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43호]2014-04-25 15:43

필리핀(下)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휴양지 '필리핀'

직항과 럭셔리한 시설이 보장된 세부
청정자연과 해변의 여유가 있는 보홀

 

글 싣는 순서

<上> 때 묻지 않은 필리핀, 보홀

●<下> 세부 & 보홀 리조트 소개

 

 

휴양지를 선택하는 기준은 다양하다. 하지만 필리핀만큼 가격대비 만족도 높은 곳이 또 있을까. 비행 편 넉넉하고 짧은 이동시간에 리조트 시설 좋고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바다하며 뭐 하나 아쉬운 것이 없다.

비행기로 4시간30분만에 도착하는 파라다이스를 두고 한 눈 팔기가 쉽지 않은 만큼 필리핀은 오랫동안 한국인의 워너비 휴양지로 사랑받아 왔다. 이에 기자도 갈만한 사람들은 다 가봤다는 세부와 떠오르는 新휴양지 보홀을 방문, ‘갈만한 사람’ 대열에 합류했다.

필리핀에서 제대로 된 휴양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달음을 얻은 기자가 세부의 모자람 없는 스펙을 다시 한 번 집어주고 주목 받는 필리핀 新휴양지 보홀에 대해서도 낱낱이 알려준다.

취재협조 및 문의=필리핀항공(www.philippineairlines.co.kr/02-399-8000)

세부=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
 


 “세부에서의 휴양은 중독성이 있다”

 세부는 한국에서 4시간30분이면 도착하는 파라다이스다. 왜 파라다이스인가 하니 가격 대비 시설 만족도 최고인 리조트들이 있어서다. 세부에는 3성급부터 특급까지 가격 선택 폭 넓은 다양한 리조트 시설이 위치해 있다.

하지만 세부까지 와서 3성급 리조트에서 묵기는 아쉽고 조금 더 써서 5성급이나 시내의 4성급 호텔에서 세부 시티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딱히 이런 노력 없이도 세부에서는 뭐든 다 좋다. 그저 즐길 준비만 됐다면 말이다.

 ▲세부퀘스트호텔

세부 퀘스트호텔은 이미 한국인들 사이에서 가격대비 시설이 좋다고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세부 막탄 공항에서 차로 20여 분(택시비 약 250~300페소)이면 도착하고 근처에 아얄라 몰을 잇는 셔틀버스가 매 시간마다 운행돼 여러모로 자유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아얄라 몰의 경우 걸어서는 5분에서 10분이면 도착 가능해 세부도 즐길 겸 걸어서 이동하기에도 괜찮다.

퀘스트호텔은 2012년 5월에 오픈한 따끈한 신축 건물로 세부의 가장 번화가에 위치해 있다. 427개의 객실과 10개의 미팅 룸이 있으며 약 150명 또는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이 있어 비즈니스호텔로도 손색없다. 객실은 기본 디럭스 기준 1박 당 70달러에서 75달러 정도.
 

1층 로비 왼편에는 넓고 쾌적한 레스토랑이 있는데 간단한 뷔페식부터 주문하면 나오는 요리까지 다양한 음식이 푸짐하게 마련됐다. 특히 레스토랑의 디저트 코너가 굉장히 다채롭다. 열대과일을 비롯해 아이스크림과 빙수, 여러 종류의 케익 등 4성급 호텔치고 식사가 굉장히 훌륭했다. 특히 달콤 시원했던 망고 쉐이크의 맛은 잊을 수 없다. 이와 함께 야외 풀에는 바가 설치돼 해가 진 저녁, 산미구엘 한 병과 함께 수영을 즐기는 여유를 부릴 수도 있다. (www.QuestHotels.com)

 

▲막탄 샹그릴라 리조트 & 스파

막탄 샹그릴라리조트는 세계적인 리조트 체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화려한 로비와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일단 막탄 샹그릴라리조트의 스펙을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막탄 세부 섬에서 가장 긴 비치를 끼고 있다. 어느 구역이나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객실에서 슈 샤이닝 서비스가 제공된다.

보라카이에서 직접 공수해온 모래를 깔아 해변에서 신발을 신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객실 체크아웃을 하고 나서도 당일에 한해서는 부대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바(Bar)나 수영장 모두 이용 가능하고 수영 후 샤워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12세 미만 아이들을 위한 키즈 클럽이나 그 이하의 영유아를 위한 토들러 존도 갖춰 자녀동반 가족여행객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한 스펙 나열만으로도 샹그릴라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아진다.
 

막탄 샹그릴라리조트는 이동성도 편하다. 국제공항에서 샹그릴라리조트까지는 차로 약 15분 정도 걸린다. 리조트는 이국적인 아열대 풍의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사람들이 꿈꾸는 휴양지에 대한 로망으로 가득 묻어난다. 샹그릴라 리조트는 8개월 전에 메인 건물의 디럭스 룸을 전면 리노베이션,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막탄 샹그릴라의 특징은 오만평의 거대한 규모 덕분에 547개의 객실이 80% 이상 차도 여전히 조용하고 여유롭다는 것. 규모만큼 큰 행사장도 샹그릴라 리조트의 자랑이다. 약 1,000여 명이 수용 가능한 연회장이 있어 초대형 인센티브 행사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비롯해 해양 스포츠 및 데이 투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총 8군데의 레스토랑 역시 샹그릴라 리조트의 자랑이다. (www.shangri-la.com)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 워터파크&리조트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 리조트는 한국인에게 완벽하게 커스터마이징 된 유일한 현지 리조트다. 필리핀 최초로 워터파크를 보유한 것 하며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인테리어의 객실과 세부에서 오직 임피리얼 팰리스에만 있는 한식당 등 한국인이 선호하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 오죽하면 프로모션으로 객실 당 소주 1병을 제공할까.

