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26호]2013-12-16 15:32

우리들의 ‘Love and Hongkong’

홍콩 겨울축제 기간 이벤트와 볼거리 넘쳐나

쇼핑 및 테마 살린 콘텐츠 홍수

“홍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12월부터 2월까지 약 3개월간의 겨울은 누가 뭐래도 가장 핫 한 시즌이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는 겨울 액티비티 마니아들이 일찌감치 스키장 시즌권을 구매하는 것처럼 홍콩 마니아들은 한 겨울 홍콩의 풍성한 매력을 체험하고자 알아서 항공권과 호텔을 예매한다.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상에서 각각 손품과 발품을 거쳐 예약을 끝마쳤다면 그 다음부터는 특별한 준비 없이 그저 홍콩 거리 곳곳에 발자국을 남기면 된다.

겨울을 맞아 반짝이는 홍콩의 거리는 여행자에게 환상적인 뷰(view)를 선사하고 전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북적한 쇼핑몰과 관광 스팟에서는 즐길거리와 이벤트가 넘쳐나 묘한 쾌감마저 든다.

아무 생각 없이 먹고 마시고 놀고 춤추고 싶다면? 여행 좀 다녀본 언니가 200% 추천하는 홍콩의 겨울, 덤으로 사랑까지 빠질 수 있으니 지상 낙원이 부럽지 않다.

자료 제공 및 문의=홍콩관광청(http://www.discoverhongkong.com/kr) /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2014 러브 액츄얼리? 홍콩이 무대]

 

뉴욕은 멀고 영국은 어렵다. 러브 액츄얼리를 꿈꾼다면 홍콩이 제격이다. 가족 또는 연인과 보다 로맨틱한 연말을 함께하고 싶다면 홍콩으로 떠나보자. 이 기간 홍콩의 매력을 나열하자면 마치 양파 껍질마냥 까도 까도 끝이 없다.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끊임없이 펼쳐지고 건물과 거리는 휘황찬란하게 빛난다.

사실 겨울은 무더운 한 여름과 우기를 피해 홍콩 여행 최적의 계절로 꼽힌다. 홍콩의 12월은 평균 아침 기온 15.9도 한낮에도 20도 안팎으로 활동하기에 무난하기 때문. 한파 걱정 없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홍콩 겨울축제 기간 동안 쇼핑과 미식축제가 홍콩 전역으로 확산된다. 주요 거리와 레스토랑에서 미식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진한 와인과 세계적 수준의 황홀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딤섬 퍼레이드나 진한 풍미의 광둥요리 그리고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의 근사한 정찬까지 어느 카드사 광고 문구처럼 원하는 것은 모두 누릴 수 있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한 번쯤 사치를 부리고 싶다면 홍콩만큼 모든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지역도 드물다.

무엇보다 겨울 홍콩의 최대 백미는 전 지역이 거대한 백화점으로 탈바꿈 한다는 점. 전문 쇼퍼는 물론 여행자의 가슴을 ‘쿵’ 하고 설레게 만드는 홍콩 최대 겨울 축제는 지난 11월29일 개막해 오는 2014년 1월1일까지 펼쳐진다. 이 기간 홍콩 전역의 쇼핑몰들은 자율적으로 빅세일에 돌입한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및 패션 의류 그리고 일반적인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30%에서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홍콩 최대 쇼핑몰인 하버시티를 비롯해 IFC몰, K11, 타임스퀘어, 1881헤리티지, 더원, 퍼시픽플레이스 등 유명 쇼핑몰 역시 다채로운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젊은 개별여행자들과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Causeway Bay도 핫한 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패터슨 스트리트와 킹스톤 스트리트에 걸쳐 다양한 브랜드숍이 형성돼 있기 때문. 이 밖에 캔톤로드는 모든 명품 브랜드숍과 플래그십 스토어가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키워드로 엿 보는 홍콩의 겨울]

▲크리스마스

홍콩의 명소에서 펼쳐지는 12월25일 크리스마스 테마 이벤트들은 친구, 커플, 가족, 모녀 등 모든 여행객 타입에 꼭 들어맞는다.

