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31호]2014-01-24 09:47

올해도 한국인 여행객의 인기 목적지는 괌!

지난해 245,650명 방문, 2012년 대비 34.4% 성장

관광청, 8개 목표 필두 2020년 괌 관광 계획 발표

관정부관광청이 지난 16일 명동이비스호텔에서
 '2020년 괌 관광계획'을 알리는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앞줄 왼쪽 오스카 미야시타 괌-
한국 마케팅 위원장과 칼 판겔리난 괌관광청장.
괌정부관광청은 지난해 괌을 방문한 한국인이 총 245,65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6년 이후 괌 방문 한국인 수에서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2012년 대비 34.4%라는 놀라운 성장을 나타냈다.

관광청은 이 같은 증가 요인으로 한국-괌 구간 항공 공급을 꼽았다. 대한항공을 비롯해 지난 2010년과 2012년에 각각 괌에 취항한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LCC(저비용항공사) 항공편의 증가가 괌 여행시장의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는 인천-괌 노선이 매일 5회로 증편되면서 하늘길이 대폭 넓어져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한편 국내 여행객들의 여행일정이 보다 자유로워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아울러 리조트 여행지라는 괌의 이미지가 점차 가족, 쇼핑, 인센티브, 스포츠 여행지 등으로 다변화 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괌관광청은 지난 16일 명동 이비스호텔에서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칼 판겔리난 괌정부관광청장과 오스카 미야시타 괌정부관광청 이사회 이사 겸 괌·한국 마케팅 위원장이 한국을 찾아 국내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한국의 좋은 성과를 알리는 한편 ‘2020년 괌 관광 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 괌 관광 계획’은 8개의 주요 목표를 골자로 한다. ▲해외 방문객의 질과 수익의 증대 ▲해외 방문객 증가 및 다변화 ▲고급 호텔 객실 수 증가 ▲회의, 인센티브, 컨벤션 및 전시 등 MICE에 집중 ▲4천년 역사의 괌 챠모로 문화 홍보 ▲방문객들의 체류일 증가 ▲ 괌 고유의 관광지 개발 및 홍보 ▲주요 관광지인 투몬 베이 외에 기타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 및 향상 등이 그 예.

이는 향후 괌 관광에 있어 기반 시설과 내용에 변화를 이끌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동 계획은 괌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입국 해외여행자들의 체류 일자를 늘려 지출을 증가시키는데 가장 큰 목적을 두고 있다.

취재협조 및 사진제공=괌정부관광청 한국PR사무소(070-7605-5565)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

2020년 괌 관광 비전 중 주요 계획 소개

▲고급 호텔 객실 수 증가 : 괌은 현재 섬 전체 객실이 약 8000객실로 연간 70%의 객실 소진율을 보인다. 성수기에는 객실 소진율이 100% 이상을 보이지만 비수기에는 연간 평균 하향 수준으로 성비수기 객실 소진율의 차이가 크다.

이에 따라 성수기 호텔난은 매년 심각하지만 반대로 비수기에는 호텔업계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한국 시장에는 PIC리조트가 특화돼 있어 한국 시장은 성수기 호텔난이 더욱 심각하다. 올해 괌 현지에 롯데호텔과 두짓타니 호텔이 각각 200여 객실과 400여 객실이 구비된 호텔을 5월과 8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즉 올해 괌 내 600여 개의 객실이 일차적으로 충원되고 2020년까지 하이앤드, 럭셔리 스타일의 4.5~5성급 호텔 건립에 관광청이 주요 사업으로 정하고 인프라 확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회의, 인센티브, 컨벤션 및 전시 등 MICE에 집중 :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MICE 산업을 정부 주력 산업으로 정하고 산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괌정부관광청 역시 특화된 장점을 통해 MICE 산업에 주력한다. 특히 인센티브관광에 집중할 방침이다.

짧은 비행거리와 수상스포츠·골프·지상 액티비티·오프로드 액티비티 등 다양한 즐길 거리, Sun·Set·Beach 등 천혜의 자연환경 등 괌만의 매력을 온, 오프라인을 통해 홍보하고 MICE 목적지로 이미지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MICE 산업을 비수기 시즌에 유치해 성비수기 구분 없는 연중 고른 방문율을 보이도록 하는 것이 핵심 목표이다. 한국인 방문객 중 약 10%가 MICE로 괌을 찾고 있는 만큼 한국 시장에는 그 비중을 늘리기 위해 MICE 산업을 유치하는 국내 여행사 및 상용팀과의 비즈니스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4천년 역사의 괌 챠모로 문화 홍보 : 챠모로족은 괌의 소수민족으로 수도인 하갓냐에는 챠모로 빌리지가 있다. 또한 챠모로 야시장이 매주 수요일 열린다.

챠모로 빌리지에는 챠모로족의 문화와 역사 등을 간단히 영상으로 접할 수 있으며 빌리지 내 박물관에는 그들이 생활하며 썼던 도구도 전시돼 있다.

