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36호]2014-03-06 19:16

[Prople Inside] 김종민 / 이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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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 KRT여행사 해외여행부 동남아팀 주임

“새로운 가족여행지 찾는다면 족자카르타”

 

KRT여행사가 지난 2월8일 롯데홈쇼핑을 통해 새로운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상품을 방영하면서 동 목적지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2월 둘째 주 주말, 인도네시아 화산폭발 소식에 한동안 상품판매가 침체기에 빠진 바 있다.

김종민 KRT여행사 동남아팀 주임은 “당시 화산폭발로 인해 족자카르타 상품은 복구완료 예정인 3월 중순부터 재개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화산폭발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인도네시아 전역에 폭우가 쏟아져 화산재가 전부 쓸려 내려갔다.

덕분에 예상보다 일찍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독특한 상황에 웃음을 보였다. 김종민 주임은 “현재 화산재로 인해 출입이 금지됐던 사원 등 대부분의 관광지가 모두 관광이 가능해지면서 족자카르타 상품 일정에 문제가 없다. 게다가 이번 족자카르타 상품은 5성급 쉐라톤호텔 숙박에 타 동남아 상품과는 달리 선택 관광이 전혀 없는 깔끔한 일정으로 구성됐다”며 “3월 출발자까지는 은세공샵과 잡화점을 방문하지만 4월부터는 쇼핑도 아예 제외한 순수 관광 상품만으로 판매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족자카르타 상품을 지난 12월에 첫 론칭을 했는데 첫 문의 전화부터 지금까지 4인 가족 문의가 가장 많았다. 항공이나 숙박 등의 인프라도 좋지만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등록된 보르부드르를 포함해 인도네시아의 수려한 역사문화를 볼 수 있는 관광지가 많아 기존 동남아 여행에 질린 여행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주임은 “족자카르타 상품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만큼 많은 기대를 안고 올해 주력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용민 - 롯데관광개발 동남아팀 팀장

 “중장년층 대상 동남아 멀티여행지의 부활”

 

롯데관광개발 동남아팀이 올해는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동남아 멀티 상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소식이다. 이용민 롯데관광 동남아팀 팀장은 “올해 중점으로 진행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동남아 멀티상품의 부활”이라며 “요즘에는 단순 모노상품이 대세가 되면서 멀티상품을 선호하는 중장년층이 이용할 수 있는 동남아 멀티상품이 많지 않다. 기껏해야 인도차이나지역의 관광지 위주 상품뿐이다”고 운을 뗐다.

이 팀장은 “이에 올해는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동남아 연계상품을 만들어 볼 예정이다. 과거에는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3국 상품 같은 멀티 상품들이 굉장히 유행했었고 그 상품들이 동남아 상품 전체 수익의 중요 부분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여러 문제들, 특히 항공사 문제 때문에 판매에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캐세이패시픽의 경우 홍콩 개별여행자들이 워낙 넘치다 보니 홍콩을 허브로 하는 연계 상품보다 인천-홍콩 똑딱 노선 판매를 더 장려하면서 상품이 자연스럽게 사장됐다”고 말했다.

이용민 팀장은 자연스럽게 사라진 동남아 연계 상품을 다른 방법으로 다시 부활시킬 계획이라며 현재 케세이패시픽이 아닌 다른 항공사와의 접근을 통해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용민 팀장은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 2국 상품의 경우 말레이시아항공으로 연합이 구성됐고 추후에는 에어마카오를 이용한 마카오 허브 연계 상품을 구성할 생각”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다들 한 지역을 파는 모노상품에 집중하는 가운데 혼자 멀티상품을 만들어 이상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중장년층 고객들은 ‘가 볼 만한’ 멀티상품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멀티상품 부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