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47호]2014-05-30 11:15

Destination Britain APMEA (下)

 우리가 알고 있는 영국여행의 폭을 넓힌 DB APMEA

 

글 싣는 순서

DB APMEA<上> DB APMEA 2014 성료

●DB APMEA<下>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런던부터 카디프까지 영국 전역의 관광 어트랙션 알리는 시간 마련 돼
 

일방향 아닌 양방향 세미나, 팀빌딩 통해 분위기 후끈

‘쇼핑’만 생각했던 영국 여행, 트레킹/짚라인 등 액티비티도 다양

 

영국관광청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Destination Britain APMEA 2014’에서 영국여행에 대한 APMEA 지역 관광객들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셀러와 바이어 간 비즈니스 미팅, 지역별 세미나를 비롯해 브레이크 타임 및 저녁 식사 시 영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콘서트 등의 행사를 병행한 것. 관광청은 본 행사를 통해 각국에서 참가한 바이어들이 일차적으로 영국의 관광자원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이를 통해 바이어들이 영국 각 지역별 관광자원을 다채롭게 활용해 다양한 여행상품이 출시되는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었다.

관광청은 해당 국가들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영국 전역의 세계유산 및 유적지들을 알리는 지역설명회를 개최했다. 해당 지역은 잉글랜드/북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즈/아일랜드/런던으로 각 지역에 대한 최신 정보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참가자들이 지역에 대한 현지 여행 관련 업체들과 각국의 바이어들의 정보 교류의 시간 및 파트너 관계를 다질 비즈니스 미팅 시간을 진행했다.

무엇보다 일방적인 정보제공의 세미나 형식이 아닌 진행자와 참여자, 참여자들 간의 양방향 소통이 돋보였다. 각 세미나는 50분 중 20~30분은 정보제공 시간으로 할애하고 나머지 시간은 당일 일정 만들기/3박 일정 만들기/타깃별 일정 만들기/지도 퍼즐 맞추기 등의 팀빌딩으로 꾸며졌다. 팀빌딩을 통해 참여자간 친목도모와 각 지역의 관광지, 어트랙션, 액티비티를 직·간접적으로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는 점에서 참여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취재협조 및 문의=영국관광청(www.visitbritain.com)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




Keith Beecham - 영국관광청 해외 네트워크 이사

“영국 관광산업 매년 3.8% 이상 증가”

 

영국 관광업은 매우 중요한 산업 중 하나다. 매년 관광산업은 3.8% 이상 성장하고 있다. 정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3백여 만 명으로 영국 고용산업 중 관광산업이 9.6%를 차지했다.

때문에 관광청뿐만 아니라 정부차원에서도 관광산업에 힘을 쏟고 있다. 영국 관광업은 2025년까지 영국 GDP의 10%인 2,570억 파운드의 경제효과와 37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 전역에 영국의 문화/쇼핑/음식/유산/음악/스포츠와 관련한 ‘Great is Britain’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행할 방법이다.

우선적으로 주요 국가들에 관련 슬로건 광고를 선보였다. 한국 역시 지난 3월에 관련 캠페인이 진행된 바 있다. 한국 내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일대에서 ‘GREAT 페스티벌’을 실시, 영국에서 보고 듣고 맛보는 다양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아울러 동 캠페인은 관광청 홈페이지와 관련 SNS를 통해서도 지속 홍보되고 있다.

무엇보다 쇼핑에 대한 한국 여행객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지난해 기록된 총 관광수입액인 210억 2,100만 파운드 중 쇼핑을 통한 수익은 46억 파운드로 집계됐다. 우리는 전통과 역사를 지닌 영국 내 다양한 숍들을 알리고 그들을 통해 관광객들의 지출을 늘릴 예정이다. 이것이 바로 ‘Shopping is GREAT’ 캠페인의 핵심이다.




Sumathi Ramanathan - 영국관광청 아·태 및 중동지역 담당자

 “잠재 가능성 높은 한국 지속성장 기대”

 

영국 WTO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 2012년 전 세계 여행목적지 중 8번째로 관광객이 많이 찾은 국가로 랭크됐다.

프랑스, 미국, 중국, 스페인, 이탈리아, 터키 그리고 독일의 뒤를 잇는 수치다. 관광산업으로 인한 수입 역시 8위로 미국, 스페인, 프랑스, 중국, 마카오, 이탈리아와 독일 다음으로 집계됐다.

영국 방문국가 10개 순위는 프랑스, 독일, 미국, 아일랜드 공화국,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벨기에, 호주이다. 그러나 가장 많은 지출액을 나타낸 국가는 미국, 독일, 영국, 그리고 호주, 스페인 등이다. APMEA 국가 중 호주만이 방문객 및 지출액 부문에서 10위 안에 랭크됐다.

이에 우리는 APMEA 지역 관광객들이 영국을 여행목적지로 삼고 지출액을 늘릴 수 있도록 APMEA 국가 중 주요 지역들에 2020 비전을 설정했다. 호주는 2020년까지 10% 방문객이 증가한 120만 관광객 달성과 1억 파운드 지출을, 중국은 2016년까지 38만2천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6억 파운드를 관광경비로 지출할 수 있도록 목표를 삼았다.

