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23호]2013-11-15 08:52

‘여행, 그 설렘의 시작’

경기국제관광박람회 성료 다양한 시도 이뤄진 관광전

취업·레저·상품 등 관광 관련 전시 풍부  볼거리 많았지만 뚜껑 여니 빈약해 ‘아쉬워’

하드웨어 훌륭, 소프트웨어는 부실 과한 욕심으로 방향성 잃은 박람회

경기도(도지사 김문수)와 경기관광공사(사장 황준기)가 주최·주관한 제 11회 경기국제관광박람회가 지난 10일 성료했다. ‘여행, 그 설렘의 시작’을 테마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55개국 250개 기관 및 업체가 참가하고 7만5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특히 올해 첫 도입된 잡 페스티벌관에는 총 70개 업체(오프라인 24, 온라인 46)가 참여했으며 현장에서는 3일간 취업준비생 1,200여명의 취업상담과 면접이 진행됐다. 또한 온라인에서는 총 3,400여명의 입사지원서가 접수됐다. 전시장에서는 전문취업 컨설턴트가 상주하며 취업에 대비한 각종 컨설팅을 진행했다.

국내 박람회 최초로 개최된 관광업계·지방자치단체 간 비즈니스 상담회는 중국 5개성 11개 여행사, 국내 10개 여행사, 35개 지자체 및 도내 관광업계 등 총 56개 업체가 참여해 273회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밖에 하나투어와 웹투어, 한진관광, 오마이호텔 등 12개 업체가 선보인 국내외 맞춤여행상품은 1,300여건의 상담, 5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행상품 특별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도내 휴양림과 펜션, 특급호텔, 체험마을 등 주요 숙박시설을 최대 70% 할인 판매해 총 84건, 530여만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번 경기국제관광박람회는 지난해보다 일일 평균 방문객이 34% 증가했으며 여행상품 판매, 숙박지 특가할인, 레저 스포츠용품 판매에서 지난해 대비 약 51% 증가하는 등 박람회 기간 동안 총 13억 원(지난해 9억4천)의 매출실적을 거둬 성황리에 폐막했다.

취재협조 및 문의=경기국제관광박람회(031-259-7308/www.gitm.or.kr)

고양 킨텍스=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

제11회를 맞은 경기국제관광박람회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총 545개의 부스가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그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서울지역에 가려있던 경기도 각 지역이 부스 내 행사를 통해 지역 먹거리나 특산물을 홍보하거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관광 테마를 홍보하면서 서울 및 수도권 지역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여행상품 및 경기도 내 숙박시설 상품을 시중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며 구매를 유도했다. 특히 경기도 숙박 할인 판매관에서는 숙박시설을 비롯해 경기도 지역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저시설 및 최신 아웃도어 관련 상품을 전시, 높아지는 아웃도어 열기에 동참했다.

올해 처음 시도된 관광 & 마이스 잡페스티벌(이하 잡페스티벌)은 박람회 현장과 온라인이 동시에 진행됐으며 현장에서는 24개 업체가 부스를 통해 면접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특히 잡페스티벌에서는 현장채용면접 및 취업상담을 비롯해 메이크업 강의 및 취업관련 무료특강, 무료 이력서 사진 등 취업에 필요한 정보들을 한 자리에서 제공했다. 40여 개국의 주한 대사관이 참여한 세계문화페스티벌 역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아시아 12개, 유럽 9개, 중동 8개, 남미 7개, 아프리카 7개 국가가 참여한 이번 페스티벌은 각 국가별 부스를 설치, 각 국의 관광명소 소개 및 공예품을 전시, 판매했다.

