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51호]2014-07-04 12:48

“여름성수기 전세기 만만치 않네”


전세기 최소화 · 장거리 위주 운영

휴양지 제외 단거리는 소식 없어


올 7,8월 여름 성수기는 5월 황금연휴와 6월 현충일, 9월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한 여행수요 분산 및 세월호 참사 여파로 인해 그 열기가 예년보다 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매년 여름성수기 시즌이면 적극적으로 증편 및 전세기를 취항하던 항공사들의 움직임이 더뎌졌고 여행사들 역시 공격적인 판매 보다는 방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여름성수기 전세기 현황을 살펴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한진관광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판사들이 전세기 판매를 최소화 한 상황이다. 전세기를 띄우더라도 모객이 수월하지 않아 초특가 할인, 특전 등을 내세워 수익보다 판매 자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동남아 지역의 경우 항공사 주도 전세기 혹은 인기 휴양지 외에는 전세기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여름방학을 맞아 개별여행자들의 많은 방문이 예상되는 홍콩, 타이완 등은 이미 공급석이 많은 관계로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있는 좌석 팔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현재 모객 중인 전세기 상품들은 대부분 지역 자체만으로 강점을 가진 장거리 전세기이다.
 

먼저 ▲하나투어가 아시아나항공의 베니스 직항 전세기 상품을 판매한다. 출발 기간은 7월8일부터 9월5일까지로 매주 화요일, 금요일 출발한다. 이와 함께 미아트몽골리안항공 직항 전세기를 이용해 울란바타르 5일 상품도 선보였다. 미아트몽골리안항공 전세기는 7월2일부터 8월31일, 9월5일과 6일 출발하며 4박5일 패턴으로 주2회(수, 토요일) 출발한다. 몽골은 여름 목적지라는 인식이 낮기 때문에 모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 하나투어는 사전예약할인 및 한정특가, 스페셜 특전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한진관광은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를 이용한 알래스카 6일 상품을 판매한다. 오는 26일과 30일, 8월3일 단 3회만 운항하는 인천-앵커리지 직항 전세기 상품은 4명 이상 예약 할 경우 1인 10만원 할인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진관광은 진에어를 통해 일본 쿠시로 직항 전세기를 띄운다. 4일 패턴으로 7월23일과 30일, 8월6일 수요일 출발하며 5일 일정으로 7월26일과 8월2일 총 5회 출발한다.
 

▲온누리투어는 아시아나 직항 전세기로 가는 이태리 일주 9일 상품을 판매한다. 7월29일(화)과 8월1일(금) 단 2회 출발하는 상품으로 좌석이 많지 않아 이미 두 상품 모두 7월2일 기준 출발 확정 됐다.
 

끝으로 ▲모두투어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을 이용한 북해도 직항 전세기를 운영한다.
 

모두 3박4일 패턴이며 기간은 7월27일과 30일, 8월2일 단 3회 출발하는 대한항공(55석), 7월1일부터 8월31까지 매일 출발하는 대한항공 정규편, 7월24일부터 8월15일까지 매일 출발하는 진에어(30석)와 티웨이항공(74석)으로 구성된다. 공급석이 많은 북해도 역시 다양한 할인과 특전을 내세우고 있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