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0호]2014-09-19 08:33

[People Inside] Anne Relander / 정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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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Relander - 헬싱키 관광청 마케팅 매니저
 
“헬싱키를 찾는 한국 마켓은 13위, 성장 중”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올 여름 유럽에서 가고 싶은 도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낭만적인 도시일 뿐만 아니라 독특한 디자인 문화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유러피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Anne Relander 헬싱키 관광청 마케팅 매니저는 “북유럽 디자인이 전 세계인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헬싱키 중심가에는 실용적이면서도 위트가 넘치는 디자인숍과 가구점이 즐비하다. 관광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헬싱키의 매력을 뽐내는 곳 중 하나”라며 “디자인을 콘셉트로 헬싱키를 알리기 위해 관광청에서는 ‘헬피(Helppi)’라는 마스코트 캐릭터도 만들었다”고 전했다.

핀란드 관광청 한국사무소가 철수했음에도 인천-헬싱키 노선이 매일 운항되고 있는 만큼 헬싱키 관광청 역시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Anne Relander 매니저는 “헬싱키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의 숫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현재 헬싱키를 찾는 한국인 입국객 수는 전 세계에서 13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에겐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인 관광객들이 헬싱키에 대한 여행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습득하고 헬싱키 여행이 수월해질 수 있도록 한국어 서비스 지원도 논의 중에 있다”고 답했다.

헬싱키는 유럽 국가 중 물가가 비싼 도시 중 한곳으로 유럽을 계획 중인 개별여행객들에게는 특히 부담으로 다가오는 여행지다.

이에 대해 Anne Relander 매니저는 “헬싱키 물가가 비싸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저녁에 2만 원 정도만 지불하면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맛 볼 수도 있다”며 “사실 서울 물가와 헬싱키 물가는 비슷하다. 헬싱키가 타 유럽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평균보다 조금 높아 여행객들이 주춤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되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헬싱키를 여행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종윤 - 미국관광청(Brand USA) 한국사무소 과장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기브어웨이를~”
 
여행업계에 행사 시즌이 도래했다. 7,8월 여름 성수기로 한창 바빴던 시기가 지나자 각국의 관광청과 항공사에서 최신 정보를 전달하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행사들을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잦아진 행사 탓에 주최 측은 타 행사와는 다른 차별성을 참가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다양한 판로를 개척 중이다.

지난 17일 미국관광청이 개최한 세미나는 서울 무교동 일대가 아닌 성북구 한스갤러리라는 남다른 장소와 첫 시도되는 Giveaway(이하 기브어웨이)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종윤 미국관광청 한국사무소 과장은 “미국관광청 세미나에 참석한 여행업계 관계자 100여 명 모두에게 각각의 캐리커처를 그려서 액자로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참석 인원이 많다보니 행사 전에 미리 공지를 통해 참석자들의 사진을 받아 사전 작업도 병행했다”며 “행사 준비와 더불어 이벤트까지 함께 준비하다 보니 기존 행사보다 업무량이 늘었지만 참석자들이 각각의 캐리커처를 받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사실 여행업계 행사가 많아지는 시기가 오면 초청 받은 사람들도 귀찮아지고 주최 측도 부담이 되기 마련이다. 이에 관광청에서는 시간을 내어 우리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다른 행사들과는 차별화된 재미와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캐리커처 기브어웨이를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끝으로 정 과장은 “기브어웨이는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 기쁘고 즐거워야 한다. 행사를 준비하다 보면 ‘이번에는 기브어웨이를 무얼 해야 하나’를 본식보다 더 중요하게 고민할 때도 있다. 다양한 행사들이 즐비한 시기이지만 참석자들도 주최자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알아줬으면 하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다”고 답했다.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