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37호]2014-03-14 11:43

[말레이시아방문의해 여행목적지 3]말레이시아 대표 고급 휴양지, 랑카위

여행정보신문이 ‘2014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를 맞아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여행 목적지를 총 6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에메랄드 빛 상상력을 자극하는 바다

 
마치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랑카위의 항구지역 텔라가 하버 파크.

 랑카위는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휴양지로 산호 빛 바다와 부드러운 백사장 위로 특급 리조트들이 들어선 곳이다.

이미 유럽인들과 전 세계 요트 족들이 자주 찾는 여행지로 이름난 랑카위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 맹그로브 투어, 바다낚시 등과 같은 다양한 액티비티는 물론 고급 스파, 선셋 크루즈와 같이 럭셔리한 즐길 거리들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랑카위의 전 지역이 면세 특구로 지정돼 있다는 사실은 많은 여행자들이 랑카위를 찾는 이유 중 하나.

세계적인 주류나 담배, 초콜릿 등의 기호품이 부담 없는 면세가에 판매되고 있는 랑카위에서는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보수적인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저렴한 가격대의 주류를 종류별로 구입할 수 있어 반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쿠알라룸푸르에서 2천 원 이상의 가격에 판매되는 수입 캔맥주를 랑카위에서는 6백 원 가량에 구입할 수 있어 주류 애호가들을 흥분시키기도 한다.

 

“랑카위, 관광지마저 로맨틱하다”

랑카위에는 다양한 취향의 여행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해변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랑카위 섬 남서부에 위치한 판타이 체낭과 판타이 텡아 해변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에게 제격이다. 특히 판타이 체낭은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와 음식점, 여행지에서의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기념품 가게. 패러 세일링과 제트 스키 등 해양 레포츠 시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랑카위 섬 서부 오리엔탈 빌리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텔라가 하버 파크라고 하는 번화한 항구 지역이 있다. 오래 전부터 요트 정박지로 이름 난 텔라가 하버 파크는 마치 지중해 항구 도시를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세계 곳곳에서 들어온 요트들이 정박하는 항구답게 다양한 국적의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이나 카페, 바들이 줄지어 있다. 서부에 텔라가 하버 파크가 있다면 동부에는 동부의 번화가인 ▲쿠아 타운이 있다. 쿠아 타운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갈색 독수리가 서 있는 이글 스퀘어 광장으로 랑카위 섬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다. 그 뒤편으로는 랑카위 섬의 전설과 신화를 작은 모형으로 볼 수 있는 전설의 공원 ‘타만 라젠다’가 있다.

랑카위 섬 내에서도 볼거리가 풍부하지만 인근 섬인 ▲탄중루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탄중루는 랑카위 섬 동북부, 랑카위 공항에서 약 4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해변이다. 특히 해질 무렵 점점이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이 저녁노을에 붉게 물드는 풍경은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소나무 숲으로 아늑하게 둘러싸인 해변에는 낭만적인 분위기에 걸맞는 고급 리조트와 스쿠버 숍, 최소한의 인공 시설만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다.

 
랑카위섬 쿠아 타운에 위치한 큐반 애티튜드에서는 다양한 시가 관련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섬 전체가 면세쇼핑 지역, 랑카위!”

랑카위는 섬 전체가 면세 지역인 덕분에 쇼핑은 랑카위 여행에서 휴양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랑카위가 면세쇼핑 지역임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는 곳은 전 세계로부터 들어온 갖가지 주류가 가득한 ▲16 디그리 와인숍이다. 일본 및 유럽산 맥주 한 캔은 대부분 1,000원을 넘지 않는다. 담배에 관한 모든 것 ▲큐반 애티튜드에는 쿠바뿐만 아니라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브라질 등 중남미의 대표적인 시가와 시가대, 커터, 보관함 등 시가 관련 제품들 800여 종이 갖춰져 있다.

랑카위의 번화가, 쿠아 타운에는 랑카위를 대표하는 대형쇼핑몰도 여러 개가 있는데 ▲랑카위 페어 쇼핑몰은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로컬 브랜드 제품을 쾌적한 공간에서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쇼핑 후에는 카페 벨린다 코에 앉아 지역 화가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차 한 잔을 즐길 수도 있다. ▲랑카위 퍼레이드 메가 몰은 랑카위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로 지하에는 대형 슈퍼마켓이 있고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는 2~4층에는 각종 로컬과 인터내셔널 패션, 뷰티, 리빙 브랜드들이 자리하고 있다. 5~9층에 걸쳐는 넉넉한 주차장을 확보, 맨 위층에는 극장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그야말로 메가 몰의 면면을 갖춘 곳이다. 메인 쇼핑 공간인 2층부터 4층에는 40여 개의 브랜드가 종류별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4층에는 푸드코트가 위치해 말레이시아 현지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