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21호]2013-11-04 11:00

11월 가볼만한 곳

 

두 바퀴로 만나는 대한민국 방방곡곡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두 바퀴로 만나는 늦가을 여행지’라는 테마 아래 11월 가볼만한 여행지를 추천했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 막바지 가을을 만날 수 있는 11월에 몸과 마음이 홀가분한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자. 시작은 피곤하고 지루할지 몰라도 힘차게 밟는 자전거 페달에 어느새 고달팠던 일상이 지워진다. 추천 여행지는 ▲강원 화천 ▲인천광역시 옹진 ▲전북 군산 ▲경남 창녕 등이다.

자료 제공 및 문의=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진흥팀 02)729-9615.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자전거로 떠나는 물의 나라 화천

■위치=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화천 자전거 여행은 화천 산소길 36km를 달리는 코스다. 화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약 300m 거리에 있는 붕어섬 입구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리는데 대여료는 1만 원. 오전 9시~오후 3시에 자전거를 대여해주고 오후 5시까지 반납하면 된다.
 
자전거를 타고 붕어섬 쪽으로 향한다. 붕어섬을 지나 화천 산소길 서쪽 끝인 연꽃단지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붕어섬을 지나면 출발한 곳이 나오고 동쪽으로 자전거도로를 따라간다. 그 길에는 미륵바위와 꺼먹다리, 숲으로다리(물 위에 뜬 다리)가 여행자를 기다린다. 딴산유원지에서 화천 산소길 여행을 마치고 대여소로 돌아와 자전거를 반납하면 일정이 끝난다.

문의=화천관광안내소 033)440-2575, 2557.

 





섬과 섬 사이를 달린다 옹진

■위치=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섬과 섬 사이를 두 바퀴로 달리는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자. 바다와 갯벌이 펼쳐진 아담한 신도에서 출발한 자전거 여행은 다리를 건너 시도와 모도까지 이어진다. 3~4시간이면 세 섬을 모두 돌아볼 수 있어 반나절 코스로 잡아도 무난하다. 낭만적인 자전거 여행의 출발점은 신도 선착장이다.

선착장 부근에 옹진군에서 운영하는 무인 자전거 대여소가 있으며 근처 식당에서도 자전거를 대여해준다. 신도, 시도, 모도를 잇는 자전거 코스는 섬을 한 바퀴 도는 왕복 2차선 길을 따라간다. 차가 많지 않아 커브길만 조심하면 특별히 위험한 구간은 없다. 이후에는 인천역 앞 차이나타운과 역사 문화의 거리를 방문하면 당일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

문의=옹진군청 북도면사무소 032)899-3413.

 





라이딩의 천국? 선유도

■위치=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북길(선유도여객터미널)

전북 군산시는 선유도를 중심으로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가 모두 다리로 연결돼 있어 자전거에 몸을 싣고 구석구석 누비기 좋다.

주민을 제외한 일반인의 자동차 통행이 안 되고 전동 카트도 운행이 금지된 탓에 비교적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대장도 방향, 몽돌해수욕장 방향, 무녀도 방향으로 3개 코스가 조성돼있는데 어느 코스나 바다와 파도를 곁에 두고 달린다. 뒤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은 신선들의 도포 자락에서 쏟아지는 바람인 양 싱그럽다.


선유도 자전거 여행은 하루 코스로 빠듯하고 1박2일 정도가 여유롭다. 군산 시내로 나오면 꽃게장, 활어회, 단팥빵, 짬뽕 등의 별미가 손짓한다.

문의=군산관광안내소 063)453-4986.

 


느리고 고요하게 가을과 마주하기 창녕

■위치=경남 창녕군 유어면

가을이 깊어지면 우포늪은 철새와 물억새, 갈대가 온전한 주인공인 셈.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우포늪에서는 고요하게 자전거를 탄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자전거 코스는 생태 탐방로를 따라 흙을 다진 비포장 길이 따사롭게 이어진다. 추천 코스는 생태관에서 출발해 전망대, 대대제방 등을 아우르는 길로, 철새를 탐방하고 물억새가 핀 오솔길과 대대마을의 황금벌판을 가로지른다.

별미 역시 놓칠 수 없다. 수구레국밥은 창녕 장날 맛볼 수 있던 쇠고기국밥이다. 이 밖에 화왕산 일대 송이로 만든 송이닭탕도 맛이 일품. 본격적인 가을 억새 감상을 위해서는 화왕산 등반을 추천한다.

문의=우포늪 안내소 055)530-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