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74호]2015-01-08 14:24

모두/롯데/하나 소비자 만족도 상위 차지




소보원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 만족도 설문 조사

정확한 가이드라인 및 심사 기준 없어 여행사는 불만
 
 

모두투어, 롯데관광, 하나투어 등이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여행사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사 항목이 해외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한정돼 있고 가이드라인이 불분명해 고객들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14개 종합여행사(한국여행업협회의 2013년 송출실적 상위 14개 여행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년간 해외 패키지여행을 경험한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5개 요인(정보제공, 계약과정, 계약이행, 진행 및 안내원, 가격)별 만족도를 측정한 후 가중치를 반영해 산출한 종합만족도를 상/중/하 3등급으로 구분했다.


소보원에 따르면 모두투어, 롯데관광, 여행박사, 하나투어, 한진관광 등 5개 여행사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레드캡투어, 참좋은여행, 투어2000, KRT, 노랑풍선 등 7개 여행사는 중간 점수를 받았다. 온누리투어, 자유투어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세부 요인별 만족도를 보면 ‘계약이행’과 ‘진행·안내원’의 2개 요인은 롯데관광이 가장 높았고 ‘계약과정’은 하나투어, ‘정보제공’은 여행박사, ‘가격’은 한진관광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참고로 동 조사에서 표준안 실천 여행사(9개)와 비실천 여행사(5개)의 소비자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실천 여행사(평균 3.55점)가 비실천 여행사(평균 3.44점)보다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 측은 “지난해 해외여행 인구가 1,600만 명에 이르는 등 해외여행 시장이 급성장하고 패키지상품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지만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여행상품을 선택 하기 위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품질 개선을 위해 한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 등과 함께 지난 2014년 7월 15일부터 운영 중인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에 많이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의 주요 내용은 △필수경비인 가이드 및 기사경비와 팁 구분 △선택관광의 자율 선택 명시 및 미참여시 대체일정 명시 △숙박시설 정보의 구체화(상품 광고 확정 또는 미정시 출발 전 확정) △여행사 정보와 책임 명시(연합상품 운영 등) △취소수수료 △쇼핑일정 및 환불여부 명시 △핵심정보(특히, 상품가격)의 상품광고 전면 표시 등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여행사별 만족도]
상 (5개사) : 모두투어, 롯데관광, 여행박사, 하나투어, 한진관광
중 (7개사) : 레드캡투어, 참좋은여행, 투어2000, 노랑풍선, KRT, 온라인투어, 인터파크투어
하 (2개사) : 온누리투어, 자유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