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19호]2013-10-18 11:03

프리미어 투어리스트 호텔로 만들겠다!

 

하나투어 2호 호텔, 티마크호텔명동 오픈

충무로 소재 입지 조건 뛰어나, 디테일한 서비스 집중

하나투어가 지난 14일 ‘티마크호텔 명동’을 오픈했다. 티마크호텔은 지난해 11월 서울 인사동에 자리한 센터마크호텔에 이은 하나투어의 2호 호텔로 중구 충무로에 위치해 있다. 충무로역에서 도보로 고작 5~6분밖에 소요되지 않고 명동, 을지로, 종로 등 주요 관광특구와도 밀접하다.

하나투어는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호텔 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권희석 부회장을 비롯해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등 약 120여명이 참석했다.

티마크호텔은 지상 14층, 지하 4층 규모의 프리미어 비즈니스 호텔이다. 더블룸(60실), 트윈룸(176실), 트리플룸(49실) 등 총 288개 객실로 구성돼 있다. 객실 내부에는 32인치 LED Smart TV, 욕조&비데, 어댑터, 티포트, 전화, 금고, 헤어드라이기, 손전등, 냉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옥상 가든, 멀티룸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남대문, 명동, 동대문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투숙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102평 규모로 최대 9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오전에는 조식당으로 운영되며 오후에는 피자, 파스타 등이 메뉴로 선보인다.

손에 꼽는 경쟁력은 단연 탁월한 입지 조건.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명동까지 도보로 10분 내에 이동할 수 있고 한국문화체험이 가능한 N서울타워, 남산골 한옥마을, 인사동과의 접근성도 좋다. 인천국제공항과도 고작 1시간 거리이다.

주명동 티마크호텔 총 지배인은 오전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특급 호텔 못지않은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호텔 로비 또한 비즈니스 호텔과 달리 상당히 넓은 규모로 재단장했다”며 “국내여행업계에 토종 한국 호텔 체인 브랜드는 없다. 대부분 해외 호텔 체인들이다. 호텔리어의 한 사람으로서 마크 호텔이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나투어는 오는 2015년까지 서울 4대문 안에 4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2020년에는 전국 주요 지역에 최대 20개의 호텔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나투어의 31개 해외지사 및 네트워크를 통해 호텔 전담 판매직원을 채용하는 등 해외 영업을 강화해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취재협조 및 문의=하나투어(www.hanatour.com)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권희석 - 하나투어 부회장

"2020년까지 전국 3000개 이상 객실 구축할 것
중국관광객 지속 증가, 객실 및 면세점 등 인프라 갖춰야"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은 14일 오전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티마크호텔의 주요 콘셉트와 경쟁력 등을 설명했다. 추가로 일본관광객 감소, 중국 여유법 시행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여행업계를 진단하며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한국 관광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서울 시내 더 많은 호텔과 시내 면세점, 식당 등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콩의 사례를 예로 들며 각종 제도 완화와 함께 인프라 확충을 통해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권희석 부회장과 나눈 일문일답(一問一答).

-티마크호텔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경쟁력은 무엇인가.

▲호텔 외관이나 시설 등 하드웨어적인 요소는 비슷할지 모르지만 소프트웨어가 다르다. 동급 비즈니스 호텔에 비해 객실 규모가 크고 욕조 또한 구비하고 있다. 대부분 비즈니스 호텔은 샤워부스만 있는 편인데 우리는 디테일에 주력했다. 서비스 역시 특급 호텔 못지않게 제공할 것이다. 특급 호텔과 비즈니스 호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누가 페이를 지불하냐는 점이다. 특급 호텔은 기업 고객이 많고 비즈니스 호텔은 일반 고객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일본 FIT들의 비중이 높다. 성숙한 일본여행자들이 선호할만한 수준의 호텔로 육성하고 싶다. 프리미어 투어리스트 호텔이 우리가 지향하는 비전이다.

-호텔의 주된 타깃을 설명해달라.

▲시장이 안정적일 경우 일본이 약 50%, 내국인 10%, 상용 10% 그리고 중국 및 동남아가 30% 수준이다. 최근 일본 인바운드 시장이 급감하면서 중국 및 동남아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참고로 센터마크호텔의 경우 현재 투숙객 비중이 외래객 7, 내국인 3 정도이다. 호텔 입지 조건이 뛰어나기 때문에 외래관광객들에게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하면 더 승산이 있다고 본다.

