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46호]2014-05-23 10:17

Destination Britain APMEA (上)

글 싣는 순서

●DB APMEA<上> DB APMEA 2014 성료

DB APMEA<下>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여행의 모든 순간이 GREAT한 영국으로 오세요”

 2020년 4억 명 방문 31조50억 파운드 지출 비전 선포

 

영국관광청이 아태지역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개최한 ‘Destination Britain APMEA 2014(이하 DB APMEA)’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DB APMEA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치러졌다. 영국관광청을 비롯해 총 64개 현지 업체와 주요 20개국 90여 명의 바이어들의 만남이 성사됐다.

그러나 관광 시장 중 주요 국가인 중국이 참석하지 않은 점은 양쪽 모두에 아쉬움을 자아냈다. 말레이시아와 중국 양국 간 정세 악화로 중국 업체 모두 참여하지 않은 것. 이외 홍콩, 타이완 등 중화권 국가들이 빈자리를 대신했다.

 

아울러 한국 바이어로는 소쿠리여행사 단 한 곳만 참석했다. 영국 내 한국 마켓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여 한국 마켓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높았지만 그들과 적극적인 교류를 맺을 한국 업체가 터무니없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올해 DB APMEA를 찾은 국가는 한국, 호주, 일본,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이다. 이들은 영국의 호텔/버스/크루즈/현지투어(티켓, 패스) 업체와 현지 관광청 및 공항 관계자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관계를 구축했다.

영국관광청은 올해 DB APMEA를 통해 지난해 영국을 찾은 APMEA 지역 국가의 방문객 수, 성장세, 지출비용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2020 비전을 선포하고 ‘GREAT is Britain’ 캠페인 론칭을 알렸다.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을 찾은 APMEA 지역의 방문자는 430여 만 명. 2012년 대비 7%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방문객 지출은 63억 파운드로 2012년 대비 22% 증가, 영국 인바운드 관광 수입 중 30%를 차지할 만큼 중요 지역으로 부상했다.

이에 올해 DB APMEA에 참여한 현지 업체의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10% 가까이 늘어났다. 런던은 영국 인바운드 목적지 중 가장 인기 있는 지역으로 지난해 런던을 찾은 방문객은 16,780,000명을 기록했다.

영국 인바운드 1위는 프랑스로 지난해 영국 방문국가 중 12%를 차지한다. 영국 인바운드 10위에 위치한 호주가 총 1백7만 명으로 APMEA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전체 방문국가 중 3%를 차지했으며 2012년 대비 8% 성장했다. 한국은 APMEA 내 20개 지역 중 방문객 수는 20만2천 명으로 6위, 지출 면에서는 190만 파운드로 12위에 랭크됐다.

취재협조 및 문의=영국관광청(www.visitbritain.com)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




Sandie Dawe - 영국관광청(Visit Britain) CEO

 “한국 성장하고 있는 주요 시장, 지난해 관광객·지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

 

-APMEA 지역 중 한국 마켓은 어느 수준인가.

▲한국 마켓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지난 2007년 이후 한국 마켓이 하락세를 보이고 더딘 성장세를 보였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 마켓의 성장 추세는 놀라웠다. 지난해 영국을 찾은 한국인 방문객은 20만2천여 명으로 2012년 대비 27% 증가를 기록했다.

지출액은 2012년 대비 83% 성장이라는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 영국 현지 업체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한국 마켓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줄곧 중요한 시장임은 틀림없다.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계획하고 있는 바가 있나.

▲한국인들의 접근성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홈페이지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한국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B2B 홈페이지를 제작했다.

또한 내년에는 한국 여행객들에 영국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비롯한 여행정보들을 쉽고 자세하게 알려줄 수 있도록 한국어 홈페이지를 론칭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 마켓에만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의 계획은 아직 없다. 다만 관광청이 새롭게 론칭한 ‘GREAT is Britain’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전 세계에 다양한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올해 본청 차원에서 주력하는 지역이나 테마는 무엇인가.