가족단위 여행객이라면 쇼핑과 미식을 하루 씩 즐기고 남은 기간 놀이공원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일정이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그리즐리 걸치(Grizzly Gulch), 토이스토리 랜드, 미스틱 포인트(Mystic-Point) 등 새로운 어트렉션과 함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실컷 만나볼 수 있다.

활동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오션 파크를 방문해보자.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해저 크리스마스 축제, 바다를 테마로 꾸며진 장식물들,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화려한 공중 곡예쇼와 오션산타 등 특별한 여행을 디자인할 수 있다.

야외에서 즐기는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경험하고 싶다면 란타우 섬의 옹핑 360을 추천한다. 캐롤을 부르며 바라보는 홍콩의 산과 해안가의 경관은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줄 것이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이라면 로맨스를 위해 빅토리아 피크를 방문하자. 더글러스 영이 제작한 스카이 테라스 428의 새로운 마스코트 보보더베어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한 의상으로 갈아입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마스코트와 함께 사진도 찍고 ‘The Peak’s Twinkle Twinkle Wishing Star’에서 둘 만의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는 소원도 빌어보자.

아울러 올해 홍콩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핫 플레이스 Wish는 50피트 크기의 세 가지 크리스마스 센터피스로 디자인 된 이색 예술작품으로 새로운 것을 원하는 여행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3,2,1 카운트다운
빅토리아 하버는 홍콩의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즐기기에 최고의 명소다. 해안가에는 홍콩의 하늘을 수놓는 형형색색의 불꽃과 이벤트를 관람하고자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도로와 하버 근처에서 색색의 조명으로 장식된 빌딩들을 만날 수 있으며 저녁 시간에는 오픈 탑 버스 투어나 하버 나이트 크루즈를 통해 나이트투어를 만끽하면 스킨십은 저절로 따라온다.



 

▲고급 호텔에서 낭만적인 체험을~

홍콩관광진흥청(한국지사장 권용집)과 아시아나항공(대표 윤영두)은 이달 17일까지 홍콩의 럭셔리 호텔을 홍보하기 위한 공동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댓글 창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홍콩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이유를 쓰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관광청은 향후 추첨을 통해 1등 1명을 선정, 로맨틱한 홍콩을 즐길 수 있는 리츠칼튼 홍콩의 Harbour Island room 2박3일(12월24일부터 26일까지) 숙박권(조식 포함)과 아시아나항공의 홍콩 왕복항공권 2매를 증정한다. 단 항공 스케줄과 호텔예약스케줄은 변경 불가하다.

참고로 리츠칼튼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침실로 꼽힌다. 홍콩 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ICC 102층부터 118층에 위치한 리츠칼튼 호텔 객실은 환상적인 시티 및 하버 뷰를 감상할 수 있으며 최신 장비들과 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쇼핑몰 추가 정보

IFC몰은 2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쇼핑센터로 20대 중반부터 30,40대까지 폭넓은 연령의 여행객들이 좋아할 만한 콘셉트의 아이템으로 가득하다.

쇼핑센터 내에 의류, 언더웨어, 침구류 등 명품 브랜드의 셀렉트 아이템을 취급하는 레인 크로포드(Lane Crawford) 백화점이 자리해 있어 쇼핑에 재미를 더한다. (상상으로 부족하다면 천계영의 웹툰 드레스 코드를 참조할 것.)

IFC몰의 장점은 쾌적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과 밝은 자연 채광 방식의 구조. 길치도 헛갈리지 않을 만큼 쇼핑몰의 구획도 훌륭하게 정리돼 있다. 구룡 반도의 엘리먼츠와 더불어 IFC몰은 도심공항터미널과 연결돼 있는 쇼핑 센터로 홍콩에서의 마지막 날 얼리 체크인 후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는 것도 노하우 중 하나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Causeway Bay는 쇼핑센터와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드숍이 몰려 있는 홍콩판 명동이다. 365일 인파로 북적대며 생생한 열기가 거리 곳곳에 퍼져있다. 타임스 스퀘어 광장에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젊은이들이 가득하고 소고 백화점에는 리프트를 기다리는 이들이 긴 줄을 선다. 주말의 코즈웨이 베이는 쇼핑 천국 홍콩의 진정한 면모를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