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2호]2014-10-10 09:07

[Best Traveler(134)]유치영 -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실장

 
“마카오 방문객 수 50만 명에 도전합니다”
 
문화유산과 엔터테인먼트 보유한 관광도시
마카오특별행정구 설립 15주년, 연말 기대
 
 
마카오가 올해 들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단연 인기 여행 목적지로 자리 잡고 있다.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은 이국적인 문화유산과 라스베이거스 못잖은 화려한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보유한 세계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관광도시 마카오.

마카오는 매우 좁은 도시 국가이지만 그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은 끝이 없다. 파스텔 톤의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문화유산은 도보로 단 하루면 모두 둘러볼 수 있고 골목에는 베이커리와 맛 집이 숨어 있다. 밤의 마카오는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밤이 더 화려한 코타이 스트립에서는 세계적인 쇼와 공연은 물론 전 세계인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어 끊임없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이토록 매력적인 마카오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계획이다.

유치영 마카오관광청 한국사무소 실장은 본지를 통해 개별여행객을 위한 프로모션은 물론 신 지역 발굴 및 신상품 개발, 지속적인 미디어 노출 등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마카오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계속해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재협조 및 문의=마카오정부관광청(02-778-4402/kr.macautourism.gov.mo)
글·사진=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
 
 
 
-마카오는 지난 7월까지 두 자릿수 오름세를 지속하며 지난해 대비 큰 성장 폭을 보였다. 상반기 성장세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일단 일본이나 태국, 필리핀 등 단거리 지역들의 불안정한 상황이 마카오와 홍콩 등에 반사이익으로 작용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특히 마카오에서는 여행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소비자 대상 홍보 활동을 펼쳐왔는데 그 효과가 주효했던 것 같다. 옥외광고, 라디오 광고, 신문광고와 같은 전통적인 광고 뿐 아니라 마카오를 테마로 하는 콘서트 지원, TV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의 마카오를 배경으로 하는 촬영 지원, ‘로케이션 in 마카오-다니엘 헤니’와 같은 여행 예능 프로그램을 통한 소개로 마카오를 친근하고 매력적인 여행지로 알렸다. 홍보를 통해 여행에 대한 흥미가 실제 여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공사 및 여행사와의 협력 또한 꾸준히 진행해 왔다.
 
 
-하반기 주력 사업 또는 마케팅 계획이 있다면.

▲9월부터 매달 마카오에서는 굵직한 축제들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불꽃놀이대회를 비롯해 국제음악축제, 마카오 옥토버페스트, 마카오 그랑프리, 마카오 음식축제, 마카오 쇼핑 페스티벌, 마카오 마라톤, 라틴 시티 퍼레이드 등으로 언제 어느 때 방문해도 흥겨운 축제의 나라 마카오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마카오특별행정구 설립 15주년이 되는 해로 12월 20일 설립일에 열리는 라틴 시티 퍼레이드가 그 어느 해보다 성대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시장으로서는 앞서 언급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최초로 연간 방문객 50만 명의 기록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와 관련해 업계와 소비자 모두가 기념하고 기억할 수 있을만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는 중이다.
 
-겨울 성수기를 대비한 여행사 또는 미디어, 항공사와의 협력 계획은.

▲현재 여행사와 함께 페리 티켓 프로모션을 준비 중에 있다. 현지 페리 업체들의 협조에 힘입어 홍콩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이 마카오도 함께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모션이다. 한국인 마카오 여행객 중 약 70% 가량이 홍콩에서 페리를 통해 마카오로 입국하고 있다. 또한 홍콩여행 시 마카오 여행을 해보지 않았다는 설문 조사 결과도 있어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홍콩과 마카오를 함께 여행하는 패턴이 안착되길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 노출도 예정됐다. 가을 개봉 예정인 영화 ‘은밀한 유혹’에서 마카오를 만날 수 있다. 항공사와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확대를 도모하고 있는 지방 시장 개발을 촉진하고자 에어부산과 함께 ‘마카오 축제 원정대’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마카오관광청은 도보여행코스 지도와 중저가호텔 사이트 홍보 등 지난해부터 개별여행수요를 늘리기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실제 올 상반기 개별여행객 수와 평균 체류일 수에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더불어 하반기에 실시하고자 하는 개별여행객 대상 이벤트나 프로모션이 있는지.

▲마카오는 가깝고 여행 인프라가 비교적 잘 구축돼 있고 초보 여행자들도 자유여행을 즐기기에 큰 어려움이 없어서 개별여행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목적지 중 하나다. 다만 마카오는 인센티브 투어로도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기 때문에 단체 여행객으로 분류되는 여행자의 수도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중국인들의 방문이 급증하는 춘절이나 국경일 기간에는 객실 수배가 어려워 평균 숙박일이 다소 감소할 때도 있었으나 1박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체류 시간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개별여행객 대상 이벤트나 프로모션으로는 앞서 언급한 페리 티켓 프로모션 등이 예정됐고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모션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를 빼닮은 마카오의 옥토버페스트.
마카오관광청은 마카오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축제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마카오는 미식과 문화유산, 공연 등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여행지였다. 가족여행객이나 리피터들을 위한 체험 관련 새로운 관광명소가 있는 지 궁금하다. 아울러 올 하반기 신상품 개발 및 신 지역 홍보 계획이 있다면.

▲세나도 광장에서부터 성 바울 성당의 유적까지 이르는 길은 마카오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밀집된 구역이다. 관광청에서는 포화상태에 이른 이 지역의 정체를 해소시키고 마카오 구석구석의 흥미로운 여행을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도보여행 루트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공개된 4개 루트는 ‘역사의 발자취를 찾는 여행’, ‘자연과 창조의 여행’, ‘동서양이 만나는 여행’ 그리고 ‘문화와 예술의 여행’이라는 4가지 주제의 도보여행코스로 각각 2~3시간에 걸쳐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테마의 도보여행 루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야외활동과 힐링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마카오에서도 가장 한적한 자연을 잘 간직하고 있는 콜로안 섬에 트래킹 코스 및 해안가 산책 코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마카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코타이 지역에 약 5개의 대형 호텔 콤플렉스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에도 이어질 마카오의 변화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끝으로 개별여행객, 그룹여행객, 가족여행객에게 어울리는 관광명소를 각각 추천해달라.

▲개별여행객들에게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성 라자러스 성당 지구를 추천한다. 마카오 사람들의 생활의 중심인 탑색 광장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최근 아기자기한 카페와 베이커리, 가죽공방과 디자이너 숍 등이 속속 자리 잡으며 마카오 트렌드 세터들의 메카가 되고 있다.

그룹여행객들에게는 마카오타워의 ‘스카이 워크 X'를 추천한다. 이미 많은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바 있지만 상공 233미터의 허공을 줄 하나에 의지해 걸어보는 체험은 여럿이 함께하면 더 재밌고 짜릿하다.
마지막으로 가족여행객들에게는 코타이 스트립에서의 충분한 시간을 추천하고 싶다.

무더운 여름날씨에도 쾌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와 같은 초대형 수중 공연과 다채로운 콘서트, 전시회, 스포츠 대회와 같은 볼거리가 풍부하다. 또한 드림웍스 캐릭터들이 총 출동하는 다양한 F&B 아울렛도 가족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것이다. 이것 말고도 수영이나 미니골프, 어린이 놀이터, 쇼핑몰, 스파, 영화 등 코타이 스트립에서는 가족 모두가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