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41호]2014-04-11 07:40

한국관광공사 변추석 신임사장 취임

 “소통과 창의성으로 난관 극복할 것”

전문성 없는 외부 인사 발탁 노조 반발

 

한국관광공사 제 23대 변추석 신임사장이 지난 4일 오후 공사 지하 1층 관광안내전시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변 신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관광공사의 수장으로 오게 돼 더할 나위 없는 기쁨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50여 년간 숱한 어려움과 변화의 소용돌이를 딛고 한국관광공사의 오늘이 있기까지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온 임직원들이 있어 걱정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융복합산업으로서의 관광산업을 강조하면서 “범정부적으로 관광산업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전략 육성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관광공사가 중심이 돼 수행해야 할 일들은 많다”며 “희망과 비전을 남다르게 가질 것”을 주문했다.

한편 신임 사장 취임 관련 공사 내부에서는 전문성 없는 외부 인사의 낙하산 행정이라며 들끓는 분위기다. 실제 한국관광공사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지난 4일 공사 로비에서 신임사장 임명 반대 집회를 여는 등 강력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변추석 신임 사장은 국민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지난 2007년 공사의 브랜드 광고 자문위원으로 일한 경력 외에는 관광 관련 특별한 구실점이나 역량이 없다. 디자인 및 홍보마케팅에서는 탁월할지 몰라도 관광정책이나 관광산업에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다.

특히 관광공사는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와 본사 지방이전 등 매듭을 풀어야 할 난제가 상당한 만큼 이번 인사에 따른 반발과 철회 요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02)729-9481~3.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