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57호]2014-08-22 08:55

[Best Traveler(129)] Leon Herce - 아마데우스 부사장, 방선오 - 토파스 대표

토파스와 아마데우스의 새로운 시스템인 SellConnect가 9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됨에 따라 양사는 지난 20일 롯데호텔에서 론칭쇼를 가졌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Leon Herce 아마데우스 부사장, 방선오 토파스 대표이사.
 
토파스여행정보(대표 방선오, 이하 토파스)와 아마데우스의 3년 3개월에 걸친 시스템 개발이 완료됐다. 토파스는 아마데우스와 함께 지난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14 TOPAS SellConnect Launching Show’를 개최했다. 이번 론칭쇼는 아마데우스 아태지역 유통센터 담당 부사장인 Leon Herce를 비롯해 국내외 여행업계 4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여행사 관계자들이 SellConnect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 기능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 시간이 더해졌다. 더불어 새로운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던 국내 여행업 관계자들의 후기 영상도 상영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방선오 토파스 대표와 Leon Herce 아마데우스 부사장은 론칭쇼에 앞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양사는 성공적인 시스템 도입을 기원하며 SellConnect 시스템의 강점을 소개했다.

취재협조 및 문의=토파스(www.topas.net), 아마데우스(www.amadeus.com)
글·사진=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
 

-SellConnect 시스템이 9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프로젝트 완료 소감이 궁금하다.

▲방선오 대표(이하 방)=SellConnect 시스템 전환 프로젝트가 3년 3개월이라는 시간에 걸쳐 8월 30일 완벽한 시스템으로 거듭난다. 한국 시장에 근간을 둔 토파스와 전 세계 40%의 마켓쉐어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 아마데우스는 협업기간 동안 우정을 쌓았다.

양사의 장점들이 합쳐져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이 여행사 현장에서 어떻게 고객들에 다가갈 지 기대되고 설렌다. 지난해 11월부터 시범운영을 단계적으로 넓혀가며 외항사 및 국내 여행사들에 새 시스템을 도입시켰던 만큼 멋지게 정착될 것으로 예측한다.
 
-기존 TOPASRO2 시스템 대비 강점이 무엇인가.

▲Leon Herce 부사장(이하 Herce)=새로운 시스템은 크게 두 가지 강점이 있다. 우선은 콘텐츠가 강화됐다. 또 SellConnect 시스템을 이용하는 한국 업체는 전 세계와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다. 외항사뿐만 아니라 한국 및 외국의 저비용항공사 콘텐츠도 보강했다. 전 세계 70만개의 호텔과 렌터카, 크루즈, 철도 등의 콘텐츠도 추가됐다. CRS 업계 최초로 실시간 에어텔 예약이 가능해질 것이다.

아마데우스는 이미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기술들이다. 특히 전 세계 150개 항공사가 사용하는 Passenger 시스템은 아시아나항공도 이용하고 있고 대한한공도 곧 사용할 예정이다. 때문에 Single PNR 기능은 여행사의 안정화된 업무처리를 돕는다. 대한항공을 비롯해 타이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등 130개 주요 항공사와 토파스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돼 여행사는 항공사와 동일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항공사와 여행사 간의 데이터 불일치로 발생되는 No-Record, ADM 등을 원칙적으로 차단한다.

▲방=항공사 커미션 제도가 사라지면서 여행사들이 수익을 내는 부분이 줄어들었다. 그런데 여전히 호텔은 10% 커미션이다. 전 세계 호텔들을 한 자리에서 가격과 근교 관광지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된 것이다. 여행사들의 수익구조에 승산이 있지 않겠나?
 
-SellConnect의 핵심 기능들을 자세히 알려 달라.

▲Herce=핵심 기능들로 ATC(Auto Ticket Changer), Best Pricer, File Finishing, Master Price Expert 등이 있다. 이들은 Single PNR과 함께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GDS 기능들이다. ATC는 여행사 직원들이 가장 곤란을 겪는 항공권 재발행 및 환불처리와 같은 까다로운 업무를 자동 처리해주고 운임차액을 자동 계산해 준다. Best Pricer는 말 그대로 최고의 가격대를 자동 검색해주는 것이다.

탑승객 PNR을 생성하면 더 저렴한 좌석과 운임을 검색해 자동으로 재 예약하는 기능이다. 특히 공시운임 및 할인금액이 있는 판매가에도 적용돼 다양한 항공사의 운임 계산 시 유용한 기능이다. File Finishing 기능은 PNR 완성 시점에 여행사가 미리 설정해 놓은 내용들을 자동 입력 해준다.

