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3호]2014-10-17 08:28

[Best Traveler(135)]이창영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총지배인
 
“지금까지 없던 내실을 갖춘 비즈니스호텔 될 것”
 
국내 첫 이비스 버젯 브랜드 동대문에 10월 30일 오픈
합리적인 가격과 고객 만족 높은 서비스 제공 전략
이비스 서울 오픈멤버였던 이창영 총지배인 발탁
 
국내 첫 이비스 버젯 브랜드가 서울 동대문에 들어선다.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총 195개의 객실을 갖춘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이하 이비스 버젯 동대문)이 이달 30일 오픈을 예고했다.

오픈 준비에 한창인 이비스 버젯 동대문은 올 블루(All Blue) 콘셉트로 젊고 신선하고 활동적인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이비스 버젯 동대문의 총지배인으로는 이비스 서울 호텔 원년 멤버이자 노보텔 다낭 호텔 등 다수의 아코르 계열 호텔 운영 경험을 갖춘 이창영 총지배인이 선정됐다. 이비스 버젯 동대문을 전혀 새로운 호텔로 만들고 싶다는 이창영 총지배인과의 만남을 본지에 담았다.

취재협조 및 문의=이비스 버젯 동대문(02-2079-8800), 아코르앰배서더코리아(02-2270-3440)
글·사진=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

 
 
-이비스 버젯 동대문의 첫 총지배인으로 발탁된 배경이 궁금하다.

▲올해 3월말까지 베트남 노보텔 다낭 호텔에서 부총지배인 자격으로 근무 하다가 4월 초에 아코르앰배서더코리아로부터 이비스 버젯 동대문의 총지배인 발령을 받았다. 한국의 첫 이비스 호텔 오픈 멤버로 지난 2003년 7월 입사해 예약실, 프론트 부서 등을 관리했다. 이후 2007년 두 번째 이비스 명동 호텔 역시 오픈 멤버로 객실, 영업, 식음료 팀 등을 관리하면서 Operations Manager로 성장할 수 있었다.

또한 아코르 본사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를 통해 2007년 호텔 총지배인 육성 프로그램인 IHMP(International Hospitality Managerment Program)을 3년간 이수했다. 2012년 1월 베트남 호치민시티에 위치한 이비스 사이공 사우스 호텔의 총지배인으로 임명 받아 베트남의 첫 번째 이비스 호텔을 운영한 경력도 있다. 무엇보다 본사와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시장을 잘 알고 호텔 오픈 멤버로서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갖춘 이가 필요했던 게 아닐까 싶다.
 
-총지배인으로서의 오픈 소감도 남다를 것 같다.

▲가슴이 설렌다. 나 자신에게도 본사 측에서도 국내 첫 이비스 버젯 호텔이 들어선다는 것은 도전이다. 설레는 만큼 책임감도 크다. 이비스 버젯 동대문이 초석을 잘 다져야 국내에 더 많은 이비스 버젯 브랜드가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창영 총지배인(사진 중앙)과 직원들의 편안하고 안락한 호텔임을 알리는 퍼포먼스.
 
-이비스 버젯 동대문의 호텔 시설 및 규모는 어떻게 되나.

▲이비스 버젯 브랜드 자체가 이비스나 이비스 스타일에 비해 규모가 작다. 동 호텔은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총 195개의 객실이 갖춰져 있다. 객실 타입은 더블, 트윈 그리고 우리의 자랑인 패밀리 트리플 룸으로 구성돼 있다. 패밀리 트리플 룸은 최대 성인 3명까지 투숙이 가능하다.

이게 무슨 자랑이냐고 의아해 하겠지만 비즈니스호텔에서 성인 3명이 투숙하기에는 상당히 비좁다. 대부분의 호텔들이 1인 가격의 50%를 추가해야 엑스트라베드를 제공한다. 당연히 가격을 추가됐지만 고객 만족도는 낮다. 엑스트라베드를 이용해봤다면 깊은 공감을 할 것이다. 규모가 작아 불편하고 언짢은 감정도 들 때가 있다. 패밀리 트리플 룸은 엑스트라베드가 아닌 성인 1명이 충분히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벙커베드가 준비됐다.

성인 3명이 어떠한 불편함 없이 한 객실에서 투숙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자랑은 유일하게 이비스 버젯 호텔 중 남녀 사우나 시설을 확충했다는 것이다. 동 호텔 자체가 갖고 있는 규모에서 예외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건식 사우나도 포함돼 있어 비즈니스 투숙객들에게는 업무의 피로를, 레저 투숙객들에게는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투숙객들이 간단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와 조식과 중식 뷔페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마련됐으며 세탁, 다림질 등 투숙객들이 직접 셀프 서비스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했다. 1층 로비에 큰 규모로 자판기가 구비돼 있다는 점도 이색적일 것이다. 로비 중심에 자판기를 설치한 것은 투숙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그리고 외부 이동 없이 스낵 및 음료를 이용하길 바라는 호텔의 배려가 담겨진 부분이다.
 