한국인을 위한 리조트답게 리조트 곳곳에서 한국어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임피리얼 팰리스는 과장하면 한국의 휴양지 같다. 하지만 까다로운 한국인을 사로잡았다는 것은 그만큼 가격대비 시설이 훌륭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임피리얼 팰리스는 3층부터 11층까지 556개의 객실로 이뤄져 있으며 2층에는 스파와 연회장, 비즈니스 센터 및 키즈 클럽이 위치하고 1층에는 한식당과 중식당, 카페 및 가라오케 등이 마련돼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의 객실은 막탄 스위트룸, 세부 스위트룸, 스파 스위트룸과 디럭스 룸, 자쿠지 빌라로 구성됐으며 오션뷰가 아닌 가든뷰에서도 바다가 보일 만큼 모든 객실의 전망이 뛰어나다.

임피리얼 팰리스가 자랑하는 워터파크는 아일랜드 풀을 포함해 어드벤처 풀, 토들러 풀 등 4개 풀장이 갖춰졌으며 웨이브 라이더, 아마존 리버, 워터 슬라이드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 클럽에서는 영어 학습 프로그램과 베이비 케어 서비스 등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휴식도 완벽하게 보장한다. (www.imperialpalace-cebu.com)


“보홀, 자연에 흠뻑 취해 쉴 수 있는 ”

 세부 선착장에서 보홀까지는 배로 약 2시간. 배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 깨면 세부와는 또 다른 파라다이스가 펼쳐져 있다.

보홀 키세스 초콜릿을 닮은 초콜릿힐과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인 안경원숭이들이 살고 있는 신비한 섬으로 이곳에서의 휴양은 우거진 숲과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자연친화적인 리조트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것이다.

 
▲팡라오 블루워터 리조트

가격대비 만족도 높은 팡라오 블루워터 리조트는 일반 디럭스 룸도 가격대비 컨디션이 좋기로 유명한 곳. 알로나 비치와도 근접해 저녁에 알로나 비치에서 흥겨운 밤 문화를 즐길수 있다.

팡라오 블루워터의 특징은 객실이 전부 2층의 낮은 건물로 돼 있다는 것과 모두 풀 뷰라는 점. 양 옆의 리조트가 마주보고 있는 블루워터 리조트의 야외 수영장은 화이트 샌드가 깔린 비치와 꼭 닮았다. 예쁜 수영장을 감상하며 수목원과 꼭 닮은 길을 따라 레스토랑에 가면 오픈형의 넓은 식당이 나온다.
 

간단한 조식부터 푸짐한 석식까지 음식 종류가 다양하고 맛 또한 끝내준다. 특히 주말 저녁에는 리조트 숙박 객을 위한 공연도 펼쳐져 맛있는 음식과 함께 공짜 공연도 즐길 수 있다. 또한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바비큐 등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15명 내외의 소규모 단체 투숙객이 따로 신청을 하면 만찬도 준비해 준다.

단체객들을 위한 조명이나 마이크 시설 등 유흥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하니 동창회나 가족모임 등 블루워터에서의 숙박을 통해 지인들과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다질 수 있겠다. 객실 디자인 역시 레드 앤 브라운톤으로 세련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객실은 총 54개로 46개의 디럭스 풀뷰, 4개의 패밀리 로프트, 3개의 허니문 빌라 그리고 1개의 패밀리 빌라로 구성됐다. (www.bluewater.com.ph)

 

▲벨뷰리조트

벨뷰리조트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판매하기에 좋은 리조트다. 여유로운 비치 프론트와 바다가 보이는 연회장, 15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파빌리온 텐트 등 비즈니스와 가족여행 어떤 용도로도 가능한 곳이 바로 벨뷰리조트.
 

총 159개 객실로 이뤄진 벨뷰리조트는 250미터의 화이트 비치를 끼고 있다. 룸 타입도 디럭스 룸, 디럭스 룸 오션뷰, 주니어 스위트, 프리미엄 스위트, 벨뷰 스위트, 체어맨 스위트, 프레지던트 스위트 룸 등 스위트 종류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화이트 비치를 바라보고 있는 벨뷰리조트는 마치 바다와 이어진 듯한 야외 수영장이 포인트. 파란 수영장 물 너머로 수정처럼 맑은 바닷물이 그대로 이어진다. 내리쬐는 태양과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그대로 느끼고 있다 보면 차가운 산미구엘 한 병이 생각난다. (www.thebellevue.com)

 

▲사우스팜리조트

사우스팜리조트는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적격이다.

사우스팜리조트의 특징은 바다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수영장과 레스토랑, 바(Bar)와 객실이 떨어져 있다는 것. 쉬는 공간과 즐기는 공간을 완벽히 분리한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특히 해가 지면 바다 모래사장에 위치한 야외 바는 완벽한 휴식을 선사한다.
 

선선한 바다 바람과 흥겨운 음악, 맛있는 음식과 여유로운 시간으로 숙박객을 녹인다. 여기에 달콤한 칵테일 한 잔을 곁들이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바다 바람에 사람들의 목소리가 흩어져 고요함만 남는다.(www.southpalmsres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