-객실 소진율은 어떤 편인가.

▲정확한 오픈일을 공개하지 않았는데도 현재 약 80% 이상 가동되고 있다. 객실 평균 가격은 스탠다드룸 18만원부터 40만원까지 다양하다. 오픈 기념 특가 등이 있어 추후에는 객실 요금이 다소 인상되겠지만 명분 없는 인상은 계획이 없다.

-침체기에 있는 일본 인바운드 시장을 분석한다면.

▲심각하다. 전체 입국자 수 가운데 비즈니스 수요를 제외하면 레저 수요는 고작 30%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대형사를 제외한 중견사의 어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일본여행시장은 한국과 비슷하긴 하지만, 다소 차이가 있다.

일본JTB같은 여행사는 민간 기업이기 전에 공기업 성격을 갖고 있고 그만큼 정부의 입김에 영향을 더 받는다. 양국 대표가 직접 만나 정치적인 냉전을 풀기 전까지는 빠른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일본은 성장 가도에 있는 중국과 달리 완연한 FIT 시장으로서 호텔 측에 주요 고객일 수밖에 없다. 시장 재건이 필요하다.

-서울 시내 객실 부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안이 있나?

▲국제 자료 및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중국 인구의 10%인 약 1억3000만명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인접국가에 대한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이다. 전체 여행 수요 중 20% 정도만 추산해도 무려 기존보다 7~8배 많은 2600만명의 중국여행객이 한국을 찾는 셈이다. 지난해 한국은 전체 외래객 1천만명을 돌파하면서 객실 난과 시설 부족에 홍역을 치렀다.

현재도 숙박시설이 부족해 중국 단체관광객들은 수원, 평택, 인천 외곽의 작은 모텔이나 찜질방에 재우는 형국이다. 미래 시장을 대비한다면 서울 도심 부근의 호텔이 지금보다 최소한 2.5~3배는 더 확충돼야 한다.

-끝으로 하나투어의 호텔 운영 전략은.

▲우선 오는 2015년까지 서울 사대문 안에 4개 호텔을 보유해 객실을 1000개로 늘리고 2020년까지 전국에 10~12개 호텔, 3000개 이상의 객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축 보다는 오피스텔이나 빌딩을 사들여 리모델링하는 형태일 것이다.

하나투어의 31개 해외 네트워크와 연계해 인바운드 및 호텔 사업을 확장하고 호텔 체인 브랜드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간혹 사람들이 한국에 볼거리가 적다고 말하는데 해외 유명 도시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만한 먹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쇼핑 환경이라면 서울 관광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해외 유수의 대도시 가운데 지척에 산을 끼고 있는 도시는 없다. 북한산 정상에 랜드마크 같은 콘서트홀을 만들고 세계적인 가수들의 음악 공연을 개최하는 등 남과는 다른 생각으로 도전해야 한다.


[티마크호텔 명동]

티마크호텔 명동은 Tourist와 Traveler를 상징하는 T를 모티브로 이름이 지어졌다. 화려함에 치우치기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과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을 맞이하기 위한 프리미어 비즈니스 호텔로 명동은 물론 N서울타워, 남산골 한옥마을, 동대문, 인사동 등과 접근성이 좋은 충무로에 위치하고 있다. 인바운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나투어의 국내여행상품과 문화공연 등을 묶은 문화관광상품 또한 선보이고 있다.

[기본정보]

▲호텔명 :

티마크호텔명동(Tmark hotel Myeongdong)

▲오픈일 : 2013년 10월14일

▲호텔 등급 : 특 2급 호텔 (예정)

▲객실수 : 288개 객실, 스위트룸 3개 트리플룸 49개 더블룸 60개, 트윈룸 176개

▲객실 시설 : 32인치 LED 스마트 TV, 욕조엔비데, 초고속 유무선 무료 인터넷, 무료 커피, 차, 생수 제공.

▲객실 요금 : 18~40만원

▲연락처 : 02-2098-2000.

▲홈페이지 : www.tmarkhot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