▲올해는 런던이나 맨체스터, 리버풀 등 잉글랜드에 위치한 도시들보다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 웨일즈 지역에 위치한 소도시들을 알리고 홍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에든버러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에든버러는 다양한 문화 축제들이 즐비하고 골프와 스카치위스키의 고장이다. 또한 여성 여행객들이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숍과 펍(PUB)이 즐비하다.

 

-본 행사를 통해 관광청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DB APMEA를 찾은 현지 업체와 바이어 모두가 좋은 파트너를 얻길 바란다. 또한 새롭게 파트너십을 다짐으로써 발생한 시너지효과가 궁극적으로 영국 관광시장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우리는 2015년까지 영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방문 및 지출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예산으로 1억 파운드를 투자했다. 이미 전개되고 있는 ‘GREAT is Britain’ 캠페인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만큼 본 행사가 힘을 더하길 바란다.


 

Tourism 2020 비전

 

영국관광청은 지난해 2020년까지 4억 명의 방문자가 영국을 찾고 그들이 31조50억 파운드의 여행경비를 지출하는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관광청은 Tourism 2020 비전의 성공을 위한 4가지 핵심 요소를 설정했다.

우선 영국에서 즐길 수 있는 세계유산, 전통 및 현대 문화들을 통해 이미지 강화에 나선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음식, 환대 및 가치 등 영국 내 약했던 이미지들을 보완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요 국가들의 여행업 관계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영국 패키지 상품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특히 신 수요를 위해 여행목적지로서 영국 패키지 상품에 대한 접근이 용이할 수 있도록 강력한 구매욕을 당기는 일정들로 꾸며질 수 있도록 상품을 지속 구축할 방안이다.

끝으로 영국으로 향하는 항공편 및 비자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에 나선다. 영국관광청 및 정부는 2030년까지 런던공항에 각국에서 오는 다양한 항공편들이 가득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해 부족한 런던발 항공편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장 스케치

 

DB APMEA 기간 동안 총 6,510여 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현장의 열기는 그야말로 말레이시아 지역 온도보다 더 뜨거웠다. 미팅 브레이크 타임에는 자연스러운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장 1층 로비에 영국식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지속되는 미팅으로 지친 셀러와 바이어들에 강렬하고 흥겨운 영국 드러머의 연주를 통해 피로를 말끔히 해소토록 했다.

 

아일랜드 지역 세미나 현장. 행사에 참여한 APMEA 지역 바이어와 미디어 관계자들은 하나의 팀을 이뤄 팀빌딩을 진행했다.

아일랜드 세미나의 팀빌딩은 지도 퍼즐 맞추기.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퍼즐을 완성한 팀의 환호소리와 그에 자극받아 분주히 퍼즐을 이리저리 맞춰대는 참가자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모두가 팀빌딩에 집중했다. 퍼즐 맞추기를 통해 지역의 위치를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으로 참여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잉글랜드 지역 세미나는 30분의 프레젠테이션 후 무작위로 나눠준 빨강, 파랑, 검은 배지를 통해 팀을 형성했다. 타 지역 세미나들이 주로 팀빌딩을 통해 참여자들 간 친목도모 및 정보제공의 시간을 꾸렸다면 잉글랜드 세미나는 3개 파트로 나뉜 잉글랜드의 먹거리, 볼거리, 액티비티 소개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잉글랜드에서 구경할 수 있는 주요 관광지들을 소개하는 모습이다.

 

영국 현지 64개 업체와 20여 개국 90여 명의 바이어들은 5월13일과 14일, 이틀간 각국의 여행객들에 최상의 서비스와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한 비즈니스 미팅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영국의 The Midland Hotel의 리뉴얼 및 프로모션 등 최신 업데이트 된 소식을 전달받고 있는 일본 바이어. 영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2012년 대비 지난해 9% 감소한 22만1천여 명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