 작품으로 세 개의 기둥만으로 지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전시물은 80년에 이르는 역사를 자랑하는 포르쉐의 명차들이다. 박물관은 모두 400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80여 대를 선별해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위치 = Porscheplatz 1, D - 70435 Stuttgart-Zuffenhausen

·가는방법 = S-bahn 6호선 Neuwir tshaus역

·입장료 = 어른 : 8유로, 학생 : 4유로

·운영시간 = 화~일요일 오전9시~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