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58호]2014-08-29 12:27

[People Inside] 김병호 /이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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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 온라인투어 자유여행본부 자유여행1팀 대리

“홍콩 에볼라 논란,전화위복 될 것”



 

최근 홍콩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논란이 일며 몇 달째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던 홍콩 에 찬물을 뿌렸다. 치료제가 없는 전염병인 만큼 한순간 홍콩 여행 문의가 크게 줄었지만 9월 추석연휴가 다가오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투어 자유여행본부 자유여행 1팀에서 홍콩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병호 대리는 “홍콩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며 한 때 매일같이 여행 가능 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걸려왔었다. 하지만 다행이도 홍콩 에볼라 감염 의심환자가 음성 판정이 나면서 홍콩 에볼라 논란은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에볼라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포는 처음보다 줄었지만 모객 상황은 지지부진이다. 추석연휴가 예년에 비해 빨라지면서 여름성수기 시즌 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김 대리는 이어 “홍콩 담당자 대부분 지난해 같은 폭발적인 수요를 예상했던 만큼 올해 추석연휴 모객 부진이 충격적인 상황이다. 현재 홍콩으로 들어가는 비행 편수가 매우 많고 자유여행자들이 더 이상 여행사를 이용한 상품에 의지하지 않는 만큼 여행사만의 독보적인 장점을 어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김병호 대리는 “최대한 실속 있는 가격에 상품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자유여행자들에게 알맞은 상품 및 특전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한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하반기 홍콩은 에볼라와 추석연휴 부진으로 초반부터 덜커덕거렸지만 늦가을쯤에는 그동안 참았던 수요들과 날씨 영향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민규 - 캐세이패시픽항공 한국지점 영업마케팅부 과장

“여행업 10년째, 진정한 리더십에 대한 고민”




 

이민규 캐세이패시픽항공 영업마케팅부 과장은 여행업에 발을 들인지 10년이 넘은 베테랑 여행인이다. 지난 2003년 인천공항공사에 입사해 2006년 캐세이패시픽항공으로 이직, 2014년 현재까지 근무 중인 이민규 과장은 최근 진정한 리더십에 대해 고민 하고 있다.


 

이민규 캐세이패시픽항공 영업마케팅부 과장은 “2006년에 캐세이패시픽항공에 입사해 캐세이패시픽항공의 다양한 부서를 경험하고 현재는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다. 세일즈는 여러 사람들과 자주 부딪히고 또 항공사 입장에서 많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일하다 보니 리더십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각자가 아무리 뛰어나도 올바른 지도자가 없으면 그 팀은 산산조각 난다. 반대로 아무리 올바른 지도자라도 그를 따르고 지탱해주는 사람들이 없으면 그는 지도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며 “팀장의 자리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리더십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최근 추석연휴에 생각보다 모객이 터지지 않아 여기저기서 항공 가격을 낮춰야 하지 않느냐는 소리가 있는데 지금 모객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가격을 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장 가격 형성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홍콩 국적사로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가격 유지는 필요하다”고 단호히 말했다.



덧붙여 이 과장은 “고맙게도 이 같은 생각은 나와 함께 일하는 긴밀한 관계의 파트너들도 동의하고 있다. 덕분에 세일즈가 원활하고 이들과 더 나은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진정한 리더십에 대해 자꾸만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