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35호]2014-02-28 16:44

[말레이시아방문의해 여행목적지2]먹고 쇼핑하고 쉬는 3가지 욕구를 충족시킨다

다양한 종류의 쇼핑몰과 백화점, 디자이너 부티크 등이 위치한 부킷 빈탕.

글 싣는 순서

●<上>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쇼핑

<下> 미식, 스파, 나이트 투어

여행정보신문이 ‘2014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를 맞아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여행 목적지를 총 6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세계의 쇼핑 트렌드가 태어나는 곳의 실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바쁜 여행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테마로 가득하다. 고급스러운 건축 예술을 자랑하는 초고층 빌딩 숲과 수백만 년 전부터 존재한 울창한 열대 우림이 함께 공존하는 곳. 저렴하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과 세계적인 쉐프가 만들어내는 고급 요리를 모두 맛볼 수 있는 곳. 글로벌 명품 브랜드부터 열대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현지 디자이너 컬렉션의 세일 행사가 함께 이뤄지는 곳. 이는 쿠알라룸푸르를 설명할 수 있는 일부에 불과하다.

“쇼퍼 홀릭들의 천국, 쿠알라룸푸르”

슈즈 마니아들의 로망인 지마 추의 고향 쿠알라룸푸르는 쇼핑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 도시이다. 1만원 안팎의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로컬 슈즈 브랜드부터 환율 차이로 인해 정상가에 구입해도 70%까지 할인되는 말레이시아의 쇼핑 축제, 특히 1년 365일 내내 세일이 멈추지 않는 쿠알라 룸푸르는 대표적인 3대 쇼핑 페스티벌 외에도 날짜에 제한 없이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세일 이벤트가 가득하다

▲말레이시아 메가 세일 카니발은 말레이시아의 세일 중에서도 가장 대규모로 매년 7~8월에 걸쳐 진행된다. 메가 세일 기간에는 명품 및 미 유통 브랜드에서 로컬 브랜드, 쥬얼리와 액세서리류, 화장품, 최신 전자 제품을 최소 15%부터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쿠알라룸푸르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전역의 유명 쇼핑 지역뿐만 아니라 항공, 기내와 야시장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품질의 제품들이 선보여 진다. 또한 이 기간에는 숙박 시설과 아울렛 매장들, 식사와 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말레이시아 이어 엔드 세일은 매년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1월 초까지 펼쳐지는 쇼핑 축제다. 주로 현지 백화점과 로컬 브랜드 중심으로 세일하는 이 기간에는 현지인들의 구매량이 적은 겨울 아이템들을 노릴 수 있는 적기이다. 특히 재미있는 점은 현지인들의 수요가 많지 않다 보니 오히려 겨울옷의 가격이 싸다는 점. 또한 일 년에 두 번 정도 자체 세일 시즌을 정해 진행하는 명품 브랜드 세일 기간도 이 시기와 맞아 떨어져 한국이나 타국에 비해 구매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명품 브랜드의 다양한 디자인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 GP세일은 매년 4월초 진행되는 F1 경기 기간에 맞춰 3월 한 달간 ‘말레이시아 GP 세일’을 진행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F1 시즌을 이용해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와 관광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그랑프리(Grand Prix)의 약자를 딴 GP세일을 개최하기 시작했다. 이 기간에는 세일 행사가 드문 고급 로컬 브랜드인 British India나 국내에도 잘 알려진 Zara, Top Shop 등의 클리어런스 세일 기간과도 맞물려 세일 폭이 더욱 커진다. 단 F1 시즌에는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3~5성급 호텔들의 예약이 오래전부터 마감되기 때문에 F1경기 시즌이 시작되기 전 세일 초기에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

2007년 말 개장한 파빌리온의 모습. 파빌리온은 부킷 빈탕의 쇼핑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곳이다.


“주요 쇼핑 구역과 세일 정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 위치한 수리아 KLCC는 각 브랜드의 독립 매장뿐 아니라 이세탄, 팍슨 같은 대규모 백화점이 한 곳에 연결돼 있어 이동이 매우 편하며 쇼핑 외에도 푸드코트, 영화관, 과학관, 대형 수족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킷빈탕 지역은 고급호텔과 세련된 쇼핑센터, 24시간 오락과 쇼핑의 열기로 가득하다. 명품 브랜드와 로컬 브랜드가 공존하는 이 거리는 다양한 종류의 쇼핑몰과 백화점, 디자이너 부티크, 스트리트 숍들이 한 곳에 모여 조화를 이룬다.

▲미드 밸리 메가몰과 더 가든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 단지로 아파트 5~6개 동을 합쳐놓은 정도의 규모에 430개 숍이 입점해있다. 쿠알라룸푸르 시내 중심가와 떨어져 있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택시를 이용하면 10링깃 정도만 도착할 수 있다. 미드 밸리 메가몰 바로 옆에 오픈해 좀 더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더 가든스는 차분한 열대 정원 콘셉트의 쇼핑몰이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의 셀렉트 숍부터 말레이시아 현지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연합해 만든 멀티 브랜드 숍까지 미드밸리와는 또 다른 차원의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원 우타마 쇼핑센터는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30분 정도의 다만사라(Damansara)에 위치한 지하 3층, 지상 6층의 대규모 쇼핑몰 9개 테마를 중심으로구역이 나눠진 것이 특징이다.

정리=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