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70호]2014-12-08 09:41

엔저현상 지속에 일본여행수요 급증

유럽 인기 꾸준, 비중은 동남아가 커

하나·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11월 모객 실적 및 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일본 여행수요가 급증하고 유럽 여행수요는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남아 시장은 아직까지 눈에 띄는 반등을 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일본은 지속적인 엔저현상과 함께 단풍, 온천 등의 시즌 마케팅의 적중으로 수요가 급증, 인기 목적지로 재도약했다.

 

△하나투어(대표이사)의 지난 11월 해외여행수요는 약 16만 3천 명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지난 10월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11월 해외여행수요 중 동남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37.7%로 가장 많았고 일본과 중국이 25.2%, 21.9%로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유럽 6.7%, 남태평양 6.2%, 미주 2.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최근 여행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이 11월에도 전년 대비 103.0%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속되는 엔저현상 속에 오사카, 오키나와, 홋카이도 등을 찾는 일본여행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서유럽과 지중해를 중심으로 유럽은 23.2% 증가했고 중국도 북경 및 화북지역을 중심으로 8.4% 증가했다.

 

반면 동남아와 미주, 남태평양은 각각 4.3%, 8.7%, 1.4% 감소했다. 속성별로는 패키지와 기업/공무원 등의 단체여행이 각각 8%, 4% 증가했고 자유여행 속성의 에어텔 20%, 호텔 41%, 현지투어 21% 증가 등 속성별 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 1일 기준 12월 해외여행수요는 12만 6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고 내년 1월에도 8만 6천여 명으로 10.8% 증가했으며 일본과 유럽 지역은 12월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한옥민)이 11월 한 달간 약 8만 명의 해외패키지 송객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6.1%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송객은 국내여행과 항공권을 제외한 실적으로 4분기에 접어들면서 꾸준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듯 일본은 9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하계 성수기 이후 단연 독보적인 성장지역으로 나타났다. 식을 줄 모르는 유럽인기도 꾸준한 가운데 동남아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모두투어 박람회 현장 모객이 호조를 보인 것도 11월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