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37호]2014-03-14 14:10

2014코리아그랜드세일


쇼핑백을 들고 한국을 활보 중인 외래관광객들. 
 

겨울 쇼핑 여행 위한 최고 목적지 자리매김

 

한국이 전 세계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대표 쇼핑 목적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재)한국방문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남상만)는 관광 비수기 외래관광객 유치와 관광 소비 증대 및 내수 불황 타개를 목적으로 지난 1월3일부터 2월16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11개 지자체에서 진행됐던 ‘2014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방문위는 지난 6일 코리아그랜드세일 참여 업체 대상 사업 결과보고회를 실시하고 이번 행사의 주요 성과와 실질적인 기록 그리고 향후 비전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방문위의 결과 보고를 토대로 2014년 코리아그랜드세일이 남긴 기록들을 정리해 봤다.

자료협조 및 문의=한국방문위원회 (02-6272-7310/www.vkc.or.kr)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올해 그랜드세일에는 타이완, 중국, 일본, 홍콩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참여했다.

 

<124개 업체 27,574개 업소 참여, 총 매출 696억원>

방문위 결산보고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참여업체 수가 증가한 것은 물론 업체들의 매출 역시 크게 신장했다. 올해 참여 업소 수는 124개 업체 27,574개 업소로 전년 대비 약 10.9% 증가했으며 1~2월 외국인 방문객은 약 174만 명(예측치)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약12% 증가했다. 특히 참여업체의 매출은 전년 475억원에서 약 46.4% 증가한 696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또한 2014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해 총 1,187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04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창출,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쇼핑분야에서는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 등 전 쇼핑 업종이 전년 대비 매출이 크게 늘어 각각 34%, 360%, 334% 증가했다. 식음료 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143%, 숙박 부문 매출도 전년대비 536%로 증가해 전 분야에 걸쳐 큰 폭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온라인에서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했다. 상기 기간 동안 코리아그랜드세일 공식 사이트에는 112개국 14만여 명이 방문, 전년 대비 40% 증가한 추세를 나타냈다. 그 중에서도 높은 비율을 차지한 국가는 타이완, 중국, 일본, 홍콩의 순으로 나타나 주요 방한시장인 중국과 일본 외에도 여러 시장에서 관심을 표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식 웹사이트 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메뉴는 역시 <쇼핑쿠폰>. 쇼핑쿠폰은 행사 기간 중 총 85만여 회에 달하는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또한 웹사이트 회원의 88%가 여성, 83%가 20~30대로 나타나 구매력 있는 젊은 여성 소비층 사이에서 코리아그랜드세일 브랜드 인지도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동대문 두타 앞에 세워진 그랜드세일 공식이벤트센터는 전년(총 2,485명, 1일 평균 50명 방문) 대비 약 4배 증가한 총 9,232명(1일 평균 205명)의 외국인이 방문했다. 이 중 중국어 사용자(중국/홍콩/타이완)는 73.9%(총 6,823명)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또 중국관광객은 지난 춘절기간 중 일일 방문객이 하루 최대 791명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보였다.
 


코리아그랜드세일 이벤트 센터에 방문한 외국인들.

 

<할인율 및 직원 마인드 등 문제점 개선해야>

방문위는 참여 업체 중 매출실적, 모니터링 점수, 참여 적극성 등 여러 부분의 평가를 종합해 마스터카드, 네이처 리퍼블릭, 두타,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르네상스 서울 호텔, 신세계백화점, 신세계 인터내셔널, 에뛰드 하우스, 에버랜드, 이마트, 진진바라, 코레일 공항철도, 코레일 유통 등 14개 업체를 우수 업체로 선정,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전상훈 삼성에버랜드 책임은 “최근 외국인 시장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올해 적극적으로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활용했다.

40%의 파격적인 할인율 제공과 자체 리플릿 제작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 전년 대비 코리아그랜드세일 쿠폰을 사용한 이용객 수가 1,300% 신장했다” 며 “올해 코리아그랜드세일 참여로 큰 효과가 있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내년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영 신세계 인터내셔널 과장은 “전년에 비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사전 인지하고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었다.

외국인 매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200% 이상 신장하는 등 결과 면에서도 유의미한 수치를 냈다”고 설명했다. 한경아 방문위 사무국장은 “4회째를 맞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참여규모, 매출액 면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양적으로 발전했다”고 성과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는 양적 성장과 동반한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할 때다.

할인율과 참여업체 직원의 자세 등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부분들은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쇼핑관광 실무 협력단을 통해 모니터링 하는 등 미흡한 점들을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켜 향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민간 주도의 쇼핑 관광 이벤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