인도는 2020년까지 40% 증가한 15만여 명의 인도 관광객이 영국을 찾길 기대한다. 한국은 잠재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목표를 설정하기보다 현재는 지난해와 같이 관광객 및 여행경비 지출 부문이 증가하길 바라고 있다. 한국시장이 매년 지속 성장하길 희망한다.




Reem Khokar - 잉글랜드관광청 아·태지역 매니저

 “영국여행에 빠질 수 없는 스팟, 잉글랜드~”

 

잉글랜드 지역은 런던을 중심으로 맨체스터, 리버풀 등 막강한 여행 도시들이 자리하고 있다. 2012년 기준 맨체스터를 찾은 국제 관광객은 110만여 명이며 66억 파운드를 지출했다. 리버풀은 비틀즈의 생가와 리버풀 FC를 통한 관광객들의 방문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맨체스터와 리버풀은 축구를 비롯해 골프, 사이클링 등 국제 스포츠이벤트들이 다채롭게 열려 스포츠 여행 목적지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클럽, 펍, 쇼핑몰들에서는 전 세계 관광객들과 만날 수 있다.

이들 도시와 함께 런던은 한 도시에서 당일 여행, 1박 여행이 가능할 만큼 관광 어트랙션이 넘쳐난다. 런던 도시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버스 투어와 리버 크루즈, 영화 ‘노팅힐’의 촬영지 등 테마 여행도 가능하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에는 마담투소와 영국 박물관, 셜록홈즈 박물관, 런던 동물원 등을 방문하길 추천한다.

영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대다수가 런던을 방문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의 숫자는 타 국가와 비교해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이들의 지출이 크다는 점과 성장하고 있는 잠재 시장이라는 부분에서 한국은 무시할 수 없는 마켓이다. 우리는 한국시장에 더 많은 테마여행을 알리고자 한다.

특히 앞서 언급한 스포츠 이벤트를 비롯해 뮤직 페스티벌, 런던 커피 페스티벌, 미들위치 포크 앤드 보트 페스티벌 등 잉글랜드에서 펼쳐지는 지역 축제들과 연계된 상품이 한국 시장에 출시되기를 바란다.




Sarah Drummond - 스코틀랜드관광청 PR 담당 매니저

 “유행의 도시 글래스고부터 역사의 도시 에든버러까지”

 

지난해 스코틀랜드를 찾은 방문객은 5천5백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스코틀랜드를 여행목적지로 삼기를 희망한다. 올해 관광청이 주력하는 테마는 ‘건축’이다.

스코틀랜드의 건축물들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유적지와 성전들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래스고는 디자인과 건축의 도시라는 또 다른 별칭이 있다. 글래스고는 빅토리아 시대의 멋진 저택부터 현대 건축물까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반면 113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에든버러는 스코틀랜드의 고고함과 찬란했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옛날식 굴뚝과 오래된 석조건물들 사이 옛 의회 건물과 수많은 성당들이 자리하고 있다.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대표 건축물은 에든버러 성과 세인트자일스 대성당이다. 이외 스코틀랜드 전통 체크문양은 유명 브랜드인 버버리를 통해 그 명성을 더하고 있다. 때문에 스코틀랜드에서도 다양한 쇼핑을 즐기기 적합하다. 장인들의 땀이 서린 핸드메이드 숍부터 빈티지, 로컬 숍들이 즐비하다.

세계적인 밴드들의 본고지인 글래스고에는 켈빈그로브 아트 갤러리&박물관, 아트 스쿨을 비롯해 쇼핑 공간까지 볼거리가 넘쳐난다. 켈빈그로브 공원에 위치한 아트 갤러리&박물관은 1901년에 세워졌으며 고흐, 피카소, 모네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여타의 박물관이 사진촬영을 금하고 있는데 반해 동 박물관은 사진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Mike Price - 웨일즈관광청 PR&미디어 담당 매니저

 “생소한 웨일즈, 축구 통해 한국시장에 알리고파”

 

웨일즈 지역을 찾는 방문객 중 1위가 바로 영국인이다. 이외 유럽 국가들의 방문이 잦다. 그러나 APMEA 국가들의 방문은 미미하다. 이는 웨일즈 지역을 잘 모르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때문에 관광청은 이번 행사기간 세미나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웨일즈 지역 내 유명 관광지와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를 각국의 바이어들과 미디어에 알리는데 주력했다.

웨일즈는 영국의 남서부에 위치, 잉글랜드 왼편에 자리하고 있다. 웨일즈의 수도인 카디프에서 런던까지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에 영국 내 가장 많은 방문 도시인 런던과 연계한 카디프 상품이 출시되기를 희망한다.

사실 APMEA 국가 중 한국의 영향력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 본청 차원에서 한국시장만을 위한 계획이 준비되진 않았지만 카디프시티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김보경 축구선수를 통해 한국인들에 웨일즈 지역을 알리고 싶다.

아울러 밀레니엄 스타디움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에서 한국이 일본을 이기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던 곳으로 한국 축구와의 연결고리가 많다. 밀레니엄 스타디움을 지나 강가를 따라 자연을 벗 삼아 쭉 거닐다 보면 뷰트파크가 나온다.

뷰트파크에서 1분 거리에 카디프 캐슬이 있으며 영어 가이드투어도 진행된다. 이외 한국인 여행객들이 즐기는 액티비티 중 하나인 스노도니아 국립공원에서의 트레킹과 짚라인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