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75호]2015-01-15 15:49

새해부터 국내 호텔업계 ‘별’로 점수 매긴다
한국관광공사 등급결정 업무 본격 운영 알려

등급 평가 공정성 및 전문성 강화해 경쟁력 높일 것

한국관광공사가 2015년 1월 1일부로 호텔업 등급 결정 기관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
사진은 강옥희 본부장이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은 지난 13일 오전 공사 백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텔업 등급 결정기관으로서의 행보와 사업 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호텔업 등급결정기관으로 승인받아 올해 1월 1일부터 호텔업 등급결정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기존의 무궁화 등급제도 평가에 대한 준비를 마치고 호텔업협회 등에서 이관된 호텔들을 대상으로 접수순서와 신청호텔의 희망 평가일을 고려해 평가에 임한다.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별 등급제도 또한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용선중 관광인프라 실장은 “공사는 새로운 등급결정제도 시행에 따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인 별 등급 표시 디자인을 마련 중이다. 우리 호텔들이 각 서비스 수준에 해당하는 별 등급 표시를 부착해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호텔업계에서도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광공사는 해외지사와 한국관광홍보 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새로운 호텔 등급제도와 서비스가 우수한 우리나라 호텔들을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등급(별) 기준에 따른 평가는 사전에 평가일을 통보하고 평가요원이 방문해 조사하는 ‘현장 평가’와 불시에 방문해 조사하는 ‘암행(4∼5성급)/불시(1∼3성급) 평가’의 2단계로 구성된다. 현장평가와 암행/불시평가에 임할 평가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호텔업 등급결정 개선 TF에 참여한 전문가 추천, 호텔업협회·관광협회중앙회·소비자단체협의회의 추천, 국내 호텔경영학과 설치대학의 추천 및 관광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공모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100명 정도의 평가요원을 이미 선정한 상황이다.

또한 암행/불시평가를 위해 소비자단체협의회의 추천과 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호텔경영 및 관광경영학 교수 그리고 소비자 평가업무에 전문적인 경험을 지닌 대상자들을 중심으로 평가요원을 공모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사는 그간 논란이 됐던 호텔등급 평가의 공정성 및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등급평가요원에 대해 1월 중 사전교육을 통해 등급평가 제도개선에 대한 이해도 및 평가의 전문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또한 등급결정 평가단으로 위촉되는 평가요원은 사전에 윤리서약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등급결정을 신청한 개별 호텔의 평가요원이 되기 위해서는 해당 호텔 재직경력 등을 확인해 이해관계가 없음을 미리 검토 하는 등 평가 기준 외의 요소가 평가에 반영되는 일은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또한 평가대상 호텔이 평가요원 및 운영요원의 평가에 임하는 태도 등을 사후에 평가토록 해 평가결과를 평가업무의 피드백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 등급제도와 신 등급제도의 차이 및 등급결정 신청절차, 세부적인 등급별 평가기준, 평가방식, 평가절차 등은 호텔 등급결정 홈페이지(www.hotelrati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