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6호]2014-11-07 08:40

김수진 / 전원희 [People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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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 미국 뉴욕관광청 한국사무소 사원
 
“뉴욕, 말하지 않아도 모든 이들의 워너비 여행지”
 
화려한 도시, 콧대 높은 도시, 그럼에도 꼭 한 번은 가고 싶은 도시가 미국 뉴욕이다. 한 손엔 커피를 들고 바쁜 걸음을 움직이는 분주한 이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깍쟁이 같은 이미지가 밉지만은 않다. 김수진 사원이 뉴욕관광청 한국사무소 업무를 맡은 지 도 어느덧 7개월을 넘어가고 있다.

김수진 사원은 “뉴욕과 많이 친해졌다. 관광청 업무를 하기 전에는 ‘언제 한 번 뉴욕을 갈 수 있을까’라는 기대만 간직했다. 그러나 업무를 맡자마자 우연찮게 출장의 기회가 주어졌다. 첫 업무에 첫 출장, 첫 뉴욕이었다. 처음이라는 긴장감에 많은 곳들을 보지 못해 아쉬웠다”며 “오는 11일부터 뉴욕 팸투어를 진행한다. 업무를 수행하는 비즈니스로 뉴욕을 방문하는 것이지만 설렘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뉴욕에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 최근 뉴욕 고가도로를 철거하지 않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시민단체와 시 당국이 협력해 개발한 ‘The Highline’이다. 오래된 걸 버리지 않고 새롭게 만드는 시도와 뉴요커의 정신을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라며 “최근 서울시가 남산 고가도로를 철거하지 않고 ‘The Highline’을 벤치마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광청 담당자로서 뿌듯한 마음”이라고 답했다.

과거 뉴욕의 화물운송을 담당하던 화려했던 기찻길이 시간이 지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그러나 이를 새롭게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연간 4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뉴욕의 핵심 명소가 됐다.

끝으로 김 사원은 “뉴욕의 최대 장점은 굳이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뉴욕’이라는 말 하나로 도시를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여행객들이 뉴욕을 더 많이 사랑하고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원희 - 알라모내셔널엔터프라이즈 한국사무소 차장
 
“렌터카 시장의 양대 산맥은 미국과 유럽”
 
FIT여행객이 늘면서 렌터카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에어텔에서 항공과 호텔 따로 그리고 교통패스까지 여행 단품을 구매하려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렌터카 여행의 유무에 따라 고수 FIT여행객이라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농담이 더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닌 셈이다.

전원희 알라모내셔널엔터프라이즈 한국사무소 차장은 우연찮게도 렌터카 여행의 양대 산맥인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렌터카 여행 아닌 여행을 즐긴 인물이다.

전원희 차장은 “자사 방침이 단순히 렌터카 여행을 계획한 고객에게 예약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고객의 입장이 돼서 여행 시 꼭 필요한 정보, 누가 가르쳐주지 않는 피와 살이 되는 정보를 전달해주는 것이다. 때문에 미국 본토와 유럽 여러 국가에서 직접 운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을 자가운전하면서 각각의 장, 단점이 극명히 나타났다. 미국의 장점은 언어적인 부분이 해결된다는 것이다. 사실 영어를 잘하지 못하더라도 생활에서 많이 접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나. 오히려 유럽은 영국이나 아일랜드를 제외하면 영어권 국가들이 없어 교통 표지판이나 안내 표시 등이 모두 자국의 언어로 돼 있다. 초보 여행자가 아니더라도 어려움이 크다”며 “그럼에도 유럽을 자가운전을 통해 여행할 경우 최대의 장점은 더 다양하고 많은 나라를 방문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더 구석구석을 볼 수 있고 기차나 비행시간에 쫓겨 관광지를 휙 보고 지나쳐 나와야 하는 아쉬움이 없다. 내가 직접 운전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발걸음을 재촉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밝혔다.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