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06호]2007-04-20 13:54

서울시 인바운드 여행사 설명회
서울시, 관광산업 강한 시동걸었다

1,200만 외래 관광객 유치 위한 메가 프로젝트
여행사와 보이지 않던 장애물 무너질까

서울특별시 경쟁력강화추진본부 산하 서울관광마케팅본부가 지난 12일 ‘1200만 외래 관광객 유치’에 따른 한국관광의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07년 1분기 ‘인바운드 여행사 대상 설명회’를 개최했다.

2010년 서울시 외래관광객 1천2백만명 달성을 목표로 서울시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대표이사 권오남)이 지난 1월 발족한 서울관광마케팅본부(본부장 박남순)는 서울의 관광마케팅 기반을 구축하고 서울시 문화 산업의 관광 상품화, 의료관광 등 특화된 분야를 집중해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마케팅본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진 이번 설명회는 처음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관계자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1백개 이상의 국내 주요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들이 자리했으며 서울시 관광마케팅은 물론 인바운드 업계의 어려운 점을 보완,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지 업계의 높은 관심이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는 기존 관광지에 대한 여행사들의 인식이 전환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골자로 소개됐으며 서울 특화 관광자원, SIT 상품 안내, 서울 대표 테마30선, 관광마케팅본부 팀별 사업계획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 특화 관광자원으로는 ▲한국의 전통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남산골 한옥마을’과 ▲시드니 오페라 투어를 기초로 구성한 ‘국립 극장 백스테이지 투어’ ▲외국인 관광 만족도가 가장 높은 ‘서울 N타워’를 연계한 패키지 ▲관광과 쇼핑을 원스톱 해결할 수 있는 차별화된 카지노 패키지 ▲태권도와 전통의 체험 프로그램 ▲다양한 한식을 경험하는 북창동 ‘한(韓) 푸드 존’ 등이 설명됐으며 다양한 피드백을 제공하기 위해 각 관광지 마케팅 담당자가 직접 자사의 프로그램 소개를 진행해 여행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어 SIT(Special Interest Tour) 그룹 유치를 위한 IT강국의 면모를 알릴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마케팅본부가 적극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 교통 시스템 견학 프로그램과 ▲첨단 IT를 활용한 DMC(Digital Media City) 홍보관 ▲대규모 기술과 투자로 매립지가 공원화된 월드컵 공원 전시관, 하늘공원 및 마포자원회수시설 등을 방문하는 ‘디지털&환경 상품’ ▲한류의 영향에 따른 한국어 연수프로그램 등이 바로 ‘SIT’로 그 정보가 중점 제공됐다.

총 3천3백63개의 서울시 기초 관광자원에서 5백개의 주요 관광자원을 선별,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 주제를 관광코스로 나눈 맞춤형 테마 코스 30선도 선보여 관광객 수용태세를 갖춘 다양한 설명회가 진행됐다는 평이다.

이날 참석한 여행사 관계자는 “충분히 매력있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체나 정부가 운영하고 있어 접근하기 어렵거나 개방하지 않는 제약이 따랐다”며 “서울시에서 오픈한 관광자원의 활용에 따라 더욱 다양한 관광 상품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또 모 여행사 사장은 “우수여행사 인센티브제의 지원 내용은 좋은 시도이긴 하지만 이보다 그 투자금을 활용해 관광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서울관광마케팅본부는 서울의 신규 관광자원을 바로 상품화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상호협력의 네트워크의 장을 모색할 방침이다.

대대적인 관광산업이 향후에도 지속가능한 관광 프로젝트로 진행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특화 관광

▲남산골 한옥 마을 : 주간과 야간 상설 프로그램을 지난 3월 새롭게 구성했다.
남산골 한옥 마을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은 문화재로서는 국내 최초 야간 개장을 시도했다는 것. 서울시의 ‘1200만 외래 관광객 유치’ 의지를 적극 반영해 여행사들이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막걸리 시음, 떡 시식, 전통차 시음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백스테이 투어 : 국내 대표적인 문화공연장인 국립극장을 활용해 ‘백스테이 투어’ 프로그램을 4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들에게는 한류로 촉발된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관심을 공연문화로 연결, 상품화했다. 부담 없는 입장료를 제시해 새로운 관광 상품개발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N타워 투어 : 서울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서울N타워는 여행사에서 기존 상품으로 판매하기에는 다소 비쌌던 전망대와 식당 음식을 패키지로 묶어 파격적인 요금에 선보였다. 특히 서울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탁월한 입지 조건을 활용해 서울 관광 상품을 고급화하는데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카지노 투어 : 서울 도심에 위치한 세븐 럭 카지노는 관광객들이 재미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배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나섰다.

▲태권도 체험 투어 : 경희궁에서는 외국인들이 태권도 종주국의 면모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차례 진행하고 있다. 국악 및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태권도 시범이 선보이게 된다. 또한 매일 3회에 걸쳐 90분씩 태권도복을 입고 직접 태권도 사범으로부터 이론과 명상, 태권도 실기를 배워 보는 시간도 갖는다.

서울관광마케팅본부 팀별 2007 사업소개

①일본팀 : 인바운드에서 최대 관광수요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시장에 따라 올 한해 일본팀은 전략적인 박람회 참가 및 로드쇼를 통한 일본업계 내 세일즈 콜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일본 언론을 대상으로 도쿄, 오사카, 센다이, 나고야 등 주요 도시 순회설명회를 개최, 서울 주요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서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일본 지자체 해외수학여행지원사업과 협력해 방한 수학여행단 유치를 추진하고 한일 고교간 자매결연에 따른 지원도 확대할 전망이다. 또한 인바운드 업계와 협력해 인센티브 단체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②중국팀 : 중국, 홍콩, 대만 등 중국문화권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권도 맡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팀의 올해 사업추진방향은 명확하고 식별 가능한 서울 이미지의 인지도 제고에 있다.

또한 저가시장에서 고가시장으로 상품을 구성해 타깃 마케팅을 활용한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재 수요 및 북경올림픽을 감안해 미래 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 고급 관광목적지로 부각시킬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팀은 좀더 연령과 계층을 다양화하고 서울 관광의 적시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③관광행사팀 : 서울시 산업, 문화, 레저 분야에서 차별화된 행사관광 및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관광객 순증가를 실현한다. 더불어 테마형, 참여형의 고부가가치 선진관광으로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등 시 대표 축제 및 한류행사 이벤트를 중점으로 외래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고객 위주의 신규 행사관광 상품 개발하고 Hi Seoul 페스티벌(4/28~5/6), 서울한류스타패션쇼(5/5), 한류영화시사회(5/25), 아시아라틴문화페스티벌(8/3~5), 동대문패션축제(9/5~6), 한일축제한마당(10/20~21), 청계천루체비스타판타지(12월~2008/1월) 등의 활성화를 꼽았다.

이외에도 의료서비스와 관광 옌계로 해외환자 유치에도 초점을 맞췄다.

④관광기획팀 : 비수기와 연령대, 고객 특성에 맞는 타깃 마케팅에 포커스를 두고 잠재된 외래객 유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행사와 특화된 아이템을 주축으로 서울 소재 일반 여행업체 및 문화관광부 전담여행사들에 전세기 관광상품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축제관광객에 따른 셔틀 및 좌석 등에 블록을 지정해 안정된 행사 진행을 도모한다.

⑤관광개발팀 : 서울시 관광자원을 활용, 연계해 전략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여행사의 실무적인 부분을 인지해 더욱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상품을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