Master Pricer Expert는 PNR 생선 전 탑승객의 출·도착지 정보만으로 좌석상황과 운임을 검색해 최대 50개의 예약 가능한 최저운임가격을 제공한다. 자동 예약과 PNR 운임 저장이 가능하다.

설명한 새 시스템의 공통적인 기능은 바로 자동화다.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항공권 발권에 힘을 쏟았던 고급인력들을 다른 부서로 배치해 근무시킬 수도 있고 담당자들은 더 이상 까다로운 절차를 외우고 반복 실행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인 근무환경을 창조한 것이다.
 
-여행사들은 새로운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 Entry를 외워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전환 과정에서 경쟁업체 시스템을 이용하는 여행사들도 나타나지 않을까.

▲방=우리도 어느 정도 예상하는 부분이다. 조금의 출렁임은 있겠지만 크게 타격을 입진 않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SellConnect는 여행사들이 새로운 Entry를 외워야하지만 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GUI 모드와 자유롭게 호환돼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시켰다. GUI 모드는 클릭만으로 담당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했다. 새로운 시스템이 아무리 좋다고 홍보해도 여행사가 사용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무용지물이다.

▲Herce=흔히 시장에서 커다란 변화가 있을 때 경쟁사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토파스가 변화를 맞는 시기 경쟁사들은 여행사들에 적극적인 대시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행사들이 이 시스템이 익숙해지면 문제없다. 한두 달 정도 마켓쉐어 변동이 있겠지만 다시 회복할 것으로 믿고 있다.

페이스북을 예로 들어보자. 페이스북에서 하나의 버튼 기능을 변화시킬 때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받는 컴플레인 메일은 어마어마하다. 대다수가 잘 사용하고 있는데 왜 변화를 주냐는 것인데 2~3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 기능이 익숙해지면 누구도 불편해하지 않고 다시 사용한다. SellConnect 역시 그리 되리라 본다.
 
-SellConnect 시스템 전면 도입이 지난 5월17일로 예정됐으나 3개월가량 늦어졌다. 이유가 있나.

▲방=SellConncet 시스템을 지난해 11월 외항사를 시작으로 시범운영하면서 순차적으로 늘리고 있었다. 시범운영은 흔히 동 시스템이 한국 시장에 잘 맞는 지를 테스트하는 시간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시범운영하는 여행사들이 대한항공 또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시범운영해야 친숙해질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 즉시 시스템 전면 도입을 연기하고 지난 6월부터 대한항공에도 새 시스템을 도입, 시범 운영했다. 이 과정을 통해 미제품이었던 SellConnect가 완제품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시범 운영과 함께 여행사 교육을 진행해 왔다. 교육은 언제까지 하게 되나.

▲방=시스템 교육도 여행사들에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1만 7천여 명의 여행사 직원들을 교육시켰다. 업무가 끝나는 저녁이나 주말에 교육받을 수 있고 서울 지역 여행사들뿐만 아니라 지방 업체들에도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이밖에 콜센터 직원도 대규모 확충했다.

밤 12시부터 오전 7시까지 새로운 시스템 관련 상담문의가 가능하도록 콜센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전면 시행 이후에도 여행사에서 교육을 요청하면 시행할 방침이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 교육은 여행사에 국한하지 않고 여행 관련 대학들에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을 받은 졸업생들은 실전에 뛰어들면 Entry와 GUI 모드 모두 병행할 수 있다.

▲Herce=아마데우스 역시 시스템 전환 이후에도 한국 업체들 교육에 힘 쏟을 방침이다. 먼저 1~2개월 간 아마데우스의 시스템 전문가들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필요에 따라 여행사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시스템이 도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아마데우스 내 콜센터 부서도 확충했다.
 
-끝으로 한국 시장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Herce=아마데우스와 토파스, 대한항공의 관계는 3년 전이 아니라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는 꾸준히 관계를 유지해왔다. 한국의 여행시장이 글로벌화되고 선진 지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시스템이 완료됐다고 한국 시장에 관심을 덜 두는 일은 없다. 과거나 현재 그리고 향후에도 꾸준히 한국 시장과 함께 갈 수 있도록 365일, 24시간 서포트 할 것이다. 우리를 믿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