이번 경기국제관광박람회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통해 관광 관련한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러나 올 초 개최된 하나투어여행박람회나 내나라여행박람회, 한국국제관광전 등 기존에 있었던 여행박람회와 크게 차이가 없었으며 ‘경기국제관광박람회’ 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 정중앙에 가장 많은 부스를 차지하고 있던 것이 하나투어 부스였다는 점이 아쉽다. 또한 잡 페스티벌은 관광관련 취업부스가 다른 부스에 비해 적고 취업준비생의 흥미를 이끌만한 인지도 있는 기업이 거의 없어 참가자와 참여부스 모두 재미를 보지 못했다. 자체 이벤트로 진행하는 헤어&메이크업, 이력서 사진 이벤트 등 실속 있는 부스들은 모두 잡 페스티벌 내 부스 세 곳 이상을 필수로 참가해야 가능했다. 세계문화페스티벌은 각국의 공예품이나 특산품, 먹거리 ‘판매’ 위주로만 진행돼 문화페스티벌이 아닌 ‘세계장터’에 그쳤다. 또한 함께 선보일 예정이었던 세계음식페스티벌은 전시장 내에서 음식조리 및 판매행위가 불가하다는 이유로 뒤늦게 취소되는 등 다양한 행사에 비해 실속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관광박람회는 대표적인 것들을 제외하고도 경기도를 비롯한 부산, 대구, 인천 등 지역관광박람회가 활발하다. 다른 여러 지역 관광박람회들 사이에서 경기국제관광박람회가 성공하려면 앞으로 명확한 테마와 색깔, 타깃을 가져야 할 것이다. 더군다나 서울과 가까운 만큼 서울이 아닌 경기도를 부각시킬 수 있는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마트형 종합여행박람회를 꿈꾸다!”

경기국제관광박람회는 각종 휴양·레저·숙박시설과 국내외 여행 상품을 대폭 할인가에 판매하는 ‘빅 세일’ 행사를 개최해 국내 최대 마트형 종합여행박람회로 도약했다.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내 32개 휴양시설 및 숙박업체가 현장 할인 예약 판매를 실시했다. 양평펜션 협동조합은 우수한 시설의 양평 22개 펜션을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했으며 여주 썬밸리 호텔(특1급)은 객실과 부대시설 이용 패키지를 최대 76% 할인된 가격에 현장 예약 판매했다. 또한 도내 대표 산촌생태마을인 연천 고대산마을, 파주 산머루마을, 포천 지동마을은 가족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숙박권 370개를 30% 이상 할인 판매했다. SBS ‘힐링캠프’의 주 촬영지인 남양주 ‘봉서원 더 시크릿가든’은 글램핑 장비를 박람회 현장에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글램핑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하나투어와 웹투어, 비코티에스, 트레블 카페, 여행가, 한진관광, 파랑풍선 등 총 12개 업체가 여행 상품을 한정 할인 판매했다. 이번 행사는 박람회 한정 여행 상품과 관람객이 원하는 국내외 여행상품을 현장에서 타 상품과 비                                                                                  비교하는 맞춤형 여행상품도 선보였다.

“B2B2C 모두 만족하는 프로그램 구축할 것”

이번 박람회는 소비자를 위한 전시뿐 아니라 국내외 바이어 초청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중국 11개, 국내 10개 여행사 대표를 초청해 지자체, 관광업계와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운영하고 국내 대표 여행사의 여행상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한 국내외 여행업계 초청 팸투어를 진행, 국내 10여 명(지방 여행업계, 블로거, 언론 등)과 해외 10여 명(중국 여행사 대표)이 팸투어에 참가했다. 또한 잡코리아와 공동으로 관광 & 마이스 잡 페스티벌을 개최해 현장 채용 면접 및 취업상담 등도 진행됐다. 이번 잡 페스티벌에 참가한 업체는 ▲여행창조 ▲엔타스 ▲에프앤씨시스템 ▲에이치.티.씨 ▲호텔 그라모스 ▲킨텍스 ▲노보텔앰버서더/강남 ▲청송 ▲씨에스개발 ▲스탠포드호텔서울 ▲레인보우호텔 ▲투어비즈시스템 ▲웹투어 ▲코업레지던스샤인 등이다. 이밖에도 국내 지자체 대상 메이저급 여행사의 상품개발 노하우 및 상담설명회와 여행상품 개발 설명회, 2014 경기관광 사업설명회 등 비즈니스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설명회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