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2호]2014-10-10 10:41

[People Inside] 이성호 / 편지민
여행정보신문이 여행업계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고객과 호흡하고 상품 개발 및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찾아갑니다. 신상품, 마케팅 아이디어, 핫이슈 등 매주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여행업계 친구들을 만나보세요.
 
 
이성호 - 포항시 관광진흥과 관광마케팅 담당 계장
 
“해양관광도시 포항, 새로운 관광지 부각”
 
포항이 새로운 관광특구로 거듭나고 있다. 과거에는 랜드마크인 포스코 탓에 공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볼거리와 테마개발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호재도 많다. 무엇보다 내년 3월 개통 예정인 KTX 포항역을 통해 외부로부터의 접근이 한결 쉬워진다. 기존에는 KTX 신경주역에서 버스를 타고 40분간 이동하는 등 교통이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달 25일부터 26일까지 포항에서 진행된 수도권 관광전문 기자협회 팸투어 중 만난 이성호 포항시 관광진흥과 계장은 “관광지로써 포항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 점이 우선 해결과제다. 포항은 해양관광 그리고 휴양지로써 상당한 매력이 있고 인프라 개발을 위해 시 차원에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해마다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호미곶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 그런데 일출만 보고 바로 올라갈 뿐 여행을 즐기거나 숙박하지 않는다. 당일치기 방문자 보다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는 것이 우리의 두 번째 목표”임을 강조했다.

이성호 계장이 자랑하는 포항 내 관광지는 영일대 해수욕장 테마거리, 포항운하, 구룡포근대문화역사관 등이다. 특히 포항운하는 국내 최대 어시장인 죽도시장에 인접해 있고 전국 최초의 도심 속 관광레저형 운하를 개발, 운영 중이다. 또 영일대 전망대는 전국 최초의 해상누각이자 포항의 새로운 명물로 2013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끝으로 이 계장은 “공업도시에서 관광특구로의 이미지 전환이 가장 큰 도전이다. 온라인 마케팅을 지금보다 확대해 젊은 여행자들을 붙잡고 포항시내 관광일선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대상 친절 및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는 등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편지민 - 인오션 M&C 영업 팀장
 
“굳어진 미각을 자극하는 맛의 나라”
 
 
여행시장이 성장하면서 고객들의 취향 역시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패키지가 유행이던 시절에는 단순히 떠난다는 사실에 흥분했지만 최근에 와서는 테마에 집중하게 되는 것. 건축, 문화, 예술, 춤, 공연, 자연경관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즐기고 싶은 여행을 소비하는데 무엇보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희소성 높은 목적지로 잘 알려진 레위니옹은 맛과 음식에 관해서라면 세계 어떤 곳에도 뒤지지 않는 곳이다. 프랑스의 해외 자치령인 이 섬에서는 인도, 중국, 프랑스, 마다가스카르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의 음식 스타일이 한 데 섞여 있는 매우 독특하고 이국적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세이셸, 레위니옹 등 인도양 상품을 판매하는 인오션 M&C 편지민 영업 팀장은 “레위니옹에는 다양한 인종들이 서로 다른 종교와 전통을 가지고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유럽, 인도, 아랍, 중국 등지에서 온 초기 정착자들과 프랑스 이민자들이 데려온 노예들의 문화가 한 데 어우러져 독특한 ‘크레올’ 문화가 형성된 것”이라며 “이러한 문화적 배경 덕분에 레위니옹의 모든 음식은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독특한 레시피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편 팀장은 레위니옹 여행 중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명품 요리들을 추천했다. △새우를 올린 레위니옹 카레 △냄비에 직화 요리된 후가이유 △춘권과 비슷한 사모사 △크레올식 바나나 튀김 △부르봉 맥주 등이 그것. 그는 “참고로 사모사는 레위니옹을 다녀 온 여행객들 모두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춘권처럼 생긴 이 음식은, 보통 식전에 먹거나 간식으로 가볍게 먹는다. 밀가루 반죽 안에 소고기, 돼지고기는 물론 닭고기나 참치, 새우, 치즈, 고추를 넣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