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2호]2014-10-10 09:17

현지취재-괌(上) “괌은 PHR 호텔로 밀~으리!”
 
“괌은 PHR 호텔로 밀~으리!”
 
교육과 친목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실무진들의 열정으로 채운 3박4일
 
글 싣는 순서
●<上> 인재 양성소, PHR 아카데미 <下> PHR 괌 리조트 & 주변 탐방
 
 
PHR 코리아가 지난 달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 간 PHR 괌 아카데미를 실시했다.
PHR 아카데미는 PHR 코리아가 매년 진행하는 주요 여행사 신입사원 대상 호텔 교육 프로그램으로 3박 4일 간 괌 또는 사이판에 머물며 직접 해당 지역의 PHR 산하 호텔을 체험하고 담당자들 간 친목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일까. 그 어떤 팸투어 보다도 적극적인 실무진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결코 만만치 않은 일정에 저녁이면 나가떨어질 법도 한데 50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은 누구하나 불평 하지 않고 모든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아카데미 참가자들은 3박 4일 간 호텔 인스펙션부터 미니 올림픽, 저녁 친목도모의 시간, 호텔 교육 및 테스트까지 여행과 교육을 넘나들며 말 그대로 ‘24시간이 모자라’도록 괌 그리고 PHR 리조트를 체험하고 느꼈다.

일주일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이뤄지고 배워지고 알아지는지는 아카데미에 참여하기 전까지 절대 모른다. 그래서 업계에는 이런 우스갯소리도 떠돈다.

“괌, 사이판 담당자는 ‘PHR 아카데미를 수료 했나 안 했나’로 실력과 인맥이 차이난다”고.

이에 본지가 소문의 PHR 아카데미를 직접 참여해봤다.

취재협조 및 문의=PHR 코리아(www.phrkorea.com), 제주항공(www.jejuair.net)
괌=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
 
 
 
“단 4일 만에 PHR 전문가로 만들어드립니다”

PHR 아카데미가 ‘괌, 사이판 인재 양성소’로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최단 기간 최대 효과를 보장하는 PHR 아카데미만의 체계적인 스케줄이 있기 때문. 어쩌면 과하다고 생각될 만큼 괌 도착부터 마지막 날까지 한 시간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진행되는 일정은 사실 교육과 친목, 그 어느 하나 쏠림 없이 적정선을 유지하는 황금 일정이다.
PHR 아카데미의 똑똑한 밀고 당기기는 괌 도착 직후부터 시작된다.

3박 4일의 일정 중 처음 이틀을 힐튼호텔에서 숙박하게 된 아카데미 참가자들은 호텔 체크인을 하자마자 ‘2014 PHR 아카데미’ 환영인사 및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김진구 PHR 코리아 부사장은 “괌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것이 호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호텔이기 때문이다”며 “여러분이 괌 호텔을 얼마나 잘 아느냐가 곧 괌 상품을 얼마나 잘 파느냐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괌은 연간 10만 명이 넘는 한국관광객이 방문하는 인기 지역으로 올해는 제주항공의 괌 취항으로 30만 명이 넘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내후년에는 35만 명까지도 예상된다”며 “괌이 우리나라 아웃바운드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PHR 아카데미의 본격적인 일정은 둘째 날부터 시작됐다. 일정은 참가자들이 이틀 간 머무른 힐튼 호텔과 PIC, 니코, 쉐라톤 등 PHR 호텔 인스펙션을 중심으로 각 호텔별로 다양한 룸을 둘러보며 룸 별 컨디션을 비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각 호텔들이 자랑하는 부대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호텔이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와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호텔별 특징을 파악했다. 현지 세일즈 및 PHR 코리아 스탭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한국시장을 위한 프로모션에 대한 정보, 판매를 위한 팁 등도 공유했다.

특히 PHR 아카데미는 호텔을 보고 설명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호텔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나 부대시설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힐튼 괌에서는 야외 바비큐 식당에서 펼쳐지는 원주민 디너쇼를, PIC 괌에서는 대형 원형극장에서 펼쳐지는 퍼시픽 판타지 디너쇼와 분수쇼를 관람했다. 쉐라톤 역시 야외에 위치한 라 카스카타 뷔페에서의 원주민 전통 공연을 즐겼다.

공연뿐만 아니라 PIC 괌이 자랑하는 대형 워터파크에서는 미니 올림픽이 개최돼 참가자들이 PIC 워터파크를 온 몸으로 느끼며 추억을 만들었다.

주요 호텔 인스펙션이 대부분 끝나는 셋째 날 오전에는 조금 더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판매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PHR 호텔 교육이 이어졌다.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의 교육 및 인스펙션을 바탕으로 한 테스트가 엄숙한 분위기 아래 실시됐다. 시험 결과는 당일 발표 되며 성적 우수자에게는 각 호텔에서 기증한 각종 기념품 및 선물이 전달됐다.
 
 
“매일 밤 친목도모 통해 PHR 호텔 밀~으리!”

여행업 종사자로써 ‘능력 있는 직원’이 되려면 수많은 조건들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넓고 촘촘한 ‘인적 네트워크’가 아닐까.