챠모로 빌리지 주변에는 그들의 주식인 타모이모나 바나나가 재배되고 있다. 관광청은 챠모로 빌리지와 야시장을 비롯해 그들의 문화를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관광청은 괌 여행에 대한 콘텐츠가 늘어나고 리조트 여행지라는 이미지도 탈피해 더 많은 해외관광객이 괌을 여행목적지로 선정하길 희망하고 있다.

이는 8개 목표 중 ▲해외방문객의 질과 수익 증대 ▲괌 고유의 관광지 개발 및 홍보 ▲투몬 베이 외 기타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 및 향상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방문객들의 체류일 증가 : 괌을 찾는 해외여행객들의 평균 체류일은 3박이다. 이에 관광청은 괌 체류일을 3.5박에서 4박까지 늘리고자 한다.

방문객들의 체류일 증가를 위해 관광청은 괌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 및 관광지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괌 고유 어트랙션을 홍보하고 골프, 쇼핑 등 괌이 갖고 있는 관광 인프라를 통해 체류 일자를 늘릴 계획이다. 관광청은 2020년까지 더 많은 관광 콘텐츠와 호텔 객실 수 증가를 통해 방문객들의 체류일자를 늘려 관광지출 수익을 증대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행사 소개]

·괌 국제 마라톤 대회 : PIC괌리조트가 주관하고 유나이티드항공과 관광청이 후원하는 괌 국제 마라톤대회가 오는 4월13일 PIC리조트와 투몬 베이 일대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풀코스 외에 5km, 10km 및 하프마라톤 코스도 마련돼 있어 전문 마라토너뿐만 아니라 동호회, 가족여행객 등 아마추어 마라토너들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네시아 아일랜드 축제 : 4월25일부터 27일까지 괌 이파오 비치 공원에 개최된다. 축제 기간에는 마이크로네시아 각 섬나라의 다양한 부족들의 전통 문화 공연을 비롯해 지역 특산품이 판매된다. 섬나라 특유의 교통수단인 카누를 만들어보는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칼 판겔리난 - 괌정부관광청장

“올해 한국인 방문객 목표는 26만 명, 많이 찾아주세요”

괌 관광 시장은 지난해 소폭 증가를 보여 약 130만 명의 해외관광객들이 괌을 방문했다. 과거 한국 시장은 총 해외방문객 중 12~15%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두 배에 달하는 24%를 기록해 괌을 찾는 해외관광객 네 명 중 한 명은 한국인일 만큼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큰 해외 시장인 일본이 전년대비 감소한 반면 두 번째 시장인 한국이 34% 이상 증가한 덕분에 전체 방문객 수 에 있어서 증가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한국 시장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시장이다.

올해 한국인 방문객 목표가 26만 명이다. 일각에선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이는 한국 내 항공 좌석 수와 괌 현지 객실 사정을 감안한 현실적인 목표이다.

지난해 호텔난으로 한국 관광 업계 관계자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상반기 괌 현지에 롯데호텔을 비롯해 두 개의 특급호텔이 개장해 600여 객실이 증가할 예정이지만 호텔난을 완벽히 해소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이에 관광청은 현지 상황을 고려해 올해 26만 명 이상 증가를 희망하는 것이다.

성수기 객실 상황이 좀 더 나아지고 비수기에는 MICE를 비롯해 괌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스포츠, 문화 축제에 맞춰 추가로 더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괌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 괌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비수기 인센티브 및 단체 방문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하나투어나 모두투어에서 유치하는 MICE가 한국 내 MICE 산업 중 30%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 중 괌 유입 비중은 7%로 더 많은 MICE를 괌으로 유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오스카 미야시타 - 괌-한국 마케팅 위원장

“한국 예산 전년대비 40% 증액, 중요한 시장입니다”

괌 정부 기관들의 올해 예산이 대부분 삭감된 가운데 관광청 예산만 증액됐다. 이는 괌 정부 역시 관광 산업에 주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한국은 전년대비 40% 예산이 증액돼 해외시장 중 가장 큰 예산이 집행됐다. 이는 한국 시장이 그만큼 중요한 시장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괌은 현재 인바운드 관광을 다변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괌 쇼핑 페스티벌’은 전 세계 여행객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동 페스티벌에 맞춰 출시한 ‘괌 쇼핑 모바일 앱’은 특히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어플리케이션 다운 수를 기록, 타 국가들을 압도했다.
 
‘괌 쇼핑 모바일 앱’은 매년 ‘괌 쇼핑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현지 업체 수를 늘리는 등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이외 페이스북, 홈페이지 등 SNS를 통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괌을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2월 괌 박물관이 현지에 오픈할 예정이다.

괌 박물관을 통해 괌의 역사와 독특한 문화를 한국인 방문객들이 만나볼 수 있어 더욱 유익한 여행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트레이드쇼, 로드쇼 등 부산 및 그 밖의 도시들에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관광청의 올해 목표인 26만 명 이상의 한국인 방문객 증가 실현을 이루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괌 현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스포츠와 문화 행사를 관광과 접목시켜 한국인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첫 시작은 4월13일 열리는 괌 국제 마라톤과 4월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마이크로네시아 아일랜드 축제를 비롯해 6월7일 열리는 괌 국제 음악 축제 등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