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71호]2014-12-15 08:27

현지취재-마카오(下)
 
 
오감만족 마카오 조금 더 자극적으로 놀아볼까?
 


글 싣는 순서
마카오<上> 가족 누구와 함께해도 Best! 마카오

●마카오<下> 짜릿하게 즐겨라, 마카오의 맛과 밤
 

  ‘딱 반하는 순간, 오감만족 마카오’가 마카오관광청의 슬로건인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눈으로 보고 향으로 즐기고 맛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마카오의 독특한 매캐니즈 음식과 광둥식 요리 그리고 시각과 청각을 황홀하게 만드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 여행 마지막 날까지 내 모든 촉감을 행복하게 하는 고급호텔들과 라운지 서비스까지.

말 그대로 쉴 틈 없이 오감을 만족시켜주니 딱!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일상생활에 찌들어 어느 순간 흐리멍텅해진 내 몸의 감각을 깨우고 싶다면 주저 하지 말고 마카오로 향하자. 호텔을 체크인 하는 순간부터 마카오는 여행자의 모든 감각을 자극할 것이다.

취재협조 및 문의=마카오정부관광청(kr.macautourism.gov.mo)/에어마카오(www.airmacau.co.kr) | 마카오=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

 

미각·후각 자극하는 맛! 시각·청각 자극하는 밤!
 
온 몸의 촉각을 세우고 즐겨보는 짜릿한 테마 여행
 
 

 
<공연으로 즐기는 짜릿한 마카오의 밤>

1. 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 : 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는 프랑코 드래곤(Franco Dragone) 감독이 창작, 연출한 수상 쇼다. 중국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20억 홍콩 달러(미화 2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완성된 이 수상 쇼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온 세계적인 공연 스태프와 기술 전문가 및 전문 다이버 160여 명에게 예술교육을 받은 약 80여 명의 공연예술가들에 의해 공연된다.

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묘하게 혼합돼 독특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뿜어내는데 여주인공이 동양인이고 ‘이방인’으로 표현되는 남주인공이 서양인인 것만 봐도 공연 줄거리에 동서양의 조화를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티오브드림즈의 댄싱 워터 시어터를 무대로 한 이 쇼의 줄거리는 한 어부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물속 시공간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공연이 시작된다. 공연은 인간의 사랑과 분노, 슬픔과 욕망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물속과 밖에서 그려내며 공연 내내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낸다.

 
특히 공연의 무대인 댄싱 워터 시어터는 직경이 약 65피트인 중앙무대가 있고 객석이 270도에 이르는 원형극장이다. 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는 약 239개의 자동 분수와 10톤급 수압 엘리베이터 11대를 이용해 무대를 수중에서 지상으로 재빠르게 변신시킬 수 있다. 게다가 수중극장은 올림픽 수영경기장 5개 이상을 채우고 남는 양의 물을 사용한다고 하니 공연 규모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이다.

-티켓가격 : C석 HK$580, B석 HK$480, A석 HK$980, VIP석 HK$1,480
-운영시간 : 17:00, 20:00(목~월, 현지 상황에 따라 일정 변동될 수 있음)
 
 
2. 타부 쇼(TABOO) : ‘금기’라는 뜻을 가진 타부 쇼는 이름만큼이나 금기시되는 것들로 가득한 19금 공연이다. 시티 오브 드림즈 내에 위치한 클럽 큐빅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은 저녁 아홉시 반부터 열시 반까지 한 시간 동안 화끈한 쇼를 선사한다. 공연장으로 들어서자마자 온몸을 휘감는 야릇한 분위기가 썩 나쁘지 않다. 과거 싸이가 공연을 한 적도 있는 클럽 큐빅은 가운데 공연장을 중심으로 객석 중간 중간에 미니 스테이지가 마련돼 가끔씩 헐벗은(?) 배우들이 그 위로 올라와 관객과 교감하기도 한다.

공연은 스트립쇼를 비롯해 감각적인 영상을 이용한 영상 쇼, 폴댄스, 불 삼키기 등 온통 세고 강한 것들로 중무장했다. 물론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 생각보다 밋밋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확실한 것은 타부 쇼야 말로 마카오의 은밀한 문화를 가장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혀를 아찔하게 만드는 마카오 미식>

1. 매캐니즈 음식 : 매캐니즈란 마카오에서 만든 포르투갈식 요리를 말한다. 과거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던 마카오에서 맛 볼 수 있는 독특한 음식문화로 뿌리는 포르투갈에 있지만 재료나 환경적인 변화로 인해 포르투갈계 마카오 요리(?)로 재탄생했다.