동종 업에 종사하는 경쟁자들을 진득한 동료애로 똘똘 뭉치게 만드는 다양한 친목도모 프로그램 또한 PHR 아카데미의 또 다른 목적이다.

인스펙션과 수업, 테스트로 이어지는 빡빡한 교육 일정을 보면 친목도모의 기회는 전혀 없을 것 같지만 천 만의 말씀, 친목도모는 모든 일정이 끝난 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PHR 코리아는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약 50여 명의 인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11명씩 4개 조로 구성했다(미디어 참가자 제외). 참가자들은 일정 내내 조별로 이동하며 인스펙션은 물론 일정 동안 주어지는 조별 프로그램 및 과제 등을 함께 수행한다.
 

첫째 날 밤 친목모임에서는 참가자들 간 어색함을 해소하기 위해 명함 주고받기 미션이 주어졌고 덕분에 그동안 메신저를 통해서만 알고 지내거나 업무상 협력이 필요한 업체 관계자들 간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또한 점수를 내건 조별 대항 게임이 진행돼 짧은 시간 내에 각 조원들이 빠르게 친해졌다. 특히 첫째 날에는 각 조별로 셋째 날 저녁까지 완성해야하는 호텔광고미션 주제가 발표되기도 했다.

둘째 날 친목모임에서는 게임을 통한 친목 대신 미션 수행을 위한 토론 시간이 주어졌다. 회의에 필요한 호텔 사진과 필기도구, 간식 등을 제공하고 자유롭게 조별 회의를 통해 광고 콘셉트와 주제를 논의 했다.

각 조가 맡은 호텔의 광고미션을 발표하는 마지막 친목 모임에서는 모든 조원이 함께 준비한 광고포스터 또는 영상을 감상하며 호텔에 대한 이미지를 환기시켰다. 또한 조장의 조원 소개를 통해 한층 더 친밀해진 조원들 간의 우정을 자랑했다.
 
 

<각 조별 참가자들>
△레드 조 : 송지희 PHR 코리아 대리, 임재욱 하나투어 부산지사, 김연화 SK투어비스, 김유정 레드캡투어, 방소라 한진관광, 이은영 호텔엔조이, 김영화 노랑풍선, 김이지 롯데관광, 김우진 엘지투어, 이현희 엑스포투어, 우민경 E&F투어
△화이트 조 : 박종광 PHR 과장, 조오성 에어텔닷컴, 신요진 하나투어, 신경주 KRT, 김신애 허니문클럽 부산, 안다영 여행박사, 윤수정 보물섬, 백고은 블루트래블, 전수진 투어플러스, 안혜진 랜드스타, 조동원 제주항공
△옐로우 조 : 윤혜선 PHR 대리, 양승일 월드트래블, 이병용 HIT, 이진아 하나투어, 최미래 온누리투어, 장서훈 참좋은여행, 이은경 모두투어, 이진경 노랑풍선 부산지사, 공연지 P&J투어, 유진 노랑풍선, 이유라 제주항공
△블루 조 : 금동환 PHR 과장, 조정식 모두투어, 심강보 롯데JTB, 김보라 하나투어, 조문주 인터파크, 이은아 자유투어, 김혜림 KNN 부산, 송이네 대명투어몰, 김미옥 대건투어 부산, 박지현 ATC, 유빛나 KTB

“우리 PHR 아카데미 다녀왔어요!”
제 4회 괌 PHR 아카데미를 수료한 3명에게 PHR 아카데미의 피드백을 요청했다. 이들의 의견이 모두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비슷한 의견들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A투어 사원
“좋았던 점은 내가 판매하는 호텔에서 직접 머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브로슈어에는 나오지 않는 호텔 내 프로그램이나 경험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호텔정보를 알게 돼 상품 판매 시 더욱 폭 넓은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게 됐다. 또한 경험에 의한 설명이라는 것을 알려주면 상담을 받는 고객의 신뢰도도 높아졌다. 아쉬웠던 점은 시험보고 난 후에 피드백이 없었다는 점이다. 내가 틀린 문제가 무엇이고 틀린 것의 정답을 알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또 인스펙션을 몰아서 하다 보니 나중에는 집중력과 의욕이 떨어져 마지막 호텔은 기억마저 흐릿하다”
B투어 사원
“PHR 아카데미는 내가 판매하는 호텔을 사진이 아닌 실물을 보고 직접 비교 분석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PIC 괌 워터파크에서의 미니올림픽과 같이 직접 호텔 부대시설을 이용하며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C투어 사원
“과거에는 정리된 자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상담이 서툴렀지만 지금은 내 경험에 빗대 자세한 부분까지 설명해 줄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호텔과 시내와의 체감 거리 같은. 일정은 전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제일 힘들었던 것은 자유시간이 너무 없었다는 점. 목적이 교육이긴 하지만 괌 시내에서의 자유시간이 몇 시간이라도 있었다면 덜 아쉬웠을 것 같다. 호텔에서만 있었던 것 같아서 뭔가 덜 보고 온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