-국내 최초 이비스 버젯 브랜드가 동대문에 오픈한다. 동대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전체 마켓이 가지고 있는 변화를 좇은 것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래객 중 1위였던 일본의 부진 그리고 거대해진 중화권의 성장이 자연스럽게 동대문을 지목했다. 일본인 관광객이 많았던 과거에는 그들의 인기 코스였던 명동이 호텔들의 진입지역으로 자연스럽게 굳혀졌지만 이제는 동대문으로 상권이 몰린다.

중국을 비롯해 홍콩, 타이완과 그 밖의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핫플레이스가 동대문이다. 동대문 역시 변화되고 있지 않나. 로컬 중심에서 거대규모의 쇼핑몰들이 들어서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오픈하면서 서울 내 핫플레이스 기반을 갖췄다고 판단됐다.

지리적 이점도 있다. 호텔에서 동대문에 위치한 쇼핑몰이나 DDP를 방문하는데 도보로 5분 정도면 된다. 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도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투숙객들에게는 더욱 용이하다. 공항버스 정류장 또한 호텔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 호텔-공항 간 이동 편리성도 좋다.
 
 
-서울 도심에 진입하는 비즈니스호텔들이 이제는 끝물이라는 업계 일각의 시선도 존재한다. 과거와 달리 비즈니스호텔들이 서울을 비롯한 근교 도심에 많이 들어서고 있다. 차별화된 전략이 있나.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는 점은 사실이다. 과거에는 서울의 관광산업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 비즈니스호텔 부족이었다. 그러나 최근 2~3년간 비즈니스호텔들이 명동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자리하면서 비즈니스호텔들의 입지가 다소 흔들리는 약점도 존재한다.

이비스 버젯의 강점이 우리의 차별화된 전략이지 않을까. 우리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호텔이다. 아코르 본사의 이비스 브랜드에서 최고급 브랜드인 소피텔까지 모든 호텔 직원들이 표준화된 서비스 교육을 받는다. 이는 투숙객들이 합리적인 가격대비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다.

우리의 무기는 고객이 들어왔을 때 기대에 맞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피드백을 통한 발 빠른 대처능력이다. 이밖에도 투숙객들과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호텔 안내 및 시설 사용 등에 관한 책자를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4개권 언어로 제작했다. 또 전 직원 모두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중국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직원들도 다수 포진돼 있다.
 
-이비스 버젯 동대문의 메인 타깃 및 초기 목표 설정은?

▲우리가 추구하는 투숙객 형태는 2~3명에서 5명의 친구, 가족 단위의 소규모 투숙객이다. 그룹보다는 개별고객이 타깃이다. 내외국인에 대한 구분은 따로 없지만 예상하기엔 8:2 비율로 외국인 투숙객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외국인 투숙객은 앞서 말했듯이 중국, 홍콩, 타이완 등 중화권 관광객들이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는 장기적인 성장을 원한다. 국내에 첫 시도된 이비스 버젯 브랜드이기 때문에 초석을 잘 다져야 한다. 우리를 통해 국내에 더 많은 이비스 버젯 브랜드가 오픈하고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대부분 오픈 초기 호텔들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객실 점유율은 60~70% 사이다. 우리의 초기 목표도 그쯤이다. 시장 상황에 비해 떨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다.

한편 이비스 버젯 동대문은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아코르호텔 홈페이지(www.acoorhotels.com)과 이비스호텔 홈페이지(www.ibishotel.com)에 접속해 3박 이상 예약할 경우 1박이 무료다. 또한 오픈 프로모션으로 예약한 투숙객에 한해 서울 시내 대중교통 및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충전해 제공하고 있다.
 
-여행사와의 협업 계획도 있나.

▲물론이다. 호텔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여행사와 객실 블록을 계약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겠지만 호텔 예약과 가격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여행사와 협업할 의사가 있다. 우리와 같이 갈 수 있는 파트너들의 존재도 중요하다. 여행사를 비롯해 기업들과도 관계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리와의 파트너십을 원한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끝으로 어떤 호텔 또는 어떤 총지배인으로 기억되고 싶나.

▲누군가에게 기억된다는 것은 끝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비스 버젯 동대문은 오랜 후에도 가능하다면 영원히 운영되는 호텔이면 좋겠다. 지금까지 없었던 내실을 갖춘 비즈니스호텔로서 합리적인 가격대비 서비스만큼은 5성급 호텔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호텔이 되길 바란다. 누군가가 출장비는 많지 않은데 서울의 어떤 호텔을 이용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을 때 누구나 ‘이비스 버젯 동대문’을 답해줄 만큼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호텔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총지배인이 되고 싶다. 나와 같이 제 2의 제 3의 총지배인이 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리더로 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