매캐니즈 음식은 간이 세고 매운 것이 많아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제법 맞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포르투갈식 바지락 볶음’이나 ‘해물밥’ 같은 것들은 왠지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마카오에 와서 매캐니즈 요리를 맛보지 않는다면 마카오를 여행하지 않은 것과 다를 바 없다. 본지 기자가 직접 맛 본 매캐니즈 요리 맛 집을 소개한다.

△Miramar는 콜로안 빌리지에 위치한 매캐니즈 식당이다. 야외 테라스와 내부에서 모두 식사가 가능한데 날씨가 선선한 날에는 야외 테라스에서 포르투갈 맥주 ‘Super Bock’ 한 병과 짭짤한 맛이 일품인 ‘바칼랴우 크로켓’과 절인 올리브 한 접시를 시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바칼랴우는 대구의 포르투갈식 표현으로 으깬 대구살과 감자로 만든 포르투갈식 요리다. 미라마에서 반드시 먹어 봐야 할 것은 바캴라우 크로켓 말고도 화이트와인과 다진마늘, 레몬즙이 들어간 ‘포르투갈식 바지락 볶음’과 우리나라 해물탕을 베이스로 죽을 끓인 것 같은 ‘해물밥’이다. 모두 포르투갈식 음식이지만 정통 한국인 입맛도 관통하는 최고의 매력이다.
 

△Escada는 세나도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매캐니즈 전문 식당이다. 이미 한국에서는 세나도광장 맛 집으로 잘 알려진 에스카다는 계단으로 이어진 길목에 위치해 신경써서 찾아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고수는 숨어있어도 다 찾아지는 법. 연노랑의 파스텔톤의 에스카다 앞에는 항상 한국인 몇 명이 서성거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베이컨이 올라간 포슬포슬한 밥 아래 구운 오리고기가 숨겨진 ‘오리밥’과 달콤 씁쓸한 카라멜 시럽의 조화가 환상적인 담백한 ‘계란푸딩’. 짭짤한 매캐니즈 식사 후에는 역시 달콤한 디저트다.

2. 캔토니즈(광둥)요리 : 중국요리는 크게 베이징, 상하이, 쓰촨, 광둥요리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마카오가 속한 광둥요리는 중국요리의 최고로 꼽힌다. 남중국해에서 나오는 다양한 식재료와 일찍부터 서양과 교류하며 쌓인 수많은 요리 노하우가 그 이유다.

대표적인 광둥요리를 꼽으라면 딤섬이 있겠다. 만두처럼 생겼지만 결코 만두라고 할 수는 없다. 얇고 쫀득한 피에 통째로 들어간 새우 소나 육즙 가득한 돼지고기 소는 만두와 비교할 수 없다.

△Lua Azul은 마카오타워에 위치한 고급 광둥요리 레스토랑으로 광둥요리와 비슷한 화양 지역의 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매우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여행 중 사치를 부리고 싶을 때 가면 좋다. 대표적인 광둥요리인 딤섬을 비롯해 돼지, 소고기 요리는 물론 광둥식 채소요리까지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다. 추천하는 요리는 역시 딤섬. 그리고 베이징 덕. 바삭한 껍질만 슬라이스해서 얇은 피에 각종 채소와 말아 먹는데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
 
 
<온몸의 촉각으로 느끼는 마카오의 편안함>

1. 쉐라톤 마카오 : 아시아의 라스베가스로 불리는 화려한 코타이(Cotai) 중심에 위치한 쉐라톤 마카오 호텔 코타이 센트럴은 마카오에서 가장 최근에 조성돼 모든 시설을 완벽히 갖추고 있다.

특히 쉐라톤 마카오는 샌즈 코타이 센트럴에 위치해 코타이 지구의 모든 관광 명소에 즉시 접근할 수 있는 뛰어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Sky와 Earth 두 개 타워로 이뤄져 있는 쉐라톤 마카오는 3,896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대부분의 객실 내에는 숙면을 위해 공기 순환을 개선하도록 설계된 쉐라톤 스위트 슬리퍼(Sheraton Sweet Sleeper)침대, 42인치 LCD TV, 미니바, WI-FI와 연결된 아이팟 도킹 스테이션이 구비돼 있다. 부대시설로는 샤인 스파, 세 개의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키즈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2.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 지난 8월 18일 마카오국제공항에 새롭게 개관한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는 에어마카오의 비즈니스석부터 이용 가능한 라운지다. 새벽 1시 50분에 비행기가 출발하는 에어마카오의 비행스케줄 상 라운지 이용은 정말 크나큰 축복! 푹신한 소파와 전자제품을 충전 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자리마다 마련돼 있고 라운지 양쪽 끝에는 와인, 양주, 맥주를 비롯한 각종 주류와 디저트, 음식 등이 마련돼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오전 5시부터 2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이용을 원할 경우 에어마카오 측에